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설악산

설악산 등산로

가자 안창섭 2009. 5. 1. 13:21

설악산 등산로    

 

# 설악의 코스들은 대청봉에서 모인다
악산의 등산로들은 외설악 설악동과 내설악 용대리, 남설악 오색과 장수대 등의 지점에서 방사상으로 갈라져 나간다. 이 등 산로들을 주축으로 뻗어나간 길들은 능선과 계곡에서 서로 뒤섞여 설악산의 등산로가 완성된다. 그리고 대다수는 물론 설악산의 중심점이라 할 수 있는 대청봉으로 모여지는 형국이다. 다시 말하면 대청봉을 연결점으로 하여 내, 외, 남설악의 등산로들을 연결 하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코스를 구성했다.

 

악산 각 등산로의 길이는 곡선자(커비미터)로 도상거리를 잰 뒤 경사도, 굴곡의 정도 등을 감안하여 20%쯤을 더한 것이다. 설악산국립공원내 팻말에는 소공원에서 대청봉까지 8km라 표기돼 있으나 이는 좀 터무니 없는 수치다. 도상거리만 10km 정도이므 로 실제 거리는 최소 12km가 넘는다.

 

# 내외남설악의 등산로들
설악 설악동은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곳이다. 한국에서는 가장 높은 곳으로 연결되는 권금성 케이블카가 있고, 가벼운 나들이 삼아 걸어서 심산유곡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비룡폭포 코스, 그리고 남한 최대의 바윗덩이인 울산암 정상 관광 코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남한 제1경이라고 얘기하는 천불동 코스가 여기서 시작된다.

 

악산 북부인 용대리 외가평 기점의 등산로는 백담계곡을 줄기삼아 구곡담, 가야동, 귀때기골, 백운동 등의 계곡 코스가 가지를 친 형국이다.


용대리 외가평 서쪽 옆 3km지점의 남교리에서는 소와 담, 와폭이 연속되는 십이선녀탕 코스가 시작되며, 용대리~남교리 사이 의 음지골은 어딘가 외진 듯한, 원시적 아름다움이 되살아나는 코스다.

악산 남쪽 오색 온천지구에서도 여러 가닥의 등산로들이 뻗어나간다. 그중 왕래가 잦은 코스로 오색~대청봉 코스가 있고 한계령~대청봉, 남설악의 오색∼점봉산 코스가 등이 있다. 설악산 등산로는 이들 3개 들머리에서 이리저리 뻗어나가 엮어진 코스가 대부분이다. 그외 장수대 북쪽의 대승령이 있고, 미 시령 서쪽에 음지백판골 코스가 있다.

가운데 경치가 좋으면서 안전한 코스가 대청봉을 중심으로 한 천불동계곡, 용대리~구곡담계곡, 오색 코스다. 이 코스들이 설악산을 처음 찾는 이들이 갈 만한 코스다. 이 서너 개의 코스를 나름대로 엮어 산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천불동~대청~백 담계곡, 천불동~대청~오색, 백담계곡~대청~오색 코스, 마등령∼수렴동, 12선녀탕~대승령~장수대 코스가 설악산 일반 등산로를 엮 는 고전적인 방법이다. 기본축이 되는 어느 한 코스를 다녀왔다면 이 코스들을 기본 축으로 해서 다른 산행을 과감히 시도하는 것 도 좋다.

 

# 초심자는 안내판 있는 3급 이하 코스 이용
악산을 오를 때 초보자들은 안내 표지판이 없는 비정규 코스들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떤 길은 처음엔 양호하다가도 나중에 희미하게 사라져 길을 잃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 산야로닷컴 사이트에서 구분한 3급 이하의 코스를 이용하 는 것이 좋다.

