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山
-이 창 훈 -
높은곳에
오르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깊은곳에
이르는 것이다
산 행 지 : 지리산 화엄사 ~ 대원사 화대 당일 종주 - 12년차
일 시 : 2017. 5. 7(일)
누 구 랑 : 나사모산우회 가자 안창섭 외 103명
날 씨 : 맑음, 바람
조 망 : 조금, 황사 및 미세먼지
산행거리 : 오룩스 39.1km ( 약 10% 정도 추가해야 할듯, 오차 범위)
산행시간 : 13시간 49분
산행구간 - 01:10 광주 출발 - 02:20 화엄사 주차장 도착, 아침 식사 - 02:44 화엄사 아래 주차장 출발 - 04:48 노고단 대피소, 휴식 - 05:40 임걸령 - 06:05 노루목 - 06:18 삼도봉 - 06:56 토끼봉 - 07:49 연하천대피소, 휴식 - 08:45 형제봉 - 09:10 벽소령대피소, 휴식 - 10:00 선비샘 - 10:20 칠선봉 - 11:10 세석대피소, 휴식 - 11:34 촛대봉 - 12:06 연하선경 - 12:24 장터목대피소, 휴식 - 12:49 제석봉 - 13:15 천왕봉 - 14:17 써리봉 - 14:47 치밭목대피소, 휴식 - 15:14 무제치기 폭포 - 16:34 유평리, 골인지점 |
지리산 화엄사 대원사 일명 화대종주 누구나 할 수 있을것 같지만 쉽지많은 도전
여러 산님들이 문의가 있다 도전해 보고 싶다고
무조건 하실수 있다고 권했다 막상 다가 올수록 걱정도 된다 원하시는 모든 분들을 모시고 가기엔
혼자만에 능력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 최선을 다해보자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계획한다
주어진 시간내에 완주를 위해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려 한다
결과가 어떨지 두근거린다
이른 새벽 식사를 호박죽으로 하고 몸풀기 체조를 한다
몇일전부터 불철주야로 준비하신 님도 계신다 야간 산행을 하고 신발 등 장비를 맞춤형으로 챙기고
이것 저것 물어 오신다
장문에 메일이 오고가고 각자 준비를 하신단다
나도 덩달아 많은 준비를 해본다 홀로가는 길보다 어려움이 있을수 있기에 말이다
출발전 단체 사진
출발해서 페이스를 놓치지 말고 본인에 능력에 맞게 천천히 진행 할것을 당부하고 또 당부드린다
각 구간별 거리, 난이도, 시간대별 계획을 준비했다 알파를 설정하고 도달하신분은 모시고
주어진 시간안에 완주란 목표를 설정한다
화엄사 입구
노고단고개 7.0km, 천왕봉 32.5km
여기서 부터 노고단 대피소 까지가 중요하다 우다닥 말발굽 소리를 내며 천둥치며 오른다
심리적 갈등으로 본인도 모르게 따라가고 오버페이스에 걸릴수 있다
무리하지 말고 자기페이스대로 가는게 매우 중요하다
그중에 이분이 본인 페이스대로 진행하는 도사다 - 청옥두타님
몇분이 페이스를 놓치고
진행상황 판단을 위해 닉을 여쭨다
뒤에서 오늘도 늘 수고해 주신 임동진 회장님이 계신다
보이는것만이 세상은 아니다 보이지않은곳에 시스템 같은것이 돌고 있다
이곳 나사모에
쌍둥이 베낭을 메고 많은 준비를 하셨다
수류님과 무등산지기님
모시고 갑니다 그곳에 오실때 까지
세상이 밝아오고 희망에 나래를 폅니다
반야를 너머 천왕봉이 저기 입니다
임걸령 샘터
노고단대피소까지 오르면서 살짝 오버된 시간을 당겼습니다
기획하고 계획했던 대로 진행합니다 물론 알파도 포함입니다
블루버드님과 고향 친구분이 잘 가고 계십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아침 햇살을 머금은 진달래가 산천을 호령하려나
따스한 햇살이 드리워진 곳에 삶이 존재하고
연하천대피소 - 07:49분 도착 08:12분 출발
한무리의 산님들이 손을 흔들며 떠난 자리에 우리가 앉았습니다
이른 아침을 챙깁니다 쉽때마다 먹습니다 기력이 없으면 먹을 힘도 없기에
늘 강조하는 팁 : 마르기전에 마시고, 고프기전에 먹고, 춥기전에 입어라
확실하게 실천하면서 진행하고 모십니다
기다려도 조금 지체 되어집니다 알파를 넘으려 합니다
형제봉
