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환상의 지리산 비 법정 탐방코스

가자 안창섭 2011. 11. 24. 16:18

환상의 지리산 비 법정 탐방코스!

 

 

01. 「간미능선~지초봉」

 

산행코스 : 시암재-성삼봉-간미능선-간미봉(728.4m)-납재-지초봉-난동마을

 

도상거리 : 약 12km

 

산행시간 : 약 5시간

 

 

02. 「고운재~배바위계곡」

 

산행코스 : 반천리-845봉-운적사-고운재-862봉-배바위계곡-반천계곡-반천리

 

도상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약 6시간

 

 

03. 「국골좌골~허공달골」

 

산행코스 : 추성~국골~좌골9폭~하봉옛길~청이당~허공달골~광점

 

도상거리 : 약 13.5Km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개 요

 

가야국의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이 신라군에게 쫓겨 진을 쳤다는 국골! 골짜기 이름도 나라 ‘국(國)’자를 써 국골(國谷)이라 부른다. 나라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국골초입에는 ‘추성’과 '성안'이라는 지명이 있으며 산자락 주변에는 옛 가야국의 성터흔적이 여러 곳에 남아있다.

 

지리산에서 가장 깊은 골을 갖고 있는 칠선계곡과 이웃한 국골은 칠선계곡의 유명세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탓에 태고의 원시미를 그대로 간직한 비경의 계곡으로 남아있는 곳이라 하겠다.

 

골이 험해 상류 쪽은 아예 계곡을 벗어나 길이 나있는 곳인데, 본류를 따라 좌골의 멋진 일곱 폭포를 만나보고자 한다. 그리고 동부능선에 올라 500년 전 김종직선생과 점필재선생이 즐겨 다녔다는 ‘하봉 옛길’을 거닐어 말바우 산막터(마암)를 찾아보고 옛 당집이 있었다는 청이당 터에서 허공달골로 하산, 아직도 부도탑이 있는 두류암 터를 찾아보고 산행을 마친다.

 

 

04. 「깊은골~광덕사골」

 

산행코스 : 중산리~칼바위~깊은골~천왕봉~동릉~법주굴~광덕사지~광덕교~순두류

 

도상거리 : 약 12Km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대표적 코스는 중산리에서 법계사 경유 천왕봉코스다. 천왕봉은 지리산의 지존답게 우뚝 솟은 뫼 뿌리에 여러 개의 지릉과 골을 형성한다. 서쪽과 북쪽을 뻗은 지리주능선 외에도 짧지만 남으로 법계사능선과 천왕남릉, 그리고 동남으로 뻗은 천왕동릉이 존재 한다.

 

그리고 그 사이 어김없이 골이 형성되는데 통신골과 깊은골, 광덕사골이 그것이다. 물론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사람발길이 뜸하며 산길도 없는 곳이라 하겠다. 이 미지의 코스 중 깊은골과 광덕사골을 탐방하는 산행을 한다.

 

깊은골은 천왕남릉과 법계사 주 등로 사이에 형성된 골짝으로 늘 다니는 주 등로 옆에 은밀히 숨어있다 하여 ‘숨은골’이라고도 부르는 곳이다. 길지 않은 골짝이지만 의외로 골이 깊어 과연 천왕봉의 골짝임을 실감한다.

 

그리고 하산길로 선택한 광덕사골은 천왕동릉과 주 등로 사이 형성된 골짝으로 과거 ‘광덕사’라는 절터가 있어 유명하며 기도터와 법주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골짝은 중봉골 마야계곡에서 갈라져 순두류의 주 등로를 이어가다 광덕교에서부터 미지의 본모습으로 돌아가며 그 상류는 수려한 경관을 연출한다.

 

깊은골에서 올라 천왕봉을 찍고 원시미 간직한 동릉을 타고 광덕사골로 내린다. 두 골짝을 오르내리며 천왕봉에 감춰진 심산유곡의 비경을 유감없이 맛보는 산행을 한다.

 

 

05. 「내원사~황금능선」

 

산행코스 : 안내원~황금능선~국수봉~국수재~천잠고개~구곡산~외공마을

 

도상거리 :약 15.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개 요

 

천왕봉들머리 중산리에서 바라보면 우측으로 길게 뻗은 능선이 황금능선이다. 겨울이면 색 바랜 산죽이 빛을 받아 황금색을 띈다하여 붙여진 이름의 황금능선, 이렇다 할 특징보다는 지독한 산죽에 울고 웃는 능선으로 유명하다.

 

난해한 길 찾기와 긴 능선의 산길....... 끝없는 산죽길에 울다가 무사히 종주하면 그 기쁨에 웃는 능선이 이곳이다. 능선끝단에 구곡산(961m)이 있어 일명 구곡능선이라 부르기도 하는 데, 이능선의 시작점은 써리봉이 되며 끝 지점은 구곡산 넘어 외공마을이다.

 

이 능선을 완전종주하려면 어디로 오르던 하루산행으로는 버겁다. 겨울이면 해가 짧아 힘들고 여름이면 맥이 빠져 힘들다.

 

안내원에서 황금능선으로 붙는 코스는 지리산의 깊은 산 맛과 함께 겨울산행의 묘미를 느껴보는 매력의 코스라 할 수 있다. 황금능선에서 지리산의 장엄함을 느껴보시라!

 

 

06. 「단천골~쇠통바위능선」

 

산행코스 : 단천골~용추폭포~삼신봉~내삼신봉~쇠통바위~능선~사리암터~단천

 

도상거리 : 약 11.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남부능선이라 함은 영신봉에서 남으로 뻗어 삼신봉에 이르는 능선을 말한다. 이 능선은 다시 내삼신봉과 외삼신봉으로 가지를 치는데, 하나는 상불재 내원재를 넘어 악양 형제봉으로 가고 또 하나는 묵계치 고운동치를 넘어 낙남정맥으로 이어지는 긴 여행을 한다. 남부능선의 상불재는 쌍계사와 불일폭포를 통하는 길목으로 남부릉의 요처가 되며 쇠통바위는 청학동을 통하는 바위로써 그 상징성을 갖고 있다.

남부능선 서편의 골물은 모두 쌍계천으로 흘러 화계천에 합수되는데 대성골, 수곡골, 단천골, 선유동계곡, 내원골, 등 이름난 계곡들이 많은 것이 이곳 특징이며, 또한 그만큼 골을 이루고 있는 능선이 잘 발달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편으로 흐르는 다양한 계곡과 지릉 중 삼신봉에서 발원한 단천골과 쇠통바위에서 뻗은 쇠통바위능선을 하나로 엮어 산행 한다.

 

단천골의 상징 용추폭포를 구경하고 이끼 낀 원시계곡을 거슬러 삼신봉(1284m)에 오른다. 지리산 최고의 조망대 삼신봉과 내삼신봉(1354.7)을 즐기고 청학동으로 통하는 열쇠바위 ‘쇠통바위’를 만나본다. 다시 서쪽으로 이어진 미지의 능선을 타고 별천지 산행을 하는 곳이 일명 ‘쇠통바위능선’ 능선끝자락 선유동골 한켠에 자리 잡은 신비의 절터 사리암터를 찾아보고 단천마을로 내려선다.

 

 

07. 「대륙폭골~초암능선」

 

산행코스 : 추성~칠선옛길~칠선폭~대륙폭포골~하봉~촛대봉~상원사지~초암릉

 

도상거리 : 약 13.5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가을의 전설을 품고 있다는 대륙폭포골! 그곳은 어디인가? 칠선계곡에서 크게 갈라지는 양대 지 계곡을 든다면 제석봉 방면으로 갈라진 제석봉골과 하봉쪽으로 갈라진 대륙폭포골이 있다. 이 양대 지계곡 중 한곳인 대륙폭포골이다.

 

칠선계곡의 가을단풍은 이미 정평이 나있어 알고 있는 터, 입구엔 대륙폭포가 그 수문장을 맡고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훨씬 더 원시계곡의 모습으로 추색에 물든 계곡미를 연출할 것이다.