 

느 정도 암벽등반을 할 수 있다면 내설악의 진수인 용아릉을 오름직하다. 용아릉은 수렴동대피소에서 출발해 봉정암쪽으로 등반하는 것이 정석이다. 용아릉은 일반 도보산행에서 암벽등반으로 취미가 옮겨가기 시작한 단계의 사람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

 

# 일반 등산로에서 최상급 코스는 귀때기골
벽등반에 어느 정도 자신 있으면 일반 등산로중 가장 어렵다는 작은귀때기골∼큰귀때기골 코스도 시도해 볼만하다. 하지만 귀때기골은 설악산에서 가장 험한 5급 코스다. 그러므로 초보자는 이 코스는 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어느 정도 등산 경험이 있 다고 하더라도 용아릉과 귀때기골은 반드시 암벽등반과 길 찾기에 능한 사람과 함께 가야 한다. 도중에 보조자일, 카라비나 등의 암벽등반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은귀때기골은 넓은 'V자'로 벌린 듯한 3단와폭을 지난 다음 길찾기가 까다롭고, 큰귀때기골은 쉰길폭포로 내려선 다음 만나 는 협곡 끝 지점에 이르러 길이 끊기므로 약 20미터의 보조자일이 필요하다. 또한 폭우시에는 아예 들어서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 계곡 위주로 등산로 나 있어
설악산 등산로들의 한 가지 특징이라면 주로 계곡 코스가 나 있다는 점이다. 설악산은 남한에서 손꼽히는 험산으로서 능선은 기치창검을 두른 듯한 기암봉으로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거의가 계곡으로만 길이 나 있는 것이다. 설악산에서 능선 코스는 대청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서북릉 코스, 그리고 무내미고개~마등령간의 공룡릉, 마등령~비선대간 능선, 남설악의 한계령~ 점봉산 능선이 능선 코스의 거의 모두다.

 

# 등산로 엮기의 기준은 체력조건, 낮의 길이, 배낭 무게
악산뿐 아니라 어떤 산이든 등산로를 엮을 때 우선 고려할 점이 동행자들의 산행 경험과 체력 조건이다. 여기에 계절별 하 루 낮의 길이, 그리고 배낭의 무게 등이 가장 중요한 변수다. 체력 문제는, 일행중 가장 체력이 처지는 사람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야 할 것이다. 5명중 4명의 체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 도 다른 한 명이 처지면, 그 사람을 버리고 가지 않는 한 그 사람이 걷는 속도에 의해 팀의 속도가 좌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산길에서 사람을 업고 가기란 장사가 아니면 어렵다.

 

악산에서 배낭의 무게는 중요하다. 급경사인 길이 많기 때문에 배낭이 무거우면 걸음이 매우 느려진다. 다행히도 설악산에 는 요소마다 크고 작은 산장(대피소이자 산장)이 있어 텐트가 불필요하다. 또한 산중에서는 야영이 허가되지도 않는다. 텐트 무게가 빠졌다고 하더라도 그외 식량, 버너, 코펠 등의 장비가 있다. 이러한 소요 물품들을 혼자 메고 가는 것보다는 여 러 명이 나누어 지고 가는 것이 한결 무게 부담이 덜하다. 대개 3인 1조일 경우 가장 효율적이다.

 

트는 빼더라도 위급시 텐트 대용을 삼을 수 있는 펀초 같은 것 한 장은 반드시 챙겨간다. 서울, 대구가 폭염에 시달릴 때라 도 폭우와 비바람에 하루 종일 노출돼 걸은 설악산에서는 추위에 온몸이 떨리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무리 경험 많은 사람도 뜻밖의 부상을 당할 수 있으며, 그러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최소 서너 시간은 꼼짝없이 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그럴 경우 비 바람을 가릴 펀초와 따듯이 물 한 모금을 뎁힐 수 있는 취사구의 소지 여부는 곧 생사를 가름한다.

 

# 당일산행으로 갈 경우
악산에서 당일에 산행이 가능한 대상 코스는 극히 한정돼 있다. 이 경우 당일산행이란 아침에 산행을 시작해 저녁에 하산을 마치는 산행을 말한다. 다시 말해 차를 타고 설악산까지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 순수 등산시간이 아침부터 저녁때까지인 산행을 뜻한다. 초보자에게 이러한 산행이 가능한 곳은 울산암이 거의 유일하다. 그외 금강굴을 다녀오거나 남설악 주전골 탐승 정도다. 이런 데는 아침에 서울을 출발한다고 해도 가능하다.

