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사랑
- 문 정 희 -
눈 송이 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에 속에 뛰어 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산 행 지 : 백두대간 3차 북진 부항령 ~ 우두령 : 삼도봉
일 시 : 2017. 12. 10(일)
누 구 랑 : 나사모산우회 가자 안창섭 외 38명
날 씨 : 눈 그리고 거센 바람
조 망 : 간헐적 겨울 조망
산행거리 : 오룩스 19.6km
산행시간 : 6시간 37분 산행구간 - 06:00 광주 출발 - 08:31 삼도봉 터널, 부항령 - 09:27 백수리산 - 10:26 1170.6봉 - 11:23 삼도봉 - 11:31 삼마골재 - 11:57 1123.9봉 - 14:12 석교산(화주봉) - 15:08 우두령 |
부항령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의 경계
삼도봉 터널 도로
대간 마루금을 이어간다
낙옆위로 하얀 눈이 덮히고 발걸음을 나란히 마춰 간다
고도를 올리니 바람에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고
아이젠을 확인해야 했다
우두령으로 가는 대간 마루금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석교산으로 가고 있다
겨울 산행에 묘미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줍니다
미리위엔 상고대가
발아랜 낙엽위에 하얀눈이
나를 만들어 줍니다
석기봉과 삼도봉
정직과 우직함속 분기점을 말하려 하는가
지나온 대간마루금 박석산 백수리산 대덕산
대덕산정은 꼬깔모자를 벗으려 하고
덕유산정은 눈아래까지 푹 눌러 썻다 - 아래사진
삼도봉
경기 수도권에서 오셨다는 비박꾼들이 떠들석하게 떠나고
그 곳에 두손 가든 담은 삶에 향기를 풀어 놓았다
낙지부인 이란 닉을 가진이는 저기 석기봉(아래사진)을 단숨에 다녀오셨다
경관이 아주좋고 바람도 불지않는다고 다녀오라는데
아주 오랜 이십년전쯤 허리를 넘는 눈속을 헤매며 럿쎌을 했던 추억으로 대신한다
나에 입술은 바로 눈은 녹여햐 했지요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앞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다
석교산(화주봉)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기 위해 가파른 암벽을 내린다
바람이 세차 비상이라도 할 기세다
우두령
바람이 세차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아이젠를 카라비너로 잡고 여기까지 긴 여정을 마루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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