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좋은글

마부작침(磨斧作針)

가자 안창섭 2009. 5. 1. 13:00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끈기있게 학문이나 일에 정진하는 것을 비유할때도 쓴다.

 

철저성침(鐵杵成針:쇠공이로 바늘을 이룸), 마저작침(磨杵作針:절굿공이로 바늘을 만듬),

 

마저성침(磨杵成針)이라고도 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수적천석(水滴穿石)등도 같은 비유에

 

쓰이는 말이다. <당서(唐書)> '문원전(文苑傳)'. <방여승람(方與勝覽)> 등에 소개되어 있다.

 

 

시성(詩聖) 두보와 함께 쌍벽을 이루었던 시선(詩仙) 이백(李白:자는 太白)은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촉(蜀)

 

땅의 성도(成都)에서 성장하였다. 그때 그는 학문을 대성하기 위해 상의산(象宜山)이란 곳에 들어가 공부했다.

 

어느 날 공부에 싫증이 난 그는 산을 내려와 집으로 가는 도중에 어느 냇가에 이르러 한 노파를 만났다.

 

그런데 노파가 무엇인가를 바위에 열심히 문지르고 있는지라 그가 유심히 살펴보니 그것은 다름아닌

 

도끼(혹은 쇠절굿공이라고도 함)가 아닌가? 이백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노파에게 다가가 물었다.

 

"할머니, 뭘 하고 계신 겁니까? 노파는 쉬지 않고 부지런히 손을 놀리며 대답했다.

 

"이 또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려고 하고 있단다." 이백은 입을 쩍 벌렸다. 도끼로 바늘을 만들다니? 다시 물었다.

 

"그렇게 큰 도끼를 간다고 바늘이 되겠습니까?" "되고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되고말고."

 

노파의 이 대꾸를 들은 이백은 크게 감동했다. 이윽고 그는 노파에게 인사한뒤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집으로 돌아가려던 생각을 바꾼 것이다. 그후 이백은 공부하다가 정신이 해이해질 때마다 항상 그 노파를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그룹명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석몰촉(中石沒鏃)  (0) 2009.05.01
타산지석(他山之石)  (0) 2009.05.01
망양지탄(望洋之歎)  (0) 2009.05.01
간장막야(干將莫耶)  (0) 2009.03.30
일이관지 [一以貫之]   (0) 2009.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