 

칠선골 처럼 깊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짜임새 있는 계곡미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하봉쪽에 이르는 최상단의 대형 사태지역은 지리산의 아픈 상처이지만 고산지대에 펼쳐진 자연의 위력 앞에 경악과 경탄을 금치 못한다.

 

하산길이 되는 초암능선도 오늘은 단순 능선 하산길로 삼기보다는 촛대봉 사면에 있는 대궐터와 상원사지(절터)를 찾아보고 하산을 한다. 이곳은 칠선골 청춘홀 근처에서 갈라진 작은 지류의 상단부에 위치하며 대궐터와 상원사지를 이은 후 초암능선에 복귀하여 하산하게 된다.

 

이 높은 곳에 웬 대궐터! 글쎄, 그것은 현장을 보고 판단해 볼 일이다.

 

 

08. 「대소골~심마니능선」

 

산행코스 : 심원~용왕소~대소골~반야비트~중봉~투구봉~심마니능선-반선

 

도상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언제나 그리운 지리산! 5월 겨울잠에서 깨어난 지리의 산곡을 찾아 본다. 하늘아래 첫 동네라 부르는 심원에 내려 초록빛 잎사귀 싱그러운 5월의 대소골을 만나보는 산행! 어째 수달래가 피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봄 향기 가득한 대소골의 물길 따라 반야봉까지 짓쳐 오른다.

 

태고의 원시미를 간직한 골짝 끝단에 신비의 반야비트도 만나보고 심오한 능선 심마니능선에서 지리산 길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본다. 여유를 가지면서......... 하산은 심마니능선을 끝까지 이어 반선으로 떨어진다.

 

 

09. 「대소골~하점골」

산행코스 : 쟁기소~달궁옛길~심원~대소골~노루목~반야봉~심마니~하점골

 

도상거리 : 약 15.6Km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10. 「동부칠암자터~공개바위」

 

산행코스 : 적조암~박쥐굴~칠암자터탐방~독녀암~군계능선~공개바위~환쟁이골

 

도상거리 : 약 12.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중북부능선에 현존하는 칠암자가 있다면 지리산 동북부자락에는 현존하지 않는 칠암자터가 있다. 건물은 없고 단지 터만 남아 무상한 세월을 지켜온 신비의 절터! 험난한 지리산 속 인적을 허용치 않은 절묘한 자리가 그곳에 있다.

 

지리애호가모임 ‘지리99팀’이 끈질긴 탐구 끝에 찾아낸 쾌거이기도 한곳, 흩어진 이 암자 터를 연결하는 산행을 한다.

 

함양군 휴천면 엄천강에 자락을 뻗힌 산등성이에 기이하게 생긴 바위하나가 눈길을 끄는데 바로 ‘함양독바위’다. 전설에 의하면 한 부인이 바위사이에 돌을 쌓아놓고 그 안에서 홀로 기거, 도를 연마하여 하늘로 올랐다하여 ‘독녀암(獨女岩)’이라 부르기도 한다는 곳, 함양 휴천에서는 독아지의 ‘장독바위’, 마천에서는 붓끝의 ‘필봉(筆峰)’, 산청 화개에서는 상투머리의 ‘상투바위’로 각각 달리 부른다는 바위다.

 

마치 함양 독바위를 우두머리로 한 듯, 감춰진 칠암자 터를 차례로 찾아보고 하산길 보너스로 한국판 피사의 탑이라 일컫는 신비의 공개바위를 구경하고 바위굴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천상바위 능선으로 하산한다. 굳이 바삐 서둘 일 없는, 느끼고 즐기는 산행으로 지리산행을 할까한다.

 

 

11. 「두류능선~허공달골」

 

산행코스 : 성안~영리봉~국골사거리~청이당~독바위~사립재~허공달골

 

도상거리 : 약 14.2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동부능선의 관문 영리(두류)능선을 올라 허공달골로 내린다. 영리능선은 두류능선이라고도 하며 국골과 어름골 사이의 능선으로 추성리 추성마을 또는 성안마을을 깃점으로 한다. 웅장하고 아늑하며 아기자기한 암릉과 영리봉(두류봉)조망이 일품이다.

 

독바위는 동부릉의 명물중 하나로 이 산행의 중요 포인터가 된다. 벽송능선의 상내봉과 왕등재가 갈리는 새봉은 동부릉의 중요 분기점으로 독바위와 함께 일대의 훌륭한 조망을 제공하는 봉우리다.

 

허공달골은 향운대, 청이당 터, 쑥밭재 등, 여러 곳의 등하산로를 갖고 있는 동부릉 대표 골짜기로 오늘은 일반적인 루터를 외면하고 사립재에서 길을 연다. 과거 ‘사립’이라는 마을 터가 있었다는 곳, 잡목에 묻혀버린 그 흔적을 찾아본다.

 

지리산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동부릉의 숨은 산길들, 겨울지리의 낭만과 야성미 넘치는 산길을 두루 즐기는 코스이다.

 

 

12. 「마야계곡~써리봉」

 

산행코스 : 법계교~자연학습원~마야계곡~중봉~써리봉~산신제단~순두류

 

도상거리 : 12.5km

 

산행시간 : 약 8시간

 

개 요

 

마야계곡은 천왕봉과 중봉사이 골을 이루며 중산리로 흘러드는 계곡이다. 일명 ‘중봉골’이라 부르며, 수려하고 큰 계곡임에도 그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오랜 세월 출입이 통제된 탓도 있겠지만 인근 법계사 길과 법천폭포 길이 워낙 유명한 탓에 상대적으로 험한 중봉골은 외면당하지 않았나 추정된다. 다만 골짝 깊은 곳에 경상남도 자연학습원이 들어서 있어 차량통행이 유일한데, 최근 이 도로는 법계사 셔틀버스 통행로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학습원 상류로는 거의 원시계곡으로 남아있으며 지리산 여신 마야부인의 전설에 의해 마야계곡의 이름이 전해진다지만, 골이 워낙 깊고 태고의 원시모습을 빗대 마야계곡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하류에서부터 거슬러 중봉골 끝까지 오르게 되며 주릉안부에서 중봉 올라 써리봉으로 연결하여 순두류로 하산하는 코스!

 

 

13. 「목통골~범왕능선」

 

산행코스 : 칠불사~목통골~우골~토끼봉~범왕능선~뒷당재~959봉~신흥리

 

도상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칠불사에서 스님들의 산책길 따라 목통골(연동골) 로 내려서고 아름다운 목통골을 따르다 좌/우 골에서 화개재 길을 버리고 우골을 간다. 토끼봉으로 직등 하는 우골은 자연미 간직한 원시계곡으로 오늘산행에서 신선한 감동이 기대되는 포인트 구간의 한 곳이다.

 

토끼봉에서 칠불사로 뻗어 내린 능선을 일명 칠불사능선이라 하는데 그 중간에서 크게 곁가지를 친 능선이 범왕능선이다. 칠불사 본 능선보다 두 배 이상 긴 길이를 가진 범왕능선은 좀처럼 답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미지의 능선으로 그 신선함이 있다.

 

능선 중간에 '뒷당재'란 안부가 있어 이를 이용한 산행은 성행하지만, 959봉에서 신흥마을로 떨어지는 산행은 정보조차 얻기 힘든 능선으로 남아 있다. 오늘은 칠불사를 들머리로 하여 연동골의 옛 마을터도 들러보고 다소 길긴 하지만 토끼봉에서 범왕능선을 완성하는 산행을 하고자 한다.

 

 

14. [반야봉~심마니능선]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심마니능선~반선

 

도상거리 : 약 14.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개 요

 

노고단으로 편안하게 올라 목적지에서 좀 놀다가 세월아 가거라 하며 심마니능선으로 내려갑니다. 산행도 하고 좀 노닥거리기도 하는 산행입니다.

