지리산 불무장등 - 황장산

 

 

 

산 행 지 : 지리산 불무장등 - 황장산                                        일    시 : 2016. 10. 2(일)   누 구 랑 : 나사모 산우회 가자 안창섭 외 22명   날     씨 : 흐림   조     망 : 박무, 하산지점 조금   산행거리 : 오룩스 약 14km                       산행시간 : 5시간 30분     행정구역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도계 능선   산행구간    - 06:30  광주 출발    - 08:30  성삼재 도착    - 08:40  시암재    - 09:44  865번 지방도로, 당치마을 입구    - 10:40  당재    - 11:59  평도삼거리    - 12:16  황장산    - 13:27  중기능선 삼거리    - 13:34  전망데크    - 13:47  새껴미재    - 13:56  촛대봉    - 14:29  583.4봉    - 14:45  작은재, 둘레길    - 15:15  화개장터

 시암재 운무

 

 

 729번 지방도로를 따라 성삼재에 도착한다 비가 내려 계곡은 뒤로하고 주능으로 든다

성삼재엔 운무가 노래가락을 따라 음율을 마춘다

2주전 추석연휴가 지날 무렵 우중에 와운 천년송 노고고개 입산통제로 노고단 종석대 우번암을 들려

구룡폭포까지 남원 일대를 두루 돌았다

 

오늘은 좀더 여유롭게 즐기려 당치에서 황장산 불무장등으로 접으려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있다

 

마음씨고운 운행이사님 덕으로 시암재  내려 넘실거리는 운무 마주한다 지난번 화엄골에 춤추던 그 운해 만큼은 아니지만

남원 일대를 뒤덮고 천은사를 휘감은 운무를 만끽한다

가을 단풍이 들쯤 이곳에 광경은 참으로 아름답단 말로만은 부족할 정도로 멋지다

그때를 또 기다려 본다 운막을 짖고 노숙하고 여기로 올지도 모른다 아마도...

 

 

 

 

 

 

 

861번 지방도로는 가파르고 난해하다 조심 조심 내리는데 자전차 부대가 올라온다

선두는 시암재 직전에 후미는 천은사 주차장 입구에서 만난다

 

 

 

 

오라고 손짓도 하지 않지만 매정하게 돌아서지도 않은 산야로 깊은 삶에 흔적을 기리며 간다

 

 

 

 

 

 

 

 

 

 

 

 

 

많이 변했고 변하고 있다 공가도 생기고 새롭게 단장한 펜션도 들어섰다

 

 

 

 

 

가을에 결실 모과도 열리고

알밤도 몇알 주어 담고 한입 깨물어본다

 

 

 

 

 

 

 

농평 오솔길 옛길을따라 삶에 터전이 펼쳐진다

 

 

 

 

 

 

 

 

 

누군가 있어야할 자리가 비어있다

원망도 비련도 아닌 추억을 기다리는것일까

먼지와 같은 정으로 뜸뿍 쌓아가면서...

 

 

 

 

 

농평에 새롭게 단장한 집들이 모여있다

고냉지 채소를 기르는 아낙네들이 먼발길에서 저쪽이다며 길을 알려주신다

시골풍경이 그리는 아름다움이다

 

당재 전라도와 경상도가 아닌 삶에 터진이고 필요한것들을 서로 나누며 배려하며 살아가는곳이다

범왕리 목통에서 농평 당치 내동리로 오래전부터 이웃이다

행여 우리는 어쩌고 있는지 배려보다 배척하고 혼자 잘나고 이해하려 하지않는것은 아닌지

부족함을 원맘과 질투로 채우며 보이지않는곳을 향해 메아리치고 있지나 않은것인지

 

 

 

 

 

 

 

 

 

제1회 하동 국제 트레일 대회

 

2016 UTMJ 입상자

100k 남자

 1 김희재 (9:33:54) 대한민국
2 김동해 (9:34:59) 대한민국
3 David Duffy(9:36:22) 미국

100k 여자

1 박정순 (9:50:34) 대한민국
 2 이계숙 (10:56:32) 대한민국
 3 이상임 (11:39:05) 대한민국

50k 남자

1 이규환 (08:10:36) 대한민국
공동2 Julian Baker (8:27:04) 캐나다
공동2 이정돈 (8:27:04) 대한민국

50k 여자

 1 Lyon Shim Chong (12:12:21) 미국
2 Carrie Stander (12:31:33) 캐나다
3 고운정 (13:39:53) 대한민국
특별상(외국인 1위) Yuta Matsuyama (08:41:18) 일본

 

 

 

불무장등 황장산 구간에 하동 국제 트레일 대회 표지기와 야광띠가 설치되었다

삐뚜러지고 너머진 야광표지기를 바르게 세우주고 잘보인곳에 안내해 주었다

행여 친구가 달리고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구나

친구야 축하한다 니가 있어서 자랑스럽구나

 

누구를 무찌른게 아닌 최선을 다해 함께 뛰고 나를 너머 어우러진 축제에 장

 

 

 

 

 

토실 토실한 밤알도 몇알 주었다 다람쥐가 먹을것은 당연히 남겨둔채로

 

 

 

 

 

일기가 좋았으면 이곳으로 왔을것인데

 

 

생명은 모두에게 소중하다

 

 

 

 

 

 

 

 

 

 

 

 

 

 

 

 

 

 

 

 

 

 

 

 

 

 

 

 

황장산정에 앉아

셋이서 만찬을 즐기고 보이지 않는 지리를 그려본다

한순배 드리키고 온세상을 안아 본다

말없는 정다운 친구처럼

 

 

 

 

 

알아보는 모든것에 감사드리며

한 줌 담았다 도토리 앤 묵으로 태어 나겠지

 

 

거친 숨을 몰라쉬며 앞서거기 뒷서거니 하면서

선의에 경쟁으로 나를  너머 도전하는 발자욱

 

 

 

 

 

 

 

 

 

지리산 남부능선 삼신봉이 바라보이고 쌍계사와 녹차밭이 내려보이는곳

최치원의 흔적이 건너나 보이는 곳

불일폭포의 웅장한 내림속 배움에 깨우침을 바라보인는곳 

 

언제일찌는 모르지만 아마도 나는 이곳에 노숙을 할것이다

 

 

 

 

 

 

 

 

 

 

좌로는 경남 하동 화개면 우로는 구례군 토지면

앞으로는 촛대봉과 남도대교 광양 백운산 화개장터

 

 

 

 

 

 

 

 

 

 

 

 

 

 

 

 

 

 

 

 

 

 

 

 

 

 

대청마루 형님과 멋진 동행을 

 

 

 

 

 

싸리버섯을 그 자리 그대로 누군가 담았겠지요

 

 

 

선 바위에서 지리 납부를 본다

선유동계곡, 단천골, 내원골, 불일폭포, 해경골

사연도 많고 많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작은재와 만났습니다 뒤를 돌아보며 쉬어가지만 발자국 소리는 멀리서 소리칩니다 

 

 

 

 

 

 

 

 

전라도와 경상도 남도대교 화개장터가 화합이란 이름으로 다가 섭니다

 

 

 

 

 

 

 

 

 

 

 

 

 

 

 

 

 

시원한 맥주 한사발 나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