 

력이 뛰어나고 경험도 풍부할 경우 오색~대청 코스의 당일 왕복을 하기도 한다. 등산경력이 2~3년쯤 된 한편 체력도 평균치 인 성인이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소요시간은 4시간30분~5시간이다. 그러나 이는 걷는 시간만을 따졌을 때다. 쉬는 시간, 점심 식사시간 등도 포함하면 1~2시간 더 잡아야 한다. 그렇다면 대청봉까지의 소요시간은 최소 6시간이다. 대청봉에서 오색까지 하산시는 걷는 시각만 대개 3시간10분~3시간30분이며 쉬는 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 잡아야 한다. 한편, 6~8월의 일출 시각은 6시경, 일몰 시각은 7시 전후이므로 대개 하루 12시간 산행에 사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여름에 는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하루에 왕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선다.

 

러나 점심식사, 랜턴 등만 챙겨 배낭을 가볍게 하는 한편 체력이 뒷받침될 경우다. 다시 말해 초심자가 한 명이라도 섞이면 큰 무리가 되는 계획이란 뜻이다. 경험이 좀 있고 체력이 좋은 사람 서너 명으로만 팀을 구성했을 경우에나 이러한 당일 대청봉 등행을 시도해야 한다.

 

일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코스는 12선녀탕계곡~장수대 코스다. 12선녀탕계곡은 휴식년제로 묶였다가 94년부터 재개방되 었는데, 이미 안전시설이 거의 다 된 곳이라서 많이들 찾고 있다. 외설악의 남교리에서 출발하든 남설악의 장수대에서 출발하든 소요시간은 쉬는 시간 합해서 8~10시간이다. 그래서 겨울에도 당일 산행을 하기도 하지만, 길에 빙판이 지기도 하는 등, 아무래도 무리다. 계곡과 폭포를 연결하는 코스이니, 해가 긴 여름날이 어차피 제격인 코스라고 할 것이다.

 

# 1박2일 일정으로 아침부터 산행을 시작할 경우
청봉 등행을 포함한 모든 코스는 기본적으로 1박2일이 가장 적절하다고 얘기할 수 있다. 사실 설악산의 여러 풍광을 여유로 이 즐기는 산행을 하려면 1박2일 일정 이상이 되어야 한다.

 

요일 새벽 집을 출발, 도중에 아침식사는 음식점에서 해결하고 9시경 산기슭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하면 외설악의 설악동, 내설악의 용대리, 남설악의 오색 어디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도중에 크게 시간을 허비하는 일만 없는 한 설악산 최고봉 대청봉 근 처의 대피소까지 올라갈 수 있다. 설악동에서 출발했다면 희운각대피소까지, 오색에서 출발했다면 중청대피소까지 무난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해가 짧은 겨울철이라도 출발을 좀 당기고 시간을 아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설악 용대리에서 출발, 중청대피소까지 가려면 좀 서둘러야 한다. 그것도 일단 강교까지 백담사 신도 버스를 타고 가야만 덜 쫓긴다(4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오전 8시~오후 4시,10~15분 간격으로 셔틀 버스 운행. 800원.백담분소 전화 (033)462-2554). 백담사 셔틀 버스가 다니지 않는 11월16일부터 3월31일까지의 기간 중에는 용대리 외가평 민박촌부터 걸어야 한다. 이 기간은 또한 연중 해가 가장 짧은 시기다. 그러므로 이 기간중에는 소청대피소까지 가기도 만만치 않다.

 

대리에서 백담대피소까지만도 꼬박 3시간 거리다. 여기서 수렴동대피소까지 약 2시간30분 걸리며 그후 소청대피소까지는 약 5시간이므로 걷는 시간만 총 10시간이 넘는다. 도중에 휴식을 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이 시간까지 감안하면 겨울에는 필경 소청대 피소에 도착하기 전에 날이 저물기 쉽다.

 

# 1박2일 일정으로 정오 이후에 산행을 시작할 경우
악산 기슭의 등산 기점에 점심때 도착하게 될 경우는 다소 선택의 여지가 좁아진다. 이 경우 대청봉도 오르고 다른 경치 좋 은 곳도 보는 가장 좋은 코스 잡기라면 설악동~천불동~대청봉~오색 코스가 될 것이다. 설악동에서 양폭대피소까지는 쉬는 시간 합하여 4~5시간이면 된다. 첫날 여기까지 가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서둘러 대청봉 에 오르면 오후 5시가 되기 전에 오색 하산이 가능할 것이다.

