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1.385km - 아들과 함께

가자 안창섭 2017. 3. 7. 13:38




 


 

몇일간에 휴가 같은 여행길

어제는 서울 서촌산책 딸애와 기쁜 시간들을 보내고 못다 이룬 잠을 설친채

강릉으로 이동한다

작은 어머님이 투병중이시다 뵈어야 되겠기에 몇일간에 휴가를 내고 먼길을 간다

 

아들과 여행

1385km 2박 3일

 

3박 또는 4박을 예정하고 텐트와 간단한 장비 등도 차에 실었다

아들은 집으로 가기를 원한다

 

어젠 잠못이루며 이런 저런 생각으로 지새우고

아침일찍 서촌산책으로 딸을 바려다주고 이것저것 바라보다 강릉으로 이동했다

참 많은 시간이 흘렀고 흐르고 있다

 

7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어려운 시절에 서울 작은어머니댁에 언처 산적이 있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어렵고 힘들었을 것인데 그런 생각도 하지 못한채 지냈다

그런 작은어머님이 신장암으로 투병중이다 전이되어 움직이시기도 어렵단다

항암치료로 머리는 희고 힘겨워 보이신다

빠른 쾌유를 위해 두손 모아봅니다

 




강릉까지 먼길을 왔기에 속초 양양 통일전망대, 설악산에서 1박할 예정이였으나

날씨가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는 바람에

강릉 경포대, 주문진까지만 갔다 7번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바닷가를 따라 남쪽으로 간다









3.1절






경포대 건너에 호텔이 바닷가에 신축되고 있다





















경포대

80년 친구 셋이서 설악산이 가고보고 싶어서 베낭 텐트 등 모든 장비를 빌려

설악산 등산후에 경포대에 들렸다 그 시절에 앞쪽 상가가 신축되고 있어서

공사장에 베낭 등을 숨겨놓고 경포대를 한바퀴 돌고 돌아 다니다 그곳에서 노숙하고 다음날 장비를 정비했던 그시절이 또렷하게 기억된다



경포대가 잘 정비 되었다









아들과 함께 보고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동해에 푸른바다가 시원하다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서 정동진으로 간다






동해바다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천둥도 친다

텐트를 칠려다 리조트로 갈려구 아들이 조회를 하더니 비싸단다

그냥 광주로 가잔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아들과의 여행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던가


 


썬크루즈 호텔에 두번 숙박한 적이 있다

엄청난 추억도 함께








모래시계










삼척까지 왔다 도다리를 한마리 잡고 저녁을 먹는다















지방도로변 어느 휴게소에 차를 정차하고

그곳에서 차량에서 침낭을 덮고 하룻밤을 지샌다






차가운 아침을 맞이하고 손시러워 가볍게 양치와 고양이 세수만 한다

애마는 7번 국도와 지방도를 번갈아 타며 울진 바닷에 왔다



아침은 묵은김치에 라면

꿀 맛이다









후포에서 대게 축제가 열였다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대게도 한마리 잡았다







잘 꾸며 놓았다
























포항 호미곳











아들녀석도 콧 수염이 덥수룩하구나






























동해안 자전거 도로가 이어가고




아들녀석은 오늘 집으로 가야만 된다고 한다

나는 아직 이틀정도 더 있어도 좋은데 말이다

구룡포 감포를 지나 내려가다 애마를 돌려 대구 김광석 거리로 찾아든다
























이렇게 만인에 영양식 삽겹살로 만찬을 즐기며 늦은 시간 광주로 이동한다

그리고 아침이 밝아오고 고향 보성에 부모를 뵈러 다녀온다

아쉽고 부족한 아들과의 여행 딸과 만남

오래 기억할것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

미안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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