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연
- 피 천 득 -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줄 안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사람과의 인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인연으로 역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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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촌 김용선, 비움 기호선, 완도 박효택, 송하 정유진, 가자 안창섭(나)
- 소석문 - 덕룡산 동봉 - 서봉 - 땅끝기맥 갈림길 - 작천소령 - 1박 주작산 - 오소재 |
일 시 : 2017. 4. 1(토) ~ 4. 2(일)
반가운 산님들이 오신다
먼길을 한걸음처럼 달려오시는데 늦장 부리다 다음날 아침에 애마를 몰고 그곳으로 간다
늦은 시간에도 단숨에 달려 봉황저수지 아래 둥지를 틀렀다 하신다
생각보다 먼길 96km다(더 멀리서도 오셨는데 ㅎㅎ) 이것저것 뒤척거리다 마음만 바쁘다
석문공원에서 박을 하면 좋았을것 같아 행여하는 마음으로 가보지만 안계신다
벌써 출발했겠지 한시간전에 출발하셨단다
애마는 소석문으로 이동 주차하고 덕룡으로 듭니다
아침일찍 진달래와 암릉에 어울림을 만끽하기 위해 도로변은 차량으로 꽉 차고
한무더기 산객들은 안전을 위해 몸풀기 체조다
박무로 꽉찬 산마루엔 답답한 마음뿐이다
아침을 쌀쌀하고
진달래와 암릉에 조화가 뒤를 보게한다
석문산과 소석문 도로 저기 저아래 애마에 주인장들은 떠났다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면은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람 ♬~~~♪♩
언제인가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이곳을 오르 내리기는 참 어렸웠던 그때가 있었다
지금도 쉽지 많은 안겠지만
어디쯤 가고 있을까
9시경에 출발하셨다 하니 서봉을 지나고 있을까
한참이나 늦었다 10시15분 출발 많이 늦었기에 발걸음이 바쁘다
그래도 발걸음은 멈추고 천하를 살펴 고개를 들어 본다
잊지않고 이렇게 따뜻하게 반겨 주는 꽃님들
봉황저수지 또는 석문 저수지 저 아래 어느 포근한곳에서 한밤을 지샜다던데
편안한 추억 되셨지요
발걸음은 바쁜데
자꾸만 발목을 잡고 내 마음을 가져 갑니다
사랑하노라고 또 만나 반갑다고
다정한 손을 내밀며 잡아줍니다
내 님들이 저기 계신네요
거침은 행복이다
꽉찬 박무가 아련한 가슴을 쓰러 내린다
덕룡산 동봉 고운님들과 조우합니다
동봉 너머 동쪽으로 석문산 만덕산이 있것만 보이는것은 박무다
암릉을 기어오르고 그것을 담아 주는 사람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가고 있는 길을따라
작은 능선길 따라
암릉길
4인 여전사
꽉찬 박무가 시야을 덥고 가고있는 마루금이 희미하다
살짝 돌아 저 암릉길을 타고 내린다
암릉속 실루렛 멋진 향기를 담고
어디에선가 본듯한 모습 행여 제주도 용두암 닮은듯
아래 바위는 망덕산 다산 초당을 바라보고 있는듯
땅끝기맥 갈림길
아주 오래전 홀로 땅끝기맥을 하면서 알바를 했던 기억들이 거칠게 다가섭니다
여기도 친구들이 마중나왔습니다
다음주 정도면 주작 덕룡은 온통 진달래가 덮을듯
귀한몸이 된 할미꽃
노루귀에 고귀함
다정한 친구들 서울에서 진천에서 완도에서 모였습니다
주작산 두륜산이 아주 가까이 있는데 가려져 있네요
진천에서 오신 건우장군님
작천소령
소석문으로 차량회수를위해 갑니다 - 택시비 12,000원
박무에 가려 가우도 천관산 완도는 그냥 맘속에서 그립니다
열동을 세워야 하기에 이곳으로 이동해서 하룻밤을 만든다
완도 자연산 광어와 점복 물회
보해 매취순 3리터 등등
만찬과 향기를 듬뿍 담으며 날이 새는줄도 잊은지 오래되었네요
만남을 늘 설레게 합니다
어김없이 해는 떠 오르고
희망에 불씨를 만듭니다
바다인가 운무인가
내 품으로 돌아온 허바허바
주작을 너머 오소재로
주작산 자연 휴양림
진달래가 만발하면 암릉과 어우러져 가장 멋진 포스를 줄터인데]
아직은 빠릅니다 담주 정도면 아주 훌륭한 자태를 보여줄듯
진사들에 셔터 소리가 억박자를 낸다
강진 가우도와 장흥 천관산도 저기인데 사진속에선 희미하네요
남주작산을 너머온 일행
인화 만발
쉬엄 쉬엄 꽃노래를 부른다
멋드러진 바위
삿갓 바위같다
봉우리 너머로 두륜산이 다가섭니다
우로부터 고계봉, 노승봉, 갸련봉, 두륜봉, 좌측 위봉 북평면 쇠노재로 이어간다
진달래 너머로 완도 상왕봉, 숙승봉, 업진봉, 백운봉, 심봉을 가려서 남쪽을 보고 있구나
어쩌란 말인가
그만 실족 바위 아래로 사고 발생
머리를 다치고 다리도
내가 도와 줄수 있는게 부족해서 마음만 아프다
다행이 구조헬기로 구조중
청산도에서 사고 발생으로 다소 지체되어 도착한 구조 헬기
무사하시길 두손모아 봅니다
오소재에 왔습니다
느리게 가는 걸음으로 멀리서 오신 산님들과의 이틀
참 좋은 추억 오래토록 남을것 같습니다
다음기회에 또 뵐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함께여서 좋았던 추억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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