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지리산 종석대 - 간미능선 : 자연에서 배운다

가자 안창섭 2016. 11. 21. 14:34



 


 

하 늘

                          최 계 락

 

하늘은 바다

끝없이 넓고 푸른바다

구름은 조각배

바람이 사공되어

노를 젖는다

 

 


 


 

산 행 지 : 지리산 종석대, 간미능선, 천은사  

                                    

  일    시 : 2016. 11. 20(일)

 

누 구 랑 : 나사모산우회 가자 안창섭 외 29명 

 

날     씨 : 맑음

 

조     망 : 좋음

 

산행거리 : 오룩스 약 15km

                     

산행시간 : 6시간

 

 행정구역 : 전남 구례군 광의면

 

산행구

   - 06:50  광주 출발

   - 08:50  성삼재

   - 09:34  노고단대피소

   - 10:17  우번암

   - 10:42  종석대

   - 11:25  시암재, 40분 대기 및 중식

   - 12:20  성삼봉

   - 13:38  간미봉

   - 14:35  천은사

   - 14:50  주차장 

 




 

아침이슬

                                         고은

 

여기 어이할 수 없는 황홀

아아 끝끝내 아침이슬 한방방울도

돌아가야 할 내 욕망이여



어수선하고 어리둥절한 세상사

설마 아니 그건 아니것지

이 모든것은 사실이고 현실이다

어찌 이럴수가 이것도 나랴냐 하는 한숨소리가 커져만 가고 있다

소원을 담은 작은 촛불은 새로운 문화를 남기듯 세상에 소리치고 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저길을 따라 간미능선이라 한다



하늘아래 첫동네 심원마을은 고요한 아침은 맞고 있다

적막을 가르듯 행군에 발굽소리에 마춰 대원들은 방아골 아니 달궁 옛길을 따라

사노라면을 외친다

 

그리고 또 다른 침투조는 성삼재에 찬공기를 맞으며 남원 일대를 뒤덮은 운해를 바라보며

진격 앞으로

 

가고픈이도 오고픈이도 하나둘 발마춘다

적은 소리를 크게 들으려 두 귀를 쫑긋

두눈은 천하로 흐르는 맑은 공기를 나눈다

더디면 더딘대로 힘겨우면 쉬어가고 따스한 손을 잡고 세상사 흐름속에서 나를 보며 포용한다

 



아침은 차지만 오후엔 참 따뜻한 봄날 같은 산행길이다

행여 반야를 넘어오는 햇살이 모두 분해시켜 버릴까 걱정되어 미리 이곳에서 바라본다

노고운해속 화엄골과 섬진강 기류를 따라 피어오른 운해는 장관이다









이곳에 많은 사연이 있다

예전 산행기에 소상히 소개 했기에 ...

그리워 하던 님들에게도 안내를 드린다








바라본 종석대 백두대간은 저기를 간다







액자속 사진첩 처럼 이리도 저리도 담았다

틀에 갇흰 초상화 같이









찬 서리 맞은 노고단과 월령봉 그리고 그 능선

뒤로 왕시루봉도 운해속에 너울친다








종석대




수행자에 몸가짐으로 마음을 다스린 대청마루 형님

미소 만큼이나 평화롭다









우번암 몇 차례 방문했지만 늘 부지런하신 스님

세월이 저만큼 가고 있음을 ...





화엄골 월령봉능선을 넘지 않은 운무는 저 아래 최참판댁 남쪽을 뒤덮고 노래한다




축복 받는날 향기 가득한 내님들과 이곳에 바라본다

섬진강 너머 저멀리 무등산까지 바라보인다











삶에 언덕을 넘듯 섬진강 기류와 빛을 따라 세상사 흐름을 배운다

움켜 쥐지도 잡으려 하지 않아도 내품에 가득인것을









옹기 종기 모여서 살아가는것을









황홀과 평온속 자유를





무게를 짖누를 바위 틈에도 삶은 있다



조용한 이정표



반야봉 아래도 수많은 골이 이루져 있고 달굴옛길도 또렷하다



만복대 바래봉 그 너머로 덕유산정까지 한눈에 담긴다






종석대와 노고댠에 다른 얘기




산죽과 생태보전을 이루고






숨은게 아니라 길을 찾아 왔노라며

자꾸만 가로 막고 선 시설물들이 하나둘 더 늘어가고 있다



뒤에 오는 님들에 안내를 위해 국물과 만찬을 즐기며 40여분 이상을 기다리며
웃음꽃 피운다



안되면 이곳으로 내리면 되지 뭐





시암재에서 바라본 성삼재와 작은 고리봉,  만복대




종석대와 시암재









간미봉에서 바라보이는 간미능선 종석대







































소리쳐 불러본다

내사랑 그대















천은사에 가을로 가는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