 

 

15. 「봉산골~노고단」

 

산행코스 : 쟁기소~봉산골~반야봉~노루목~임걸령~노고단~북릉~심원골

 

도상거리 : 약 14Km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개 요

 

성삼재에서 남원 산내면으로 지리산횡단도로 따라 흐르는 큰 계곡을 두고 뱀사골이 합치는 반선 상류를 달궁계곡, 그 하류를 만수천으로 부른다. 서북릉과 지리주릉, 그리고 중북부능선이 감싸고 있는 이 계곡은 좌우로 수많은 지 계곡을 합치고 있는데, 그중 뱀사골이 가장 크다

 

달궁천의 쟁기소에서 갈라진 봉산골은 반야봉 중봉에서 발원된 계곡으로 상류의 협곡이 깊고 험해 오랜 세월 원시계곡으로 남아 있는 골짝이다. 따라서 파릇한 이끼들이 번식해 아름다운 계곡을 연출해 놓여 있다. 거칠게 올라 비경을 음미하는 계곡산행에 이어 멋진 조망의 주능선을 걸어보는 산행을 할 수 있다.

 

지리 제2봉 반야봉과 야생화의 천국 노고단을 올라보고 하산 길 역시 인적 드문 노고단 북릉을 타고 심원골로 내려온다. 모처럼 여유 있는 산행으로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16. 「불무장등~황장산」

 

산행코스 : 직전~무착대~불무장등~통꼭봉~당재~황장산~촛대봉~탑리

 

도상거리 : 약 17.8Km

 

산행시간 : 약 9시간 30분

 

불무장등 능선은 지리주릉의 삼도봉에서 갈라져 남으로 뻗은 능선을 말한다. 삼도봉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불무장등(1446m)은 ‘봉(峰’)이 아닌 ‘등(登)’이란 이름을 가졌으면서 봉우리 행세를 하는 특이한 봉우리다. 짙은 산죽으로 덮여있는 정상엔 작은 공터만 있을 뿐 정상석이나 상징물은 하나도 없다. 어쩌면 멋진 이름에 비해 다소 실망스럽다는 표현이 될 수 있는 것이 또한 이 봉우리의 특징이라 하겠다.

 

불무장등 능선은 삼도봉에서 화계까지 약 15,7Km가 되며 지리지능선 중 가장 긴 능선으로 손꼽힌다. 능선에는 불무장등 외 통꼭봉과 황장산, 촛대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능선 서쪽은 피앗골, 동쪽은 쌍계천을 이루면서 화계 섬진강에 그 끝자락을 빠뜨린다. 긴 능선에 매력을 느끼는 뭇 지리산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종주산행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곳이다.

 

불무장등에는 지리10대(지리산에 숨겨진 신비한 기도처)의 한곳인 무착대가 있다. 산행들머리인 직전마을에서 불무장등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상에 이 무착대를 찾아보는 것도 산행의 한 포인트가 된다. 그리고 이능선의 중간쯤이 되는 통꼭봉 아래 당치는 능선 좌우로 넘는 최단거리의 고개인데 내동리 농평마을이 산 능선까지 올라와 있는 것도 특이한 풍경이 된다. 동쪽은 목통마을까지 3~40분 거리이며 지금은 염소막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

 

당치를 지나면 다시 솟은 산이 황장산(942m)인데, 지리산산군에 속해있으면서 유일하게 ‘봉’을 쓰지 않고 ‘산’이란 명칭을 쓰고 있는 4개의 산, 즉<세걸산, 삼정산, 황장산, 창암산>중 하나가 황장산이다. 이의 정확한 구분은 알 수 없지만 이를 아마 독립된 산군으로 보아 그런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황장산이 있음으로 최장 길이의 능선이 되는 이곳은 좌우 인근마을에서 오르내리는 많은 등로가 발달되어있어 또 다른 분위기의 산길이 부담을 덜어준다.

 

 

17. 「불무장등~피아골」

 

산행코스 : 직전~무착대~불무장등~삼도봉~용수암~대피소~삼흥소~피아골

 

도상거리 : 약 12.0Km

 

산행시간 : 약 7시간30분

 

개 요

 

철지난 단풍철의 피아골! 단풍산행이 목적이라면 지금의 피아골산행은 좀 엉뚱하다. 그러나 피아골산행보다 직전마을로 뻗은 불무장등 지릉을 올라 지리 10대의 기도처 무착대를 둘러보고 삼도봉에서 용수골을 겨냥한다.

 

절묘한 명당 무착대의 신비와 경이로운 용바위 조망을 즐겨볼까 한다. 삼도봉에서 피아골로 이어지는 미답의 계곡엔 거대한 용수바위가 있다. 이름하여 용수골이라 부르는 이 계곡은 피아골 최상류의 계곡이지만 주릉으로 연결된 피아골등산로로 인해 인적 드문 미답의 골짝으로 남아있다.

 

불무장등과 삼도봉, 무착대와 용바위, 용수골과 피아골이 산행의 경로다.

 

 

18. 「벽송능선~허공달골」

 

산행코스 : 벽송사루터~상내봉~사립재~새봉~독바위~허공달골~어름터

 

도상거리 : 약 12.3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의 수많은 능선과 골짝, 그리고 숨겨진 명소를 찾아보는 지리산산행, 벽송사능선과 동부능선 한 자락을 택한다.

 

지리산에는 세 개의 독바위가 있는데, 동부능선의 진주 독바위와 벽송능선의 함양 독바위, 그리고 남부능선의 청학 독바위가 그것이다. 벽송능선의 백미인 상내봉조망대와 함양 독바위는 산행의 포인터가 되며 사립재 넘어 새봉과 진주 독바위, 그리고 허공달골은 지리산 매력의 명소이다.

 

벽송사일대는 과거 빨치산의 은신처이요 활동무대로 이용되었던 곳이며 벽송사도 한때 빨치산 인민군야전병원으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암울했던 과거를 교훈 삼기 위해 함양군에서는 이곳 능선에 여러 가지 모형물과 가상비트 등을 만들어 당시의 빨치산루터 학습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설경이 아름다운 지리산의 겨울산행! 부드러운 벽송능선과 야성의 동부능선, 지리산 숨결이 전신에 느껴지는 두 얼굴의 지리산길을 가고자 한다.

 

 

19. 「불일협곡~국사암능선」

 

산행코스 : 석문~내원골~불일협곡~불일암~상불재~국사능선~국사암~쌍계사

 

도상거리 : 약 12.0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쌍계사 내원골에 들어서서 내원 수행촌 못가 왼쪽 산등을 바라보면 범상치 않은 두 봉우리가 눈길을 끄는데 바로 청학봉과 백학봉이다. 그 두 봉우리 사이에 걸려있는 폭포가 천하일색 불일폭포이고 그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곳이 불일협곡이라는 골이다.

 

불일협곡에는 고운 최치원선생이 공부를 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옥천대와 겹용소의 용추폭포 전설이 있어 그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용추폭포 아래에는 둘레가 큰 용소(龍沼)가 있는데, 이 소는 묘하게도 안쪽과 바깥쪽이 겹으로 이뤄진 겹용소(雙龍沼)로써 안 용소는 그 깊이를 알 수가 없으며 한쪽에는 합천(陜川)의 가야산까지 연결된 터널이 있어 신선설이 된 고운이 이 터널을 통해 가야산과 지리산을 오갔다는 전설이 있다.

 

쉽게 발길 하지 못하는 신비의 불일협곡을 찾아보고자한다. 그리고 불일폭포 불일암을 둘러보고 상불재에서 뻗은 지네능선과 국사암능선을 연결, 국사암으로 하산하여 쌍계사로 나온다. 때 묻지 않은 고즈넉한 산길을 걸어 지리산의 진한 감동을 느껴보고자 한다.

 

 

20. 「비린내골~도솔암」

 

산행코스 : 음정~비린내골~벽소령~삼각고지~중북부능선~도솔암~음정

 

도상거리 : 약 14Km

 

산행시간 : 약 7시간

 

개 요

 

지리산의 수많은 계곡 어느 것 하나 좋지 않는 곳 있겠냐마는 나름대로 멋있다고 찬탄의 말을 아끼지 않는 곳들이 있다. 그중 한 곳이 ‘비린내골’이란 곳인데, 이름마저 생소한 이곳은 어딜까? 함양군 마천면, 광대골에서 가지 친 세 골짝 중 한 지 계곡의 곳, 지금은 자연휴양림 속에 묻혀 인적 드문 골짝이 된 이곳!