 

설악 용대리에서 점심 식사후 출발하면 백담대피소나 수렴동대피소가 1박할 장소가 될 것이다. 용대리에서 백담사 신도 버 스를 타고 강교까지 들어간다고 해도 토요일 점심식사 후 용대리를 출발하여 수렴동대피소 지나 소청대피소까지 간다는 것은 해가 긴 여름이라도 무리다. 걷는 시간만 따져서 강교에서 소청대피소까지는 7시간쯤 된다. 그러므로 체력이 남달리 뛰어난 사람이 아 닌 한 내설악 용대리를 오후에 출발하는 일정인 경우는 대청봉을 넘어 오색으로 내려가기는 아무래도 무리다.

 

경우는 마등령을 넘는 코스가 가장 무난하다고 할 것이다. 비록 설악산 대청봉을 밟지는 못하지만 공룡릉의 장관이 한눈에 펼쳐지는 이 마등령 코스는 인기가 높다. 토요일 오후에 산행을 시작하는 일정으로는 이외, 별달리 권할 만한 코스가 없다.

 

# 2박3일의 경우
름에 2박3일 코스로는 서북릉과 공룡릉을 연결한 코스가 적당하다. 남교리를 출발하여 십이선녀탕의 막탕 부근에서 막영한 뒤, 다음날 대승령을 거쳐 대청대피소에서 하루 잔다. 마지막 날에는 공룡릉과 마등령을 거쳐 설악동으로 내려가면 된다. 그러나 설악산에서 산중 야영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적발될 경우 적잖은 벌금을 물어야 한다. 또한 이 등산로로 가려 면 팀 전체를 잘 이끌 수 있는 리더가 있어야 하고 강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시령까지 가려면 3박4일 정도의 일정이 필요한데, 이 구간은 자연휴식년제에 묶여 있다. 백두대간 종주 등반을 하려는 팀들 은 설악산관리사무소에서 사전 허가를 받은 뒤 이 코스를 밟는다. 12선녀탕 입구에서 시작하여 서북릉 지나 중청대피소까지 하루에 가서 자고 다음날 설악동까지 내려가는 일은 히말라야 원정 을 대비한 훈련삼아 전문 산악인들이 가끔 택하는 방식이다. 일반 도보 산행객들에게 이와 같은 산행은 지나친 무리다.

 

# 험로를 갈 경우
청봉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고전적 코스들을 섭렵한 뒤에는 상대적으로 사람 발길이 뜸한 등산로로 관심이 갈 것이다. 공룡 릉, 설악골, 가야동, 곰골, 흑선동계곡, 귀때기골, 상투바위골, 관터골 등이 그런 곳이다. 이런 곳은 길이 다소 험한 만큼 산행에 만 꼬박 하루 이상 시간을 들이는 방식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 적어도 산행 전날 설악산 기슭의 산행 기점에는 가 있어야 하며, 가능한 한 가장 가까이 올라가 있는 것이 좋다.

 

악골을 갈 생각이면 비선대산장까지, 공룡릉은 비선대산장이나 수렴동대피소까지, 귀때기골이나 흑선동은 백담대피소까지 가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 일찍 산행을 하는 것이 정석이다.

 

# 겨울 산행의 경우
경사 길이 많고 폭설이 잦은 겨울 설악산은 여름 설악산과 매우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과장하여 '겨울 설악산은 완전히 다 른 또 하나의 산'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폭설이 내린 직후만 아니면 앞서 설명한 당일, 1박2일 산행의 예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짐이 아무래도 무거워 지고 해가 짧음을 감안하여 여름 산행시보다 1~2시간 일찍 서둘러서 어두컴컴한 새벽녘에 출발해야 한다. 물론 눈 내린 직후엔 산행을 금해야 한다. 폭설이 내렸을 때 양폭대피소에서 50m 앞의 화장실까지 가는 데에 30분이 걸렸다는 말도 있다. 대개 2~3일 지나면 눈이 굳어서 산행을 할만해진다.

 

행도중 폭설이 내려 그만 발이 묶이는 일이 1년에 한두 번은 반드시 발생하는 곳이 설악산이다. 대피소에만 있으면 큰 위험 은 없다. 무리해서 하산을 시도할 경우 대개 사고가 발생한다. 겨울에 기존의 정규 등산로 이외 코스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한다. 천불동, 백담계곡, 구곡담계곡, 오색~대청, 백담~마등령~비 선대, 12선녀탕~장수대 등의 코스는 대개 길이 금방 뚫린다. 그외의 험난한 계곡들은 막영 장비, 빙벽등반 장비를 완벽히 갖춘 전 문산악인들 아니면 위험 천만이다.

