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백두대간 3차 지리산 섬상재 ~ 여원재 : 만복대, 수정봉
일 시 : 2017. 7. 9(일)
누 구 랑 : 나사모산우회 가자 안창섭 외 45명
날 씨 : 맑음, 습도 엄청 높음
조 망 : 약간
산행거리 : 오룩스 19.67km
산행시간 : 6시간 29분
산행구간 - 06:30 광주 출발 - 08:23 성삼재 - 08:50 고리봉 - 09:15 묘봉치 - 09:50 만복대 - 10:23 점령치 - 10:44 큰 고리봉 - 11:37 고기리 삼거리, 25분 휴식 및 중식 - 12:15 노치샘 - 13:15 수정봉 - 14:52 여원재 |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꺽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가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것이 달라졌다고
지리산에 비가 온단다
우중산행을 꿈꾸며 오른 성삼재
비는 왔다 간듯
작은 운무가 춤을 추고 습도 높은 산행길을 만복대도 가기전에 다 젖었다
고리봉도 묘봉치도 그렇게 걷고
만복대 능선이 가로 지르고 있다
나리꼿 뒤로 달궁 반선으로 흐르는 심원계곡을 가득메운 운무
이렇게 자주 바뀌는 만복대 모습
무엇 때문일까 돌탑이 사라졌다 우뚝 나타났다
기둥에서 돌 표지석으로
점령치 고리봉 세걸산에 춤추는 운무는 덕유도 떠나고
점령치 생태이동 통로가 만들어 졌다
작년에 완공되어 참 좋다
고기리 저수지도 낮은 수량
개량암지 마애불 위 어느 바위에서 내려본다
습지와 달궁에 삶을
언양골, 대소, 용소, 봉산, 하점, 광산, 큰정골은 달궁으로 반선으로 가고 있고
삼정산 능선 아래 천년송 와운마을도 당겨 담았다
얼마나 흘렸는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것 같아 물을 2리터도 넘개 넘긴다
그로 인해 힘겨움은 다가 올것이고
출렁거리는 배를 움겨 잡고 계단 세며 오른다
어쩌란 말인가
쉬다 걷다 보니 여윈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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