 

과거 빨치산전투의 피비린내 나는 골짝이라 하여 이름 지어졌다는 설과 마치 제비가 날아드는 형국의 골짝이라 하여 ‘비연래’골이라 한 것을 나중에 비린내가 되었다는 두 가지설의 이름 유래를 갖고 있다.

 

하늘을 뒤덮은 원시림 속에 냉기의 물길을 품으며 은밀히 흐르는 골짝! 두꺼운 이끼와 매끈한 암반, 크고 작은 실폭들이 비경을 연출한다.

 

벽소령 작전도로, 빨치산전투의 역사적 뒤안길이 되어버린 이곳으로 올라 중북부능선의 한 명당에 자리한 고즈넉한 절집 도솔암을 찾아간다. 산죽을 빼고는 지리산을 논하지 말라 했듯이 중북부능선 산죽 예외는 아닐터 차라리 정겹기까지 한 산죽을 즐기며 지리산정취에 젖어보고자 한다.

 

미지의 계곡, 징그러운 산죽, 고즈넉한 암자, 낭만의 숲길, 이 모든 것이......... 걸어야할 지리산길이다. 혹여나 짬나면 영원사 길도 걸어 볼런지.......

 

 

21. 「비린내골~오공능선」

 

산행코스 : 음정~휴양림~비린네골~구벽소령~오공능선~같등바위~오공산~송알

 

도상거리 : 약 10.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개 요

 

가을이면 지리산이 무르익는다. 지리산 어느 골짝 단풍이 멋지지 않는 곳이 있으랴마는 유달리 가을 단풍이 멋스럽게 잘 어울리는 계곡이 있다. 그리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특이한 모습의 계곡미 때문에 이곳에 들면 마치 빨려드는 듯한 단풍경관에 도취되어버리고 만다.

 

제비가 날라드는 형상의 계곡이라 하여 비연래(飛燕來)라 했다는데, 그 어원이 바뀌어 ‘비린내계곡’이라 불리는 이름이 바로 그곳이다. 지금은 자연휴양림이 들어앉아있어 등산로로서 기능을 못하고 있으나 비경을 아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쉬쉬하며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다.

 

태고의 원시림이 아무렇게 물감을 뿌린 듯 계곡을 덮고 있는 모습이며 그 사이 암갈색 암반과 녹색이끼가 적당히 빛을 받아 물길을 흘린다. 계곡은 안으로 들어 갈수록 비경을 자아내는데, 험하지도 않으면서 그 모습은 장엄하며 자연이 연출하는 미의 극치에 탄성이 절로난다.

 

계곡을 빠져나오면 구벽소령 묵은 작전도로와 만나고 북으로 뻗은 오공능선을 만나 이곳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로 역시 오공비천의 명당이라 일컫는 오공산이 있어 지어진 이름이며 지리산 특유의 산죽길과 산길 곳곳에 숨어있는 바위군이 녹녹찮다. 하지만 오공능선의 멋진 조망은 다른 능선에 볼 수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산행거리가 그리 길지 않아 충분한 단풍감상과 여유산행으로 진행한다.

 

 

22. 「빗개재~개선골」

 

산행코스 : 내령~빗기재~빗기좌릉~삼정산~횡치~영원봉~서릉~개선골~만수천

 

도상거리 : 약 10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중북부능선의 서편은 경남 함양군이고 동편은 전북 남원 땅이 된다. 이 능선의 동편자락 즉 함양 쪽 산자락엔 유달리 많은 산사가 자리하고 있어 소위 말하는 칠암자를 연계한 산행이 산 꾼들 사이 성행하고 있다.

 

반면 서편자락인 남원 쪽에는 이렇다 할 산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지리산 횡단도로가 지나는 길목이자 큰 개천 ‘만수천’이 가로놓인 지형 탓에 산행접근이 쉽지 않고 또한 산의 골격이 그리 깊지 않은 이유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만큼 이쪽에는 의외의 호젓한 등산로가 매력을 끈다. 중북부능선의 얼굴마담 삼정산과 영원봉을 연계한 산자락이 바로 그것이다. 영원봉의 서쪽 영원서릉과 삼정산 좌우 음양의 양대 촛대바위능선이 뻗히고 이 세 개의 산자락 사이에 ‘빗기재’와 ‘개선’이라는 숨은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빗기재(횡치마을)는 현재 집터만 남아있고 개선마을은 겨우 한 집만 남아있다. ‘빗기재골’과 ‘개선골’은 이 마을이름을 따 부르는 골짝이름이다.

 

지리산횡단도로 내령에서 빗기재로 들어가 좌측지릉 타고 삼정산에 오르고 다시 영원봉에서 영원서릉으로 진입, 개선골 우골로 떨어지는 산행이다. 때 묻지 않은 청정능선과 우람한 바위조망, 그리고 매력의 원시계곡을 경험한다.

 

 

23. 「빗점골~범왕능선」

 

산행코스 : 의신~빗점골~격전지~명선남릉~토끼봉~범왕릉~뒷당재~의신

 

도상거리 : 약 12.8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미지의 산길을 찾아가는 산행! 빨치산 최후의 격전지 빗점골로 찾아간다. 화개면 대성리, 쌍계사 화개천의 최상류가 되는 빗점골은 지형 상 지리산 가장 깊은 골에 위치하여 과거 난공불락의 빨치산거점으로 이용, 수많은 동족상잔의 피를 흘리게 했던 암울한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빨치산 남부군부사령관 이현상이 사살되었던 흐른바위를 지나 암릉군이 멋진 명선남릉을 올라 토끼봉에서 범왕릉으로 하산 한다. 세 개의 계곡이 합수하는 빗점골 합수곡을 뒤로하면 야성미 넘치는 산길, 원시림 우거진 숲길이 미지의 세계를 연다.

 

 

24. 「상불능선~해경능선」

 

산행코스 : 쌍계사~내원동~상불지릉~상불재~관음봉~해경능선~석문마을

 

도상거리 : 약 13.4Km

 

산행시간 : 약 7시간

 

개 요

 

지리산 상불능선과 해경능선,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상불능선은 내원골 내원동에서 남부능선 상불재에 도달하는 능선이며, 해경능선은 남부능선 시루봉 갈림길 전 해경골을 끼고 뻗은 능선이다. 미답의 무명능선으로 남아있는 이 두 능선을 가칭으로 명명하여본다.

 

이곳이 무슨 특별한 곳이라고는 생각 들지 않는다. 그러나 지리산의 무명능선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법, 특히 발목이 푹푹 빠지는 설국의 지리능선은 더욱 그러하다.

 

쌍계사 내원마을은 어떤 곳인가? 청송의 내원마을과 이름이 같아 언뜻 그런 이미지가 연상되는데........ 그러나 청송의 내원마을은 여기에 비해 차라리 도시마을이다. 지리산 깊은 골 속세와 단절된 이곳, 무슨 사연이 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내원동 소은암 터에서 지쳐 오르면 소위 말하는 상불재능선이 되는데, 옛 선인들은 불일폭포 옥천대도 이 능선에서 넘나들지 않았나 싶다. 도대체 이런 능선이 있었는가 싶은 곳이 이곳이다.

 

해경골과 해경능선, 이름도 궁금하고 산길도 궁금하다. 이곳 하산길, 길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그저 능선이 거기 있으니 내려갈 따름이다. 그곳이 눈구덩이라 해도....... 어쩌면 그것을 즐기고 싶은지도 모른다. (이름 하여 빨치산산행) 낭만의 겨울산행! 설국의 지리산을 한껏 즐기고자한다.

 

 

25. 서북릉「언양골~바래봉」

 

산행코스 : 달궁~언양좌골~정령치~개령암지~고리봉~세걸산~부운치~바래봉~내령

 

도상거리 : 약 15Km

 

산행시간 : 약 8시간

 

개 요

 

지리산을 크게 나누어 지리주릉과 서북릉, 그리고 동부릉이 있다. 이 세 곳을 통털어 태극능선이라 하는 건 잘 알고 있는 사실, 서북릉의 한 자락을 타고 올라 겨울산행의 참 맛을 느껴보는 설원산행에 초점을 한번 맞춰보고자 한다.