 

# 휴식년제 구간 출입은 사전 허가 받아야
악산 등산로중 자연휴식년제로 입산이 통제되는 곳은 대청봉~권금성의 화채능선 구간, 한계령~점봉산 구간, 저항령∼길골 등이다. 이 가운데 백두대간의 일부분인 한계령~점봉산, 마등령~미시령 구간은 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전화 (033)636-7700)에 서 사전 허가를 받으면 산행이 가능하다. 대개 적설기에는 자연 훼손이 덜하다 하여 허가를 내준다.

 

년 봄 가을이 오면 산불예방 때문에 산행이 통제되는 입산금지조치를 내린다. 국립공원은 3월15일부터 5월31일까지와 건조 기인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산행이 금지되어 있지만, 각 국립공원의 제반 조건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해당 국립 공원에 문의해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입산금지기간일지라도 외설악의 권금성과 비선대, 울산암과 내설악의 백담산장, 남설악의 주전골은 산행이 가능하다.

 

 

 

1. 한국의 산하

 

설악산 산행코스

   봉우리 코스

   능선산행 코스

  • 공룡능선 - 기괴한 암봉들이 공룡의 등뼈처럼 솟아있는 내·외설악의 전망대
  • 서북능선 - 중청에서 안산까지 설악산의 서북 주능선

   계곡산행 코스

  • 천불동계곡 - 기암절벽과 깊게 패인  협곡에 폭포와 소(沼)가 연이어진
  • 12선녀탕계곡 -12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폭포와 탕이 연이어진 계곡
  • 백담계곡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100개의 담(潭)을 이루고 있는 절경 
  • 수렴동계곡 -소와담이 이어진 가을 단풍명소
  • 오색 주전골 -선녀탕, 용소폭포, 만물상 등 폭포와 소(沼), 기암절벽
  • 흘림골 - 한계령 풍광, 여심폭포, 등선대

   관광·나들이 코스

    2-3시간의 가벼운 트레킹코스

  • 울산바위-둘레가 4km가 넘는 거대한 화강암
  • 비선대/ 금강굴 -비선대앞에 우뚝 솟아 있는 장군봉 중간 허리에 있는 석굴
  • 비룡폭포 -외설악의 팔경중의 하나로 꼽혀오는 절경
  • 대승폭포 -박연폭포, 구룡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삼대폭포의 위용
  • 소승폭포 -장수대 소승폭포

     

     

     

     

    2. 산야로

     

    # 외설악의 등산로
    두대간의 일부를 이루는 미시령~마등령~공룡릉~대청에 이르는 설악산의 중앙부를 남북으로 꿰는 능선의 이동 지역을 외설악이라고 부른다. 이 외설악의 들목인 설악동은 설악산에서도 가장 인파가 많이 집중하는 곳이다.

     

    광객뿐 아니라 등산꾼들도 대개는 이 외설악쪽을 더 탐한다. 설악산뿐 아니라 남한땅에서는 한국 제1경으로 손꼽히는 천불동계곡이 있고, 이 천불동과 설악산 최고봉 대청봉, 그리고 오색약수를 잇는 오색코스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탐승로이기 때문이다. 내설악의 어느 지역, 어느 코스로 오르든 외설악으로 빠질 경우는 반드시 천불동의 일부 구간을 거치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설악산을 한 그루의 수목에 비교할 때 천불동은 설악산 국립공원의 여러 등산로 가운데 가장 밑둥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설악 산행 코스는 크게 두 가닥, 천불동 코스와 마등령 코스로 나뉜다. 대개 단체 산행객이나 긴 산행에 자신 없는 이들이 마등령 코스로 하여 백담계곡쪽으로 길을 잇는다. 당일치기로 내외설악을 모두 밟을 수 있는 유일한 코스가 바로 마등령 코스이기도 하다. 이 마등령 코스와 천불동 코스 이외, 외설악에서 만만히 오를 만한 별다른 코스는 없다. 설악골은 천불동 주류에 비해 매우 험난하며, 잦은바위골, 칠선골 등의 지류는 암벽 기술과 장비를 갖추지 않고서는 위험하다.

