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산행방

완도 상황봉 - 오봉중 백운봉 백패킹

가자 안창섭 2017. 5. 1. 13:34




 

 

          ● 산행지 : 완도 심봉,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 숙승봉 - 오봉 백패킹

          ● 일   시 : 2017. 4. 29(토) ~ 4. 30(일)

          ● 누구랑 : 수류 백미례, 다초 김용선, 젠 이승희, 비움 기호선, 송하 정유진, 망고 김영미, 가자 안창섭(나)

 

 

 

 


 

 

 

 

사람, 그 눈물겨운 존재

                                      - 송 해 월 -

 

어쩌자는 것인가

 

어느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비보처럼

 

속수무책으로 건조한 가슴에도

사랑은 꽃씨 처럼 날아가고

 

사람들은 저마다

제대로의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외롭게 하는지 잘 알면서도

 

사람은 또 스스로 일어나

형벌같은 외로움의 강으로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들어간다

 

 

 

 

 


 

 

 

멀어도 멀다 하지않고 한걸음 띠듯 금새 이곳에 뭉쳤다

왜냐고 물을새도 없이

큼직한 박짐을 맨다

 

그리고 그곳으로 간다

가서 보면 알것을 무엇이라 묻는게 어색하다

 

연초록 세상이 바닷물에 담그고 있다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내 가슴속 젖줄처럼

 

날이새면 어쩌나 먹은짐한 갓김치 한사발에 한입 쏘옥

부른지, 고픈지, 그리움이 후식보다 좋다

 

보고, 잡고, 담고, 또 멀리 보냈다

다시금 훔껴 줘어 본다

 

이 아름다운 강산아! 아니 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