 

지리산 철쭉으로 유명한 서북릉의 바래봉, 서북릉의 지존 만복대와 함께 거의 스타 대우을 받고 있는 산이다. 그러나 철쭉바다가 아닌 서북릉의 설원풍경은 어떨까?

 

서북릉 칼바람이 빚은 또 다른 세상의 설경을 이곳에서 만나보자 달궁에서 정령치습지로 이어지는 언양골을 거슬러 올라 개령암지 들러보고 백두대간 분기봉 고리봉에서 서북릉을 달린다. 지리산에서 ‘봉’이 아닌 ‘산’으로 통하는 세걸산을 넘어 유난히 눈 많은 서북릉의 심설산행을 즐기고자한다.

 

 

26. 「선유동천~내원골」

 

산행코스 : 대성~선유동천~상불재~관음봉~내원골~소은암~쌍게사

 

도상거리 : 약 12.0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광대한 계곡운경 조화의 별천지! 지리산 이상향의 전설이 베여있는 화계동천의 지류! 삼신동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유동계곡을 찾아가서 풍부한 물기기를 앞세운 별유천지의 신흥마을(삼신동) 고운 최치원선생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곳을 찾아본다.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어울려있는 계곡을 거슬러 올라 남부능선 관음봉을 넘어 내원재에서 내원골로 내려온다. 아직도 원시비경 그대로 간직한 내원골을 감상하고 수줍은 듯 숨어버린 경겨운 지리선방 소은암을 들려본다.

 

 

27. 「선유동능선~쇠통바위능선」

 

산행코스 : 신흥교~650봉~국사암갈림~1121봉~쇠통바위~단천갈림~선유동

 

도상거리 : 약 12.8Km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남부능선이라 함은 영신봉에서 남으로 뻗어 삼신봉에 이르는 능선을 말한다. 이 능선은 다시 내삼신봉과 외삼신봉으로 가지를 쳐 하나는 상불재 넘어 악양 형제봉으로 또 하나는 묵계치 넘어 낙남정맥으로 이어가는 긴 능선의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남부능선의 기착지로 통하는 상불재는 쌍계사와 불일폭포가 있어 그 입지를 굳히고 있는 곳이다. 남부능선의 서편의 골물은 모두 쌍계천으로 흘러 화계천에 합수되는데 대성골, 수곡골, 단천골, 선유동계곡, 내원골 등, 이름난 계곡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그만큼 골을 이루고 있는 뛰어난 능선이 발달되어 있다는데서 기인된다.

 

선유동계곡을 이루는 선유동능선<일명 ‘지네능선’이라고도 함>은 상불재에서 꾸준히 능선을 이어가는 남부능선 지능선의 하나이며, 단천골을 이루는 쇠통바위능선은 남부능선 쇠통바위에서 뻗어 선유동입구에서 끝나는 또 하나의 지능선이다. 두 능선 모두 인적 뜸한 미지의 능선으로 남아있는 곳이며 신선하고 풋풋한 청정산길을 자랑하는 곳이다. 선유동능선은 지리산의 고고한 자태를 그대로 간직한 능선이라면 쇠통바위능선은 거대한 암릉군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능선이라 하겠다.

 

이 두 능선을 잇는 산행을 하고자한다. 선유동능선에서 올라 쉬통바위능선으로........ 낙엽 수북한 낭만의 산길과 발등 간지럽히는 산죽길, 거친 숨을 토하며 오르면 청명한 가을하늘이 머리에 닿고 일망무제 지리산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곳, 포근한 지리의 품속에서 미지의 지리세계를 만끽 해보고자한다.

 

 

28. [성재봉~희남재]

 

산행코스 : 최참판댁~신선대~성재봉~원강재~시루붕~희남재~덕기

 

도상거리 : 약 1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개 요

 

피아골 입구를 지나면 곧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경계에 이르고 쌍계사 입구를 지나면서 경상도 땅이다. 이곳부터는 다소 작았던 섬진강 물줄기가 하얗고 넓은 백사장과 어우러지면서 시원하게 넓어진다. 계속해서 하동쪽으로 향하다 하동을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 좌회전하면 악양면으로 들어선다. 보기에도 시원한 드넓은 들판이 펼쳐지고 그 뒤로 지리산자락에서 흘러내린 성제봉산줄기가 길게 드리운 곳, 바로 오늘산행지의 들머리가 되는 곳이다.

 

국도 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악양벌은 180정보의 넓이로, 1965년 경지정리를 하면서 악양천 제방을 쌓기 전까지는 버드나무 밭과 줄 풀밭 등 잡목이 우거져 있었고 그나마 대부분 섬진강 물이 들어와 침수되어 쓸모없는 땅이었다. 섬진강 상류에 곡성댐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24시간 100mm의 비가 오면 40정보가 침수고, 200mm 가까이 비가 쏟아지면 악양벌 전체가 물에 잠기곤 했다. 79년 여름에는 홍수로 악양천 제방이 터지면서 큰 피해를 보았으나 지금은 강둑에 섬진강 물을 차단하는 수문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섬진강(蟾津江)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강으로, 225km에 진안군 백운면 팔공산 자락에서 발원하여 임실과 순창, 곡성, 구례를 지나 하동군에 이르러서는 남해인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원래 이 강의 이름은 두치강(豆置江), 모래가람, 모래내, 다사강(多沙江) 등으로 불렸는데, 고려 우왕 11년(1385년) 왜구가 섬진강 하구에 침입하였을 때 수만 마리의 두꺼비가 울부짖어 광양쪽으로 피해 갔다는 설이 있어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 자를 붙여 섬진강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악양(岳陽)이란 원래 악양(嶽陽)이었는데 나당연합군의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중국의 악양과 같다하여 붙였다한다. 이 때 중국의 악양과 똑 같은 소상팔경(蕭湘八景)을 지었다는데, 하동군지에는 악양면의 소상팔경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흔히 소상팔경이라 불리는 이곳은 중국의 악양과 그 경치가 흡사하여 지극히 아름다운 산수를 갖고 있다. 악양루의 그늘이 동정호(洞庭湖)에 비치고 그 가을의 동정호는 달빛이 더욱 맑다.”라고 소개하면서 해질 무렵의 한산사(寒山寺) 종소리와 소상의 밤비, 멀리 포구를 돌아오는 돛배의 모습과 떨어지는 낙조의 그 아름다움과 평사리(平沙里)의 백사 위에 내려앉는 기러기, 강 위에 내리는 눈, 등을 일컬어 ‘악양팔경’이라 이름지었다한다. 이상향의 전설이 어린 매계계곡과 남명 조식 선생이 돌아서 떠났다는 회남재(回南峙), 그리고 신라의 고소산성(姑蘇山城)이 지금도 우뚝 섰으며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평사리가 수많은 얘기를 지니고 있다.

 

섬진강 조망과 신선대 암릉, 성제봉 철쭉지대와 부드러운 원방재 길, 시루봉 원시산길과 희남재 빨치산루터 길 등 다양한 모습의 산길이 공존하는 이곳을 종주하고자 한다.

 

 

29. 「얼음쇄기골~명선북릉」

 

산행코스 : 반선~단심폭포~큰쇄기골~표고막터~우골~명선봉~북릉~와운옛길

 

도상거리 : 약 15.0Km.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뱀사골은 칠선계곡에 이어 두 번째로 길고 유명한 계곡이다. 뱀사골 끝단이 주릉의 화개재라면 좌측으로 반야봉에 이어진 심마니능선과 우측으로 토끼봉-명선봉-명선북릉이 뻗어 오롯이 골짝을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뱀사골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많은 지계곡들이 본류에 걸쳐있는데 좌측 심마니쪽의 함박골과 폭포수골, 막차골 등이 있고, 우측 명선북릉쪽의 옥박골, 도장골, 얼음쇄기골, 작은쇄기골, 삼차골 등이 물을 합친다.

 

오늘은 명선봉과 그 북릉에서 발원하여 서쪽 뱀사골로 흐르는 물줄기 중 가장 활발한 골짝인 ‘얼음쇄기골’을 거슬러 명선봉에 오르고자한다. 그리고 명선북릉 타고 와운마을로 하산, 천년송과 와운옛길을 거치고자한다.