     

    룡릉코스는 내외설악의 경계구실을 하므로 엄밀히 따지면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외설악의 마등령 코스로 올라 희운각으로 가므로 외설악 코스의 하나로 친다. 외설악의 대표적인 능선 탐승 코스였던 화채릉은 이미 오랜 기간동안 휴식년제로 묶어두고 있다.

     

    공룡릉 코스 비룡폭포 코스 비선대~마등령 코스 설악골 코스 울산암 코스 천불동 코스 황철봉 코스

     

     

    # 내설악의 등산로
    악산국립공원에서 내륙쪽의 일부 지역을 내설악이라고 부른다. 미시령~공룡릉~대청봉을 잇는 백두대간 능선의 서쪽이 내설악이 된다. 이 내설악지역은 외설악지역에 비해 한결 능선과 계곡이 복잡하다. 외설악이 단순하고도 강열한 선이 특징이라면 내설악은 오밀조밀한 맛이 두드러진다. 동고서저형인 우리나라 전반의 지형이 그렇듯, 외설악은 매우 급준하고 내설악의 능선과 계곡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보인다. 그러나 한반도에서도 유별나게 험준한 산악지형이란 특징은 한치도 누그러짐이 없다.

     

    설악은 십이선녀탕, 백담계곡, 수렴동, 가야동, 구곡담 등 수려한 계곡이 여럿 갈래져 있어 코스도 복잡하게 얽힌다. 크게 보면 백담계곡이란 큰 가지에서 수렴동과 가야동이 갈라져 나가고, 수렴동에서 흑선동, 귀때기골, 백운동 등의 지류가 다시 가지를 치고 있다. 이 백담계곡의 여러 지류들이 내설악 경관의 핵심을 이룬다.

     

    설악의 제일 서쪽 외곽지역에서 12선녀탕계곡이 한가닥 길게 뻗고 있다. 또한 백담사계곡 바깥의 북천변에서 남쪽으로 아니오니골, 음지골 등의 인적 드문 계곡들이 서북릉으로 긴 핏줄처럼 뻗어들고 있다.

     

    들 계곡을 가르고 있는 능선도 당연히 여러 가닥이지만 계곡에 비해 걷기가 힘들어서 계곡 코스 위주로 등산로가 형성돼 있다. 내설악에서는 능선 코스는 서북릉 이외는 일반 아마추어들이 만만히 갈만한 데가 없다. 그외 용아릉, 1383능선, 곰릉 등의 능선은 모두 암벽등반 기술과 장비가 필요한 험한 암릉들이다.

     

    가야동계곡 코스 구곡담 코스
    귀때기골 코스 백운동 코스
    서북릉 코스 십이선녀탕계곡~안산 코스
    흑선동계곡 코스 오세암~마등령 코스

     

     

    # 남설악의 등산로
    악산은 내설악과 외설악으로 나누는 것이 관례였으나 언제부터인가(아마도 60년대 초반부터) 남설악지역을 별도 구분하기 시작하였다. 대개 대청봉~한계령~안산에 이르는 서북릉의 이남 지역을 남설악으로 지칭한다.

     

    남설악 지역 등산로는 오색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뻗어나가 있다.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까지 최단거리 최단시간으로 이어지는 길을 대개 오색 코스라 부르는데. 이 코스는 설악산에서도 가장 인기높은 등산로다.

     

    계령~서북릉 코스는 공룡릉과 이어져 설악산의 등뼈를 이루는 서북릉으로 올라서는 최단거리, 최단시간 코스다. 이 두 코스의 이용자가 가장 많다.

     

    봉산은 오색 지역에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남쪽이나 서쪽 지역에서도 오르는 코스가 여러 가닥 있다. 다만 점봉산 이남지역은 휴식년제로 묶여 있다. 설악산관리사무소는 봄에 특히 이 지역의 무단 입산자들을 집중단속하는데, 이는 이 지역이 나물 산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특히 봄에는 점봉산 이남지역의 등산로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대승폭 코스 백암골 코스 상투바위골 코스 오색~대청 코스 오색~점봉산 코스

    점봉산 단목령 코스 주전골 코스 한계령~점봉산 코스 한계령~중청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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