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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석몰촉(中石沒鏃)

가자 안창섭 2009. 5. 1. 13:03

                                                                                                                                                                                                         

 

 

 

중석몰촉(中石沒)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힘. 돌을 호랑이로 오인하고 쏘았더니 화살이 돌에 꽂혔다는 고사에서

 

비롯된 말로, 곧 정신을 집중하여 전력을 다하면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뜻하는 말이다.

 

원말은 '석중석몰촉(射中石沒:'화살을 쏘다'라는 뜻일 경우에 射의 음은 '석'이며,

 

이하 모두 같다)' 이며, 석석휘호(射石爲虎), 석석음우(射石飮羽) 등으로 쓰이기도 한다.

 

<사기> '이장군전(李將軍傳)'. <여씨춘추(呂氏春秋), <한시외전(韓詩外傳)> 등에 전한다.

 

 

전한(前漢) 문제(文帝) 때, 이광(李廣)이라는 뛰어난 무장(武將)이 있었다. 어느날, 그는 들판을 지나다가 

 

저만치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를 발견했다. 그는 숨을 죽이고 온 신경을 집중하여 활을 힘껏 당겨

 

쏘았다. 화살은 명중 했으나, 왠일인지 호랑이는 화살이 박힌 채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상히 여긴 그가 

 

다가가 보니 호랑이인 줄 알았던 것은 큰 바윗덩이였다. '화살이 바윗덩이에 꽂히다니!' 하도 놀라워 그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쏘아보았다. 그러나 화살은 돌에 맞는 순간 튀어올랐다. 앞선 화살은 꼭 

 

죽여야겠다고 마음먹고 온 힘을 다해 쏘았기 때문에 돌에 꽂힌 것이고, 뒤의 화살은 이미 호랑이가 아니란

 

걸 알아버렸기 때문에 그만큼의 괴력이 발휘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호랑이인 줄 알고 쏜 화살이 바위에

 

박혔다는 이 일은 중국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었던 모양이다. 지금에서야 과장인지 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일을 적은 기록이 종종 있다, <한시외전>에는 초(楚)나라의 웅거자(熊渠子)라는 사람이 호랑이인 줄 알고

 

화살을 쏘았는데, '화살깃까지 묻힐 정도로 깊이 박혔다(射石飮羽)'고 되어 있고, <여씨춘추>에는 양유기

 

(養由基)란 사람이 역시 호랑이인 줄 알고 쏜 화살이 화살깃까지 깊이 바위에 꽂혔다는 기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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