 

시원한 물줄기의 크고 작은 폭포들....... 그리고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는 심산유곡의 원시비경! 산행포인터가 되는 얼음쇄기골은 오뉴월에도 곳곳에 얼음이 박혀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골 중류 합수점에는 ‘표고막터’라는 인적의 터가 있다.

 

깊고 은밀한 이런 골짝에도 빨치산아지트 또는 화전민 터 같은 흔적들이 주변 10여군데나 흩어져있다 하니 지리산은 알면 알수록 더 모를 산이다. 오랜만에 멋진 지리의 비경을 함께 하고자한다.

 

 

30. 「연동골~불무장등」

 

산행코스 : 목통~연동골~화개재~삼도봉~불무장등~통꼭봉~당치~목통마을

 

도상거리 : 약 13.8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섬진강변의 화개장터에서 화개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신흥마을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따라가면 범왕리 목통마을이란 곳이 있다. 물레방아 도는 지리산의 전형적인 산간마을이다. 목통마을을 휘감고 도는 물줄기가 바로 연동골(일명 목통계곡)인데, 골짜기 안에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연동마을이란 곳이 있었다고 해 연동골이라 불리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목통마을의 이름을 따 목통계곡으로 더 알려져 있다. 연동골은 화개재 가는 길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 물줄기는 화개재를 좌우로 해 두 봉우리를 타고 이어지는 두 줄기 능선에서 흐른다.

 

해발 1,360m의 화개재 동쪽은 1,533m의 토끼봉 정상이 있으며 서쪽엔 1,550m의 삼도봉이 솟아 있다. 토끼봉 정상에서 흘러내린 능선은 칠불사까지 내려와 목통마을에서 꼬리를 감추는 곳, 이 능선을 칠불사 능선으로 부르며, 또한 삼도봉에서 뻗어내린 능선은 불무장등(1,446m), 통꼭봉(904m), 당재를 거쳐 황장산(942m)으로 이어진 뒤 화개장터가 있는 탑리까지 내려와 섬진강에 닿는데, 이 능선을 불무장등 능선이라 부른다. 칠불사 능선과 불무장등 능선 사이의 골이 연동골이다. 물론 연동골은 화개동천의 지류에 해당된다.

 

화개동천은 크게 신흥마을에서 두 계곡으로 나누어지는데 왼쪽이 범왕계곡 연동골로 이어지며 오른쪽으로는 의신계곡(대성골, 빗점골, 절골, 산태골 등등)이 있다. 지리산 최대의 개천인 이곳은 무려 10개가 넘는 지류의 물골이 모여 쌍계천이란 이름으로 흐르다가 하류에서 다시 화개동천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섬진강으로 스며든다. 그 지류의 한곳인 연동골은 해안지방과 내륙산간지방의 뱀사골을 잇는 최단거리 길목이 되며 고갯마루 화개재는 조상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져 있는 고개로 전해진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교역지인 화개장터는 옛 부터 크게 번창하여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고운단풍으로 한 몫을 하는 원시계곡 연동골을 올라 화개재에서 삼도봉 올라 불멸의 능선 불무장등으로 하산한다.

 

 

31. 「연하능선~도장골」

 

산행코스 : 거림~연하능선~일출봉~연하봉~촛대봉~시루봉~도장골~길상암

 

도상거리 : 약 14.2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32. 「영원서릉~와운골」

 

산행코스 : 영원서릉~영원봉~삼각봉~연하천~굴발골~와운골~천년송~반선

 

도상거리 : 약 15.0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영원서릉을 아십니까? 이름도 생소한 이곳....... 평범한 산길을 탈피하여 산새 지저귀는 낭만의 산길을 원하지 않는지? 나만이 걸어보는 때 묻지 않는 산길, 그 곳을 음미 해라. 영원봉으로 이어지는 낯선 능선! 영원서릉이 그 역할을 할 것이다.

 

지리산주릉을 한눈에 관망하는 봉우리가 ‘삼정산’이라면 좀 더 다가가보는 봉우리, 영원봉(령)에 올라가고자 한다. 이곳에서 삼각고지로 이어지는 중북부능선은 지리산릉의 매력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격조 높은 능선이다.

 

짙은 숲길과 거친 바위의 숨결을 함께 느껴보기 바란다. 이렇게 가보지 않으면 영영 가보지 못할 것 같은 굴밭골!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 보는 지리산 골짝산행의 진수 여름계곡산행!

 

굴발골은 또 어떤 골짝이며 어떤 신비로움이 숨어 있을까? 연하천에서 그 답을 찾아 가나긴 와운골로 내려 가보고자 한다.

 

 

33. 「오공능선~우수청골」

 

산행코스 : 도촌~오공산~칼등바위~구벽소령~우수청골~휴양림~음정

 

도상거리 : 약 10.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개 요

 

지리주릉 덕평봉 북쪽을 뻗어 강청리로 떨어지는 능선을 오공능선이라 한다. 능선 우측에는 백무동 한신계곡을 이루고 좌측은 삼정리 광대골을 이룬다. 풍수지리학에서 지관들이 당대에 발복(發福)하는 명당의 무덤자리 중 하나가 지네가 승천하는 뜻을 지닌 비천오공(飛天蜈蚣) 지형이라 한다고 한다.

 

이 비천오공의 명당 터라고 알려진 곳이 지리산 오공능선이라 하는데........ 그래서인지 오공산 주변은 공동묘지를 연상할 만큼 무덤이 많기는 하다. 이 무덤은 해발 1000고지의 전망바위지대까지 올라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전망 좋은 바위를 지역민들은 지네바위라고 한다한다.

 

바위의 한쪽 귀퉁이가 떨어져 앉아 있다고 일명 귀퉁바위라고도 부르고 있는 이 바위벼랑에 지네가 기어오른 흔적들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며, 또한 어떤 연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이 능선을 싸잡아 곰달로능선이라고 부르는 주민들도 있어 어떤 이름이 맞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능선길은 산죽과 까칠한 바위들이 산재해있어 곳곳에 돌아가야 하는 등 시간소요도 많으나 멋진 조망을 제공하는 바위군들이 또한 일품이다. 능선을 오르면 벽소령 작전도로 부근이 되며 작전도로를 따르다가 하산은 지리산휴양림이 자리하여 쉽게 접할 수 없는 통칭 광대골로 하산, 비린내골과 우수청골, 생이바위골이 합쳐지는 지곡중 우수청골을 택한다.

 

 

34. 「와운골~명선북릉」

 

산행코스 : 반선~천년송~와운골~연하천~명선봉~명선북릉~오룡대~반선

 

도상거리 : 약 14.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개 요

 

여름산행의 별미 지리산계곡산행, 깊은 골 원시림우거진 와운골 탐구산행을 간다. 천년송의 마을 와운마을로 흐른다고 하여 ‘와운골’이라 부르는 곳, 뱀사골에서 갈라져 연하천까지 이어져있는 미지의 계곡이다.

 

뱀사골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순수함과 깊고 심오한 맛을 간직한 신비로운 계곡이라 할 수 있다. 지리주릉의 봉우리이면서 등로에서 살짝 비켜있는 명선봉(1,586m)! 통상 지나쳐버리고 마는 이곳 정상을 찍고 명선북릉으로 하산 한다.

 

와운골로 올라 명선북릉으로 하산하는 지리산행! 신비의 계곡과 호젓한 능선을 동시에 즐기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35. 「왕시루봉~종석대」

 

산행코스 : 구산~왕시루봉~문바우등~질등~문수대~종석대~상선암

 

도상거리 : 약 16.0Km

 

산행시간 : 약 8시간

 

개 요

 

지리산의 남쪽자락 노고단에서 길게 뻗은 왕시루봉능선을 찾아 간다. 마치 큰 시루를 엎어놓은 듯한 모습이라 하여 붙여진 봉우리이름, 섬진강으로 뻗어 내린 지리산지능선 중 으뜸산줄기가 되는 이곳 중심에 유난히 봉긋 솟은 우람한 봉우리가 바로 왕시루봉이다.

