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는 산 - 지리산

가자 안창섭 2016. 1. 4. 15:14

 

 

 

 

나마스떼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는 지리산으로 스며 들다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님

 

請看千石鍾(청간천석봉) 저 천석의 종을 보게나

非大扣無聲(비대구무성) 크게 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네

爭似頭流山(쟁사두류산) 어찌하면 저 두류산 처럼

天鳴猶不鳴(천명유불명) 하늘이 울어도 오히려 울지 않을까?

 

빈 그릇이 요란하다는 말이 있지요

텅 빈 그릇은 조금만 건드려도 시끄어운 소리가 납니다

그러나 물을 가득 담은 큰그릇은 웬만큼 건드려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커다란 망치로 힘껏 치면 웅장한 소리가 나지요

그럼 망치로 빈 그릇을 치면 깨지고 만답니다

안에 든 것이 있어야 충격을 이길 수 있다는 뜻이지요

 

종도 마찬가지 입니다

작은 종은 약간만 쳐도 소리가 나지만

세게 치면 깨고 맙니다

커다란 종은 힘을 가하면 가할수록 커다란 소리가 나고요

 

그러나 제 아무리 커다란 종이라도 천둥소리만 하겠습니까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는 지리산 처럼

그 앞에서의 겸손을 깨닫게 하는 시라고 생각합니다 (시해설 - 펌)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은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거든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안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 없는 나무꾼으로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 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 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길을 가게해준 힘의 원천

 

 

 

 

 

산 행 지 : 지리산

 

언     제 : 2016. 1. 3(일)

 

누 구 랑 : 나사모산우회 가자 안창섭 외 45명

 

날     씨 : 맑음, 봄 같은 겨울

 

조     망 : 아주좋음

 

산행거리 : 오룩스 약 17.62km

 

산행시간 : 7시간 6분

 

산행구

   - 광주에서 6시 30분 출발 - 중산리 주차장 - 산청분소 - 법천교 -

     (우천 허만수 추모비), 세존봉능선 들머리 - 칼바위 - 망바위 -

     문창대 - 로타리대피소 - 법계사 - 사자바위 - 개선문 - 천왕샘

     (남강발원지) - 천왕봉 - 천왕굴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연하봉 - 삼신봉 - 촛대봉 - 세석대피소 - 한신계곡 - 백무동

 

 

 

나사모가족이다

 

 

중산리도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다

 

 

 

 

 

 

매표소 가기전에 천왕봉을 담고

 

 

 

 

 

 

 

지리산 국립공원 산청분소

 

 

 

 

 

 

 

우천 허만수 추모비

 

 

 

 

세존봉능선 들머리 이기도 하지요

 

 

칼바위

 

 

 

봄 같은 겨울

법천폭포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함께 가는길이기에 다음이란 이름표만 달아둡니다

 

 

 

 

 

망바위에 올라

깊은골, 자빠진골 등을 조망합니다

 

 

남쪽으로 섬진강 너머 광양 백운산이 조망됩니다

 

 

 

가슴 뜨거운 젊음

 

 

 

 

망바위

 

 

 

문창대

 

 

 

 

 

 

 

 

 

 

 

 

 

문창대로 가는길

 

 

문창대에 올라 멋진 지리품을 안아 봅니다

볍계사와 사자바위 천왕남능

 

 

써리봉과 황금능선, 용추골(마야계곡)

 

 

여기서 저멀리 황매산 까지 조망되어 옵니다

 

 

 

 

 

 

천왕남능, 깊은골, 통신골, 병기막터골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히극이라고 했던가~

 

 

 

 

세월이 흐르고 있구나

 

 

천왕봉과 천왕동능, 중봉, 써리봉

 

 

코뿔소님

 

 

로타리대피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구나

 

 

법계사 일주문도 새단장을 했고

 

 

두손 모아 봅니다

 

 

천왕동능으로 가는길에 직원님들이 계시네요

 

 

 

 

 

봇짐도 가벼워 보이는 구나

 

 

 

천왕남능으로 가는길인가

 

 

 

 

천왕샘 남강발원지

 

 

 

계단도 만들고 거침이 편안함으로 되었다

 

 

추억을 담기위해 줄을 서고

 

 

 

 

 

 

 

중봉, 하봉, 초암능선, 국골, 두류능선

 

 

칠선계곡, 창암능선, 한신지곡, 연하북능, 한신계곡, 곧은재능선, 반야봉, 바래봉까지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 대륙폭포골, 합수골, 마폭포골, 상원사골, 제석봉골

칠선계곡으로 흐르는 자연

 

 

 

천왕굴

 

 

 

 

 

 

 

 

 

 

 

 

중봉을 안았습니다

 

 

멀리 진양기맥선이 또렷 합니다 황매산

 

 

 

 

 

 

건하님

 

 

 

 

 

 

 

 

 

 

 

 

 

사면을 따라 중봉

 

 

 

 

 

 

 

 

천왕동능, 용추골(마야계곡), 황금능선, 내원골

 

 

 

 

 

 

천왕봉을 담은 사람들

 

 

 

 

 

 

 

 

천왕봉에서 바라본 주능

 

 

 

 

天柱

 

 

 

 

 

창암능선, 칠선계곡, 초암능선

 

 

통천문

 

 

제석봉

 

 

 

장터목대피소

정을 나눈 산님들

 

 

 

 

 

 

 

 

 

 

일출봉

 

 

 

 

 

일출봉에서

천왕이가 빡빡머리 제석을 안고 있구나

 

 

연하북능은 한신지곡과 만난다

 

 

 

 

 

 

 

 

 

연하선경

 

 

 

 

일출봉능선, 곡점능선(여리재날능), 연하봉골, 심신봉골, 청래골, 도장골, 가려진곳 촛대봉골

 

 

한신계곡, 운장바위능선, 운장바위골, 큰샛골, 한신능선, 작은샛골(평전막터골), 샛골능선, 오공능선

 

 

촛대봉, 좌측 장군봉, 그아래 청학연못 이로구나

 

 

영신봉 좌측으로 영신대가 있고

 

 

 

 

 

 

영신봉에서 남부능선 토지의 주무대 악양으로도 가고

낙남정맥길 시작점이다

 

 

 

 

세석대피소

 

 

 

한신계곡이 꽁꽁

 

 

 

 

 

봄같은 겨울

 

 

 

 

 

 

 

 

시간에 마추어 엄청난 속도로 질주 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두손모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