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지리산 십대(智異山 十臺)

가자 안창섭 2009. 6. 30. 17:31

 

智異山 十臺
 
지리산에는 옛부터 전해오는 수도처로 10대가 있다.
반야봉 자락을 중심으로
7대는 문수대,묘향대,종석대,만복대,금강대,무착대,서산대가 있고
천왕봉 5대는 향적대,문창대,영신대,소년대,향운대가 있는데
어떤 분은 장군대를 추가하기도 한다.

김경렬님의 "다큐멘타리 지리산"에 나오는
소년대,영랑대는 하봉 주변에 있는 것 같고,
종석대는 차일봉,우번대,관음대의
다른 이름으로 동일한 지명이 아닐듯 싶다.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십대는 다음과 같다

1.노고단 아래에 질매재로 가는 길에 있는 문수대

2.종석대 아래에 있는 우번대
 
3.반야봉 중봉 아래의 해발1450m 의 묘향대


4.피아골 산장 위쪽에 있는 서산대

5.불무장등에서 직전마을 내림길에 있는 무착대

6.두류능선에서 허방다리골 내림길에 있는 향운대


7.중산리 법계사 위의 문창대


8.영신봉 바로 밑에 있는 영신대

 
9.장터목 산장 샘터 옆의 향적대... (?)
10.그외 금강대는 뱀사골에 있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그 장소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고 있다.
지리산 10대의 공통점은 모두 뒤에는 수려한 암벽이 있고 그 아래에는 석간수가 흐르고 있다는 것 또한 앞이 뚝 터져 조망이 일품이다는 점이다. 
10대 에는 현재 작은 암자가 있고 수도하는 분이 머물고 있는 곳이 있는데. 묘향대,문수대,우번대에는 현재 수도 중인 스님이 기거하고 있다.
 

묘향대

 반야봉 정수리에서 묘시방향에 있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암자이다. 예전엔 토굴이었으나 화엄사 불사를 완성한 도광스님이 절집의 모습을 갖춘 한국 불교의 마지막 전설로 불리는 곳이다.
 주능선에서는 삼도봉 옆 소금장수무덤 부근에서 반야봉 올라가기전 표지판 뒤쪽으로 하나가 있고, 반야봉에서는 중봉 헬리포트 무덤 옆에 구상나무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길이 완전하지 않으니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전설에 의하면 금강대가 제일의 수행지였다 전해지나 찾을 길이 없는 지금은 이곳을 으뜸으로 치고 있다.

 

무착대 

 집착이 없다는 뜻이니 번뇌를 털기 위한 수행의 기본 조건이다. 지리산의 봉우리중 유일하게 장등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는 불무장등 아래에 있다. 삼도봉에서 불무장등으로 30분 정도 나아가면 불무장등을 오르는 바로 앞에 갈림길이 있다. 여기서 우측길로 2~30분 정도 나아가다 우측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서야 한다. 입구 삼거리에서 직진마을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서산대 

 피아골산장 뒤편 지능상에 있다. 산장뒤 비탈길을 1시간가량 올라가면 너덜강 지대같은 바위길이 있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비스듬히 5분여 나아가면 바위절벽이 있는 서산대가 나온다. 주능선상에서는 돼지평전 첫 번째 헬기장에서 내려오는 길이 있으나 인적이 희미하여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며 내려서야 한다.

 

문수대

 불교에서 문수보살(文殊菩薩)은 반야경을 편찬하신 분으로 지혜의 완성을 뜻하는 화신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혜를 구할 수있는 자리라함은 예사롭지 않을 수 없다.
 노고단 정상부근에 있는 군사시설에서 우측 철조망을 따라 피아골 방향으로 나아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측 바로 위에 단아하고 정갈한 건물로 서있다. 직진하는 길은 왕시루봉과 돼지평전 가는 길이다.

 

우번대

 성삼재 뒤쪽의 바위봉우리이다. 백두대간상에 있으며 노고단에서 보면 종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바위에 부딪치는 바람소리가 돌종을 울리는 소리와 같다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으며 혹자는 관음대라고도 한다. 우번암을 찾아가는 길은 정상에서 성삼재 방향으로 2~3분 나아가면 조그만 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남쪽방향으로 길이 있다. 그 길로 조금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번암의 붉은색 지붕이 보인다. 그곳에서 좌측길로 내려서면 된다. 우번대사가 깨쳤다는 곳이다.

 

영신대

 신령스런 산신이 계신 곳이란 뜻으로 예로부터 지리산에서 기운이 가장 왕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들머리는 벽소령방향에서는 영신봉을 오르는 나무계단을 오르기전 우측으로 길이 있다. (등산로아님표지) 그곳으로 10여미터 들어가면 철조망이 쳐져있다. 바위비탈을 지나 내려가면 영신대 좌측방향으로 나온다. 
 세석방향에서는 영신봉 헬기장 정중앙에서 우측방향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경사가 완만하며 10여분후면 영신대에 도착할 수 있다.
 영신대는 물이 좋고 가끔씩 무당들이 신내림을 받기위해 드나들어 신상과 재단이 정비되어 있고 가재도구들이 바위틈 곳곳에 숨겨져 있다.

 

향운대
 구름향기란 뜻이니 즉 부처님의 말씀을 뜻한다. 광점동 어름터 독가에서 계곡을 건너 우측 능선을 붙어 2시간가량을 올라야 한다. 주능선에서는 국골사거리에서 직진하면 말봉을 올라서게 되고 이곳에서 능선상으로 두 번째 보조자일을 잡고 내려서는 곳을 지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20여분 나아가면 있다.

 

문창대(文昌) 

 문수보살의 지혜가 햇살처럼 찬란하다는 뜻이니 곧 지혜를 구함이다. 예전에는 법계사 남쪽 2km지점의 암봉으로 알고 있었으나 1979년 진주산악회 학술조사반에서 법계사 서쪽 헬기장 옆으로 재정립하였다. 근거로 바위에 “고운최선생장리지소”(孤雲崔先生杖履之所), 즉 고운 최치원선생의 지팡이와 짚신을 놓아두었던 장소라는 바위암각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향적대 

 향기가 쌓여있다는 뜻이니 그 산의 기운이 모여있는 곳이다. 장터목 산회샘에서 좌측으로 10여분 들어간 곳에 있다는 설과 제석봉을 지나 통천문을 지나기전 오른쪽 아래에 있다는 설이 있다. 고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장소로 이륙의 지리산기, 김종직의 유두류록, 남효온의 지리산일과, 김일손의 두류기행록, 양대박의 두류산기행록, 박여량의 두류산일록, 유몽인의 유두류산록, 김선신의 두류전지 등에 보이며 천왕봉을 오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장소로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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