전북 구례군 토지면의 넓은 산자락을 이루고 있는 왕시루봉능선은 정상 외 문바우등과 질등의 굵직한 두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으며 넓은 억새밭이 장관인 산정과 주변 외국인별장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외 노고단기슭에 숨은 암자 문수대(암)을 찾아보는 의미도 갖고 특급조망대 종석대에 올라 특별한 풍광을 즐기는 기회도 가질까 한다. 그리고 종석대 아래 꼭꼭 숨은 우번대(암)를 보너스로 찾아보고 산행 말미 또 하나의 신비로운 암자 상선암도 만나보고자 한다.

 

풍요한 여인내의 젖무덤처럼 부드럽고 푸근한 왕시루봉능선과 함께 신비의 지리산기도처도 찾아보는 여유로운 산행을 하고자 한다.

 

 

 

 

36. 「왕시루봉~피아골」

 

산행코스 : 단산~왕시루봉~문바우등~질등~돼지령~서산대~피아골~삼흥소~직전

 

도상거리 : 약 15.5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

 

섬진강을 발아래 두고 백운산과 마주하며 유난히 불거져 나온 산이 왕시루봉(1,243m)이다. 노고단에서 구례군 토지면을 향해 길게 뻗은 지능선의 중심부에 솟은 산으로 정상부가 마치 큰 시루를 엎어놓은 것과 같다 하여 ‘왕시루봉’이라 이름 지어졌다 한다.

 

왕시루봉을 품고 있는 이 긴 능선을 ‘왕시루봉능선’이라 부르며 서부지리의 으뜸능선으로 꼽고 있다. 왕시루봉능선은 문바위등, 질등의 암릉군이 있으며 노고단까지 아름답고 호젓한 산길이 일품이다.

 

왕시루봉 서쪽아래에는 '한국주재 선교사수양관촌'이 있어 산꾼의 마음을 착잡하게 한다. 애당초 노고단에 있던 외국인 별장촌이 6.25전란 때 폐허화되고 또 노고단이 번잡스러워지자 1957년경부터 이곳 왕시루봉 일대로 옮겨와 자리 잡게 되었다는데, 현재 개인별장 10여 채와 테니스 코트, 간이 풀장, 탁구장이 있는 교회건물, 창고 등이 남아있다. 지금은 서울대 남부 연습림에서 관리를 하는 듯하다.

 

지리산 피아골은 지리산10경에 들만큼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피아골의 이름은 과거 이곳에 식용피를 제배하던 ‘피밭골마을’이 있었다는데서 유래한다.

 

식용피는 근래에 거의 제배되지 않지만 전쟁이나 기근이 닥쳤을 때 대표적 구황작물 중 하나였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춰 잘 보기 힘들지만 식용피는 항암, 미백,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다시 각광 받고 있는 작물중 하나이다. 이곳 피아골의 직전(稷田)마을 이름도 식용피를 재배하던 곳과 관련한 이름임을 알 수 있다.

 

피아골 단풍은 "산도 붉고(山紅) 물도 붉고(水紅) 사람도 붉게 물든다(人紅) "하여 삼홍이라 불린다. 지리산 피아골단풍은 직전마을부터 삼흥소까지 이르는 구간이 가장 멋진 구간이라 하겠다.

 

절정 시기는 통상 10월 하순에서 초순사이로 알려져 있다. 왕시루봉의 멋진 산길을 걸었다면 하산 길엔 삼흥소의 아름다운 단풍이 기다린다. 그리고 그 중간에 서산대 탐방이 즐거운 산행에 한 몫을 한다.

 

지리10대의 한곳인 서산대는 산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영험한 기도처로 과거 서산대사가 수행하였다는 곳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37. 「외삼신봉~희남재」

 

산행코스 : 원묵계~능선~미륵샘~외삼신~삼신봉~쇠통바위~상불재~내원재~희남재

 

도상거리 : 약 16Km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개 요

 

남부능선이 삼신봉에 이르러 청학동을 감싸며 크게 두 줄기가 나뉘는데 하나는 내삼신봉 넘어 악양으로 또 하나는 외삼신봉 넘어 청암으로 간다.

 

악양으로 가는 산줄기는 거사봉에서 다시 성제봉과 구제봉으로 줄기가 나뉘고 청암으로 가는 산줄기는 길마봉에서 주산과 낙남정맥으로 줄기가 나뉜다.

 

이렇듯 지리산 남부의 산자락은 의외로 그 생명력으로 길게 이어가는데 지리산 정기를 받은 그 산줄기의 방대함에 새삼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외삼신봉에서 뻗은 정골 좌능선, 원묵계에서 그 끝자락을 올라 삼신삼봉(三神三峰)을 거쳐 시루봉 넘어 희남재까지 가는 산행이 그것이다. 지리주릉의 최고 조망대라 할 수 있는 삼신삼봉을 경유하고 청학동 통하는 비밀열쇠 쇠통바위, 그리고 멋진 상불능선을 즐긴다.

 

야성의 산길 관음봉과 내원재 구간, 그리고 시루봉 암릉의 멋, 희암재 이어지는 낭만의 산길 등, 다양한 얼굴의 산길을 맛본다. 좋은 풍경 그윽한 분위기의 산길이 최대 포인터라 하겠다.

 

 

38. 「월령봉능선~종석대」

 

산행코스 : 오미리~바람재~월령봉~형제봉~메막등~무넹기~종석대~시암재

 

도상거리 : 약 13.3Km

 

산행시간 : 약 8~9시간

 

개 요

 

지리산 주릉을 중심에 두고 남북으로 뻗은 지릉들이 대단하다. 동서로 뻗은 주릉이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라면 천왕봉이후 북으로 뻗었다가 동으로 휘어나간 능선을 지리 동부릉, 노고단에서 만복대 바래봉으로 뻗은 능선을 지리 서북릉, 이 모든 것을 통틀어 지리 태극릉이라 하는데........ 비공인 이름이다. 능선모양을 태극기 문양과 빗된 이름으로 구전에 의한 이름인 것이다.

 

그리고 주릉중간에 뻗은 지릉 중, 북쪽에 뻗은 대표적인 능선이 중북부능선인 것에 비해 남으로 뻗은 지능선은 숫자도 많고 그 위용도 대단하다. 노고단 좌우에서 뻗은 월령봉능선과 왕시루봉능선이 있으며, 삼도봉에서 뻗은 불무장등능선, 영신봉에서 뻗은 남부능선, 그리고 써리봉에 뻗은 황금능선 등이 있는데 그 규모와 길이가 모두 대단하다.

 

형제봉(821m)이 더 높고 상징적이라 과거 형제봉능선으로 불렀는데, 최근 구례에서 월령봉(749.5m)까지 등로를 잘 개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면서 더 많이 알려진 월령봉능선으로 부르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문수골을 가운데 두고 이웃한 왕시루봉이 서로 나란히 쌍벽을 이루는데 그러나 왕시루봉의 명성에 비해 이곳은 덜 알려진 오지능선에 속한다. 비단 같은 솔밭길과 거친 바위길, 그리고 오를수록 더 좋은 경관의 산길, 또한 겨울산 미답의 눈길과 함께하는 다양한 얼굴의 능선이다.

 

하산길은 종석대에서 시암재로 하산한다. 도로상태에 따른 여러 변수에 대비한 겨울산행 코스로 상황에 따라 상선암 하산이나 천은사 하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39. 「음정도로~광대능선」

 

산행코스 : 음정~작전도로~중북부능선~삼각봉~형제봉~벽소령~광대능선~휴양림

 

도상거리 : 약 12Km

 

산행시간 : 약 6시간

 

개 요

 

음정마을에서 작전도로를 유유자적 오르다 중북부능선 샛길로 든다. 그리고 주능선 삼각고지에 이른 뒤 벽소령까지 진행, 지리산자연휴양림으로 통하는 미지의 광대능선으로 하산한다.

 

지리산 주릉을 가장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곳, 낭만의 작전도로를 올라 호젓한 한 능선으로 내려가는 산행, 모처럼 여유 있는 산행으로 지리산눈길을 기대한 산행이라 하겠다.

