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백두대간[3차]

백두대간 3차 북진 육십령~빼재(신풍령) : 덕유산

가자 안창섭 2017. 10. 16. 13:43




가을 저녁의 시

                                                           - 김 춘 수 -


누가 죽어가나 보다

차마 다 감을 수 없다는

반만 뜬 채

이 저녁

누가 죽어가나보다


살을 저미는 이 세상 외로움 속에서

물 같이 흘러간 그 나날 속에서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애터지게 부르면서 살아온

그 누가 죽어가는가 보다


풀과 나무 그리고 산과 언덕

온누리 위에 스며 번진

가을의 저 슬픈 눈을 보아라


정녕코 오늘 저녁은

비길수 없는 정한 목슴이 하나

어디로 물같이 흘러가 버리는가 보다






산 행 지 : 백두대간 3차 북진 육십령 ~ 빼재(신풍령) : 덕유산

                                    

  일    시 : 2017. 10. 15(일)

 

누 구 랑 : 나사모산우회 가자 안창섭 외 40명 

 

날     씨 : 흐림

 

조     망 : 운해 그리고 없음

 

산행거리 : 오룩스 30.87km 

                     

산행시간 : 11시간 13분


산행구

   - 03:00  광주 출발

   - 04:52  육십령

   - 05:41  할미봉

   - 07:32  서봉

   - 08:08  남덕유산

   - 08:34  월성치

   - 09:24  삿갓봉

   - 09:41  삿갓대피소

   - 10:41  무룡산

   - 11:46  동업령

   - 12:27  백암봉(송계삼거리)

   - 13:29  횡경재

   - 13:58  못봉(지봉)

   - 14:47  대봉

   - 15:09  갈미봉

   - 15:46  빼봉

   - 16:05  신풍령, 빼재

 




천천히 간다 멀고 험난한 마루금이다

어디서 어떤것이 힘들것인가 떠올라 빨리 갈수가 없다


함양군에 표지석은 특이하다 이해가 쉽지않다



할미봉을 지나 서봉으로 간다

지난주 오대산 단풍에 비하면 덕유 단풍은 그리 곱지 않다



잔뜩 흐린 날씨 동트는 아침은 이렇다

가는길을 잡고 돌아본다

저기 할미봉 뒤로 육십령 영취산 백운산 오른쪽으로 장안산 금남호남정맥으로 이어진다

산 아래 언저리에 삶이 만들지고 있다



서봉과 남덕유에 구름이 덮었다

부지런한 농촌 일꾼에 고봉으로 담은 밥그릇 같다

가을은 풍요롭구나



물만 아래로 흐른것은 아니구나 고운 단풍 색감도 물길따라 흘러 내리고 있다



세상사 물결이 겹치고 새로움을 만든다







지금 담지 않으면 언제가 될지 모른다

깊은 한컷을 담는다






바람이 세다

헬기장에 거친 파도를 타는 박팀도 떠나고 없다


청옥두타님



아름바다님



나도 여기 있다(가자 안창섭)




떠돌이님



월성치



모자를 썻다 버섯다

자연은 흐른다












좌로부터 가자 안창섭, 설산님, 캔디님, 신변님






덕유산엔 이런 자연석에 새긴 표시가 여러곳 있다




기온이 떨어지고 허기를 채운다

여기서 물도 보충하고 떠나려는데 주인 없는 베낭만이 지키고 있다

우리네 일행일까 발걸음은 자꾸 뒤를 본다








원추리 꽃밭에 안개 바람만이 온다 - 하나 둘 셋



한컷 더 잡았다










무룡에 올라 뒤어 오신 모든분들과 조우하고 발걸음은 빼재로 간다

아직 베낭 주인장은 확인 못했다






억새와 바람 사이로 단풍이 든다








동업령

안성 방면



고관절도 아프고 숨도 가프다



구절초를 담았는데 허허~~~



백암산 - 향적봉은 일기가 고르지않아 패스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접었다




누군가의 안내





못봉과 지봉이 합방 했구나



위천면 수승대와 호음산 그 뒤고 가야산도 얼굴을 살짝 보입니다



설산님, 신변님, 청옥두타님, 떠돌이님

베낭 주인장을 확인






거칠게 대봉에 올랐다 앞선 팀들과 조우하고 동행을 확인했는데 그것참

앞으로 진행합니다









갈미봉

대간길도 힘겹고 덕유산 환종주시 얼마나 내리막을 내리던지 새록새록 하네요






뜬구름 선배님



머가릿님













신풍령, 빼재

이렇게 육십령에서 여기까지 먼길 단걸음에 달려 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