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지리산 절골 ~ 청이당 옛길
언 제 : 2016. 2. 28(일)
누 구 랑 : 나사모산우회 가자 안창섭 외 27명
날 씨 : 흐리고 새찬 바람
조 망 : 박무
산행거리 : 오룩스 약 25km
산행시간 : 8시간 10분, 대기 약 40분
산행구간 - 광주 6시 30분 출발 - 08:10 향양마을 - 08:45 절골 들머리 - 09:55 왕등재, 주능 합류점 - 10:52 왕등재 습지 - 11:16 외고개 - 11:45 새재 - 13:40 새봉, 군계능선 갈림길 - 13:55 쑥밭재 - 13:42 독바위 - 14:17 청이당터 - 15:01 철모삼거리 - 15:10 윗새재 전방 대치 대기 약 40분 - 16:02 윗새재 또 대치 약 15분 - 17:05 대원사 - 17:26 유평리 삼장분소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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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않고 함께해준 회님들에게 감사드리며
고난과 역경를 너머 도전과 열정으로 찾아 해매는 방랑자들
매서움과 두려움을 지나 새로움을 만들어간다
고르지 못한 일기와 아직은 겨울이 남아있는 계곡은 우리를 실험한다
지체된 시간들 안위를 물어야 하는 소리는 메아리되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래서 다시 도전을 드리려 한다
오봉리를 출발 외고개, 새재, 오봉골 등을 경유하는 경로를
그날을 기다리며 그리워 할 것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두손모으며
봄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린다
다른 산객들은 저마다 이유로 자리가 비워가고 마음도 비워 간다
또 다른 이유가 생기고 그 이유를 따라 빈곳을 채우려 떠난다
바람도 새차고 기온도 뚝 떨어진 천광사로 가는길 대형차는 오르기가 비좁은 도로를 따라 한참걸어서 오른다
자연 훼손인지 삶에 질 향상인지 말할순 없지만 많은것들이 지워지고 만들어지고 있는 곳
맨 뒤에서 발걸음을 마추며 걸어간다
봄이 활짝 피어가는 매화
절골 들머리가 변해가고 있구나
누군가가 흔적을 남기며 마음에 정리를 하듯 곱게 다듬어 놓았다
덕분에 가는길이 평탄하고 비지땀을 쏟아낸다
둥지를 틀고 안락함을 즐기는 곳
지금은 주인이 출타 중인것 같구나
주능에 접속했네요
태극길에 이표시를 따르게 되지요
이곳은 그곳입니다
돌아보는 웅석봉과 덕산으로 가는 마루금
외고개 새재 두류붕으로 가고 있지만
앞선 님들은 어디쯤일지 행여 기다리고나 계시지 않을지 무선으로 보내봅니다
다 아는곳
자연에 위대함이 존재하는곳이지요
거시기 - 새재
천왕봉은 오지마라 하는건가
왕산 필봉까지 능선을 따라 밤머리재로 가는구나
아직은 북벽에 잔설을 매섭고 암릉은 자일을 잡고 오른다
보이지 않는 꿈을 찾아 해매듯 이곳 저곳을 다듬어 내린다
산죽에 맞고 흐른 빗물에 등산화가 젖어 내렸던 그곳이 이렇게
시들어 가는가 주검인가 새로움인가 푸르름으로 다시 만날수 있기를...
새봉으로 군계능선으로
독바위올라 새찬 바람에 저멀리 날아갈뻔 했다
건너편 암릉에 코뿔소님
첨으로 쎌카도
조개골이 선명하다 저기 어느곳에 님들이 있을것인데 작은조개골을따라 내리긴 만만치 않을것인데
대원골로 대원사로 떠나려 한다
독바위 위용
청이당터에서 옛길을따라 철모삼거리 합수점 윗새재 사람에 소리를 들으려 간다
봄에 소리를 들으며
벽에 갇혀 머린 목마름
불어도 대답 없고 울어도 소리가 나지 않은 님들
기나긴 시간에 침묵이 흐르고
두 선남 선녀의 발자국 소리가 말발굽 천둥소리처럼 다가온다
어디서 오느냐고 누구를 만났냐고 아무도 못보고 내가 반갑단다
마암, 석굴을 만나고 다행이 청이당옛길로
흔적도 없는 님들은 작은 조개골에 어려움을 맞보고 있나 보구나
???
빛을 너머 질주로
이곳 저곳을 해매는
내 마음을 기다려주어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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