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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 다섯번에 만남

가자 안창섭 2016. 10. 24. 13:01




 

 

 

산 행 지 : 월악산, 만수대릿지 - 다섯번에 만남 

                                    

  일    시 : 2016. 10. 23

 

누 구 랑 : 나사모 산우회 가자 안창섭 외 35명

 

날     씨 : 맑은 후 흐림

 

조     망 : 좋음

 

산행거리 : 오룩스 15.08km, 실거리 약 17km

                     

산행시간 : 7시간 

 

 행정구역 : 충북 충주시 한수면, 제천시 덕산면

 

산행구

   - 05:00  광주 출발

   - 09:00  송계2리 동창교 들머리

   - 09:44  전망대

   - 10:13  송계삼거리

   - 10:29  신륵사 갈림길

   - 10:45  월악산 영봉

   - 11:31  마애봉, 만수대릿지 들머리

   - 14:56  만수봉

   - 15:13  만수봉 삼거리

   - 16:00  만수교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꽃이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월악산 다섯번에 만남이다

스무살에 설악이 그리워 서락을 찾아 멀고도 험난했던 그 시절에 사연처럼

광주에서 월악은 참으로 멀고도 아득한 길을 이어야 올수 있는곳

지금은 그래도 도로 교통편이 다양하다 하룻밤이 아닌 무박이란 이름으로 새벽을 가르며 이곳으로 온다

 

수산리에서 오르고 학소대 덕주사에서 송계2교에서 올랐다

송계리 동창교 들머리에선 아직 미답지다

송계2교에서 많은 산님들은 오르고 두번이나 그곳에서 진행했다는 이유로 동창교로 이동 셋이서 발걸음을 마춘다

 

동창교 들머리는 상가가 즐비하고 아침 맑은 공기는 지난밤에 얘기를 나눈 사람들에 향기만이 흐른다

아담한 지광사 아래 편안함을 버리고 가볍게 걸음을 옮긴다

 

고개들어 바라보이는 곳엔 월악에 위용을 과시하듯 하동 중봉 영봉이 하늘금을 그었다

골을 따라 오르다 능선길을 가파르게 오르고 비지땀을 쏟으며 전망대 조망으로 위안삼으며

 

전망대에서 송계삼거리오르며 월악산 영봉을 바라본다 뭔가 새로운 모습에 자꾸 눈이 간다

하늘다리가 이어졌다 카메라를 당겨 가까이 잡아본다

다섯번째 만남은 이런 모습으로 다가온다

 

언제 만들었을지 모를 철책옆을 지나 바라보이는 월악에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계단을 오를수록 새롭게 단장한 모습에 놀라고 있다

 

돌아서 오르던 옛길은 하늘로 치솟듯 계단으로 이어지고 바로 영봉에 다다른다

영봉으로 바로 이어지는 하봉 중봉에서 오는 계단길에 산님들과 반갑게 인사 나눈다

 

영봉에 옛 모습이 아른거린다

한장에 사진 담기도 비좁고 아련했던 그때를 생각하며...

동서남북 사방을 둘러보며 가을 정취에 취하고 있다

 

동쪽으로 가까이 하설산 문수봉 저멀리 소백산까지 들어온다

소백산을 이어 황장산 대미산 백두대간 마루금이 훤하게 다가서고 있다

주흘산 부봉 조령산 속리산까지도 말이다 환희와 탄성이 절도 터져 나올수 밖에 없구나

 

남서쪽으로 우리가 가고 있는 만수대 릿지와 문수봉 포암산 북바위산 석문봉 수리봉 능선 앞으로

덕주봉 용암봉도 기다리고 있다

지쳐가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암릉을 넘는다

세월이 가니 힘도 드는구나

 

뒤에 오신 산님들이 걱정되어 돌아 보지만 아직 들리지않은 노래 소리다

자꾸만 멈춰선 발걸음은 지친 육신만이 아닌 내맘에 님들이 저기 있기 때문이다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굴뚝에 냉갈이 피어 오를것 같은 조용한 송계리 동창교 들머리


 




월악산에 하늘금 하봉 중봉 영봉







오색 단풍이 너울치는 길을 따라 사연을 물어보고 있다


 







비지땀을 한판 쏟아내며 전망대에 올라 석문봉 수리봉 바라보기




발걸음마다 가을 노래를 부른다






평온함이 찾아드는것은 오름이 있기 때문일까



영봉과 충주호를 당겼다








영봉에 다른 모습에 자꾸 눈이 가고 가까이 가까이 잡아 보고










찬 바람이 불어오는곳으로 몸을 돌려 바라보니 하설산 문수봉

그 뒤로 대미산 속리산까지 다가 섭니다 

















만수대 릿지를 나뭇가지 새가 가르켜 준다



송계2교에서 출발한 나사모조 선두와 영봉에 오르는 계단에서 조우한다



이리도 좋을수가

만수대릿지 만수봉 포암산 뒤로 주흘산 부봉 조령산 속리산까지 펼쳐진 백두대간 마루금과 능선




 


 

 

나에게 모두가 소중한 인연이다

 

 

영봉에 옛 모습

 





영봉으로 바로 오른 길이 새로이 만들어 졌습니다 하봉 중봉에서 오르는 계단






한수면 송계리와 충주호 중봉 하봉






보고 또 보고 또 담고









영봉으로 바로 이어지는 하늘 계단이 새로이 만들어 졌네요





느타리버섯에 향기 상큼합니다







마애봉 삼각점과 오지말란 철책

그곳으로 듭니다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산사에 가을이 다가왔다









함께 자일은 잡고 앞뒤에서 손을 내민다

화강암 내음이 다 가시기도 전에 까칠함을 즐긴다









오르고 내리다 보니 고목이 되었구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있다






영봉은 조금씩 멀어져 가고

포함산 만수봉 주흘산 부봉은 조금씩 가까와 진다















자일과 암릉은 가을빛으로 내리고






지나온 만큼 멀어졌다



만수봉에서 바라다본 릿지 구간과 월악산에 사연






























만수봉을 돌아서 포함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삼거리에서

가을빛 물드리워진 계곡을 따라 만수교로 ... 













































곱디 고운 가을

가슴을 쫙 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