저기저 소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너무도 아쉽습니다 저곳에 저 소나무를 만나러 오르고 또 올라 보았것만
세월이 가고 있구나
조금은 여유가 있기에 이곳 저곳을 담고 현호색도 담았는데 그만 이러네요
벽소령대피소
연하천대피소에서 지낸 시간만큼 늦었습니다
그래도 알파 범위내에 있어서 여유를 갖고 10여분 넘게 쉬어 갑니다
칠성봉 가기전 아주 멋진 조망터에 도착했습니다
선비샘 사진이 사라졌네요
어느님이 힘겨워 주저앉았다 무리하게 진행된것 같아 쉬면서 오실것을 당부드리고 왔습니다
아픈곳은 없으신지 괜찬다 그럽니다
여기까지 몰랐습니다
잘 오시기에 조금은 뽑았다 느렸다 페이스를 조정하며 모시고 가고만 있었지요
영신대를 바라보며 아는 범위에서 설명도 드리고
세찬 바람도 맞았습니다
세석평원이 연분홍색으로 덮었습니다
계단을 단숨에 올라 이곳에 왔습니다
대청마루 형님을 만나고 함께 가시자고 합니다
당연 그래야죠
세석대피소
대피소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매점도 반대편으로 옮겼고 또 무슨 공사를 하려는지 자재들이 즐비합니다
한참을 쉬어 갑니다
서바이벌 화대종주 참가자가 맞은지 의심이갈 정도로 쉬고 또 쉬었다 갑니다
그냥 갈수 없잖아요
촛대봉
그 아래 낯익은 산님들이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반갑게 인사나눕니다
연하선경
늘 그리운 연하선경을 이리도 저리도 담아 봅니다
12시간 가까이 지리산 마루금을 따라 이곳에 왔습니다
뒤에서 투덜 거립니다 이 멋진곳에서 사진한장 담아 주지 않는다고요
그래서 서바이벌 화대종주에 무슨 사진입니까 라고요 했다가 화들짝 놀랍니다
지리산 천왕봉이 처음이랍니다
천왕봉을 처녀 산행인데 화대종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어리둥절
장터목 대피소
대청마루님, 블루버드님, 블루버드 친구님, 자유나무님(복길, 정해숙)를 모시고 진행합니다
세석을 통과해서 진행하고 계신분이 계시기에 한참을 쉬어갑니다
임동진회장님과 통화하고 네분을 모시고 넘어 간다고 알립니다
후미를 챙겨 모시고 가신다는데, 수류님이 마음에 걸립니다
많은 준비를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천왕봉에서 중산리 가신다고 하십니다
담아 드려야죠
천왕봉과 첫 만남을 위해 자유나무님과 천왕이를 담았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한컷 담았는데
블루버드 친구님도 천왕봉이 처음이라네요
이런 천왕봉이 처음인 이 두분을 모시고 화대를...
나도 놀라고 있습니다
뿌연 황사로 지리 주능이 이런 모습입니다
중봉을 오르다
경기도에서 오신 산님이 진통제를 찾으신다
무릎통증이 심해서 진통제를 드리고
우리 일행도 탈진 초기 증상이다 필요한 조치를 하고 천천히 오실것을 당부 드리고
앞서가신분을 쫓아 갑니다
중봉에 계십니다
진통제를 드렸던분이 광주 어디서 오셨야고 말을 건냅니다 고마웠나 봅니다
남편분과 매년 화대를 하신가 봅니다 나사모를 잘알고 계십니다
친정도 주월동 이시라고요
두손모아 감사드리고 먼저 진행합니다
치밭목대피소가 새 단장하고 있고
천왕봉 위로 맑은 구름이 넘실 거립니다
천왕봉과 중봉사이로 자유나무님
치밭목 대피소
규모가 훨씬 더 커 보입니다 새단장중
임군이 힘겨워 진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들을 주고 편하게 천천히 진행할것을 다시 당부드립니다
무제치기 폭포 지나기전 이런 식수가 있습니다
천왕봉이 처음이라고 하셔서 이곳까지 안내 해 드렸습니다
무제치기 폭포 상단
멀고도 험난한 길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리산 화대종주 골인지점 유평리
13시간 49분 정해진 시간에 안에 모시고 왔습니다
엄청 축하드립니다
대청마루 형님도, 블루버드 친구분도 큰 박수와 함께 거듭 거듭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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