 

 

40. 「일출봉능선」

 

산행코스 : 판기~청래골~일출봉~연하봉~촛대봉~청학연못~거림골~거림

 

도상거리 : 약 14.7Km

 

산행시간 : 약 8시간

 

개 요

 

지리산일출 하면은 당연 천왕봉일출을 먼저 생각하게 되겠지만, 일출광경 하나만 놓고 본다면 결코 천왕봉에 뒤지지 않는 비장의 포인트가 있다. 이름 하여 연하선경을 연출하는 일출봉능선이 그곳이다.

 

최고봉이라는 상징으로 전국각지의 많은 인파들이 붐비는 천왕봉일출을 피해 호젓하고 신비스런 새로운 공간! 일출봉능선에서 그 감동을 맞이할 수 있다. 일출봉능선 들머리는 내대리 판기마을의 청냇골이라는 골짝이다.

 

청냇골의 좌측 등을 넘으면 깊디 깊은 도장골이 흐르고 남부능선과 촛대봉능선 사이에는 거림골이 합수를 이룬다. 그리고 청냇골 우측 등을 넘으면 유명한 중산리 골짝이 흐르는데, 이는 장터목 골짝과 중봉골(마야계곡)물이 합쳐져 모두 덕천강을 이룬다.

 

청냇골은 지리산의 뭇 골짝처럼 그리 화려하지도 않고 깊은 골짝도 아니지만 이 골짝을 이루고 있는 양쪽 능선들의 등로가 매력적이고 연하봉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포토 포인트로 잘 알려진 일출봉이란 이름의 봉우리가 자리하고 있어 호젓하게 찾는 뭇 매니아 산 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최대 압권은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연하봉일대의 신비로운 경관이라 할 수 있는데, 여름철 기화요초 야생화와 겨울철 설화 만발한 설경이 가히 일품이라 하겠다.

 

 

41. 「작은새골~오공능선」

 

산행코스 : 백무동~한신계곡~작은새골~선비샘~오공능선~오공바위~도촌마을

 

도상거리 : 약 12.5Km.

 

산행시간 : 약 8시간

 

개 요

 

한신계곡이 거느리고 있는 또 하나의 명물 작은새골! 이름은 '작은새골'이지만 큰새골보다 크고 한신지곡에도 뒤지지 않는 골이다. 타 계곡에 비해 다소 완만한 편이며 능선 턱밑까지 물길 이어짐이 특징이다.

 

하류의 웅장한 계곡미와 상류의 오밀조밀한 실계곡이 정겹게 이어져 계곡산행 내내 속세와 단절된 깊은 계곡의 다양한 경관을 즐긴다. 계곡을 오르면 주능선 선비샘은 지척. 덕평봉에서 이어진 곰달로능선(오공능선)을 잇는다.

 

오공능선은 비천오공(飛天蜈蚣)의 명당이라 일컫는 오공산이 있어 지어진 이름이며, (주 : 오공산을 '곰달로산'이라 부르는 주민의 전언에 따라 '곰달로능선'이라고도 함) 지리산 특유의 산죽길과 산길 곳곳에 숨어있는 바위군들이 재미를 더한다.

 

오공능선의 멋진 조망은 다른 능선에 볼 수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명당능선이라 그런지 산자락 곳곳 경관 좋은 곳에 묘들이 자리하고 있다. 산행거리에 비해 유유히 계곡을 오를 수 있으며 능선산행 또한 즐겁게 하산한다.

 

(* 주 : 비천오공(飛天蜈蚣) 지네가 하늘을 나는 형세)

 

 

42. 「작은새개골~칠선남릉」

 

산행코스 : 의신~대성동~작은새개골~칠선봉~칠선남릉~원대성~대성골~의신

 

도상거리 : 약 14.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개 요

 

지리산 쌍계사 골짝으로 유명한 화개천이 있다. 이 화개천으로 화개장터로 유명한 섬진강 다리에서 끝나는데, 지리산에서 흐르는 깊은 골짝 세 물길이 만나 이곳 큰 내를 만든다.

 

그중 하나가 화개재에서 흐르는 목통골(연동골)이요, 또 하나는 연하천에서 흐르는 의신계곡(빗점골)이며, 나머지하나가 영신봉에서 흐르는 대성골이라 하겠다.

 

지리산 의신지구의 빗점골은 빨치산전투의 최대격전지로 유명하며 빨치산남부군의 총사령관 '이현상'이 이곳에서 사살된 곳이기도 하다.

 

지리산 즐기기 산행! 대성골 깊은 골짝을 들어 주능선을 오르는 대성지골의 한곳 ‘작은새개골’ 코스를 선택하고자한다. 대성골을 끝까지 오르면 잘 알려진 음양수 샘에 이르지만 거느리고 있는 두 지골짝의 경관이 만만치 않음이 이 또한 매력이다.

 

120미터 대성폭포와 영험한 기도처 영신대로 유명한 큰새개골과 매혹의 원시계곡 작은 폭포들이 정신을 앗아가는 작은새개골이 그것이다. 작은새개골로 들어 지리산의 속살을 음미하듯 산행하고자한다.

 

그리고 하산길에 멋진 칠선봉릿지를 즐기고....... 지리산의 숨은 마을 원대성마을과 원통암을 찾아보고 산행을 마친다. 시원한 계곡에서 멋진 반주한잔 나누는 그런 산행으로.......

 

 

43. 「장당골~늦은목이」

 

산행코스 : 내원사~안장단~장당본류~치밭목~황금릉~늦은목이~산신제단~중산리

 

도상거리 : 약 16.5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지리산 중봉(1,875m)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에 써레봉(1,642m)이 있다. 써래봉 아래 작은써래봉(1,587m)이란 암봉에서 남쪽으로 ‘황금능선’이란 큰 줄기 하나를 내리고 동으로는 치밭목에서 비둘기봉(1,470m)을 솟구치면서 만만찮은 능선을 하나 내리는데, 일명 비둘기능선 또는 치밭목능선 이라 한다.

 

황금능선은 시천면 구곡산(961m)경유 외공리에서 끝나는 약 40리의 능선이며, 치밭목능선은 삼장면 대포리에서 끝나는 약 30리의 능선이다. 두 능선 다 악명 높은 산죽이 트레이드마크이며 이 두 능선사이에 바로 장당골과 내원골이 깊이 패여 내원사 앞에서 그 물길을 합친다. 그리고 이 물은 덕천강을 흘러 진양호에 담겼다가 남강으로 흐른다.

 

이 장당골을 붙잡고 계곡 끝까지 올라보는 산행을 기본포인터로 한다. 통상의 장당골 산행은 장당보호소에서 본류를 버리고 지류 쪽으로 들었다가 ‘곰방사 헬기장(곰을 풀어놓았던 자리)’으로 붙는 산행을 하는데, 아직 사람 발길이 흔치않은 신비의 계곡상단을 음미 해보고자 한다.

 

하산은 황금능선을 이용, 느진목이(늦은목이)에서 마야계곡으로 내리고 산신제단에서 마지막 자연학습원의 비단 숲길을 보너스로 즐기고자 한다.

 

 

44. 「장당골~황금능선」

 

산행코스 : 내원사~바깥장단~안장단~무제치기폭포~치밭목~황금능선~안내원

 

도상거리 : 약 17Km

 

산행시간 : 약 8시간

 

개 요

 

장당골은 산청군 삼장면에 있는 골짜기다. 천왕봉 앞 중봉에서 북쪽 하봉과 동쪽 써리봉이 크게 갈라지는데, 써리봉에서 남동으로 길게 뻗은 능선이 황금능선이고 그 능선 북편으로 깊이 자리 잡은 골이 장단골이다.

 

장단골 북단 동부능선의 물은 유명한 대원사골로 쏟아 내고 황금능선 남단의 물은 천왕봉에서 흐르는 물과 합류, 중산천이 된다.

 

천왕봉 동편으로 흐는 계곡은 모두 깊고 험하여 계곡을 거슬러 주릉에 도달하려면 상당한 거리를 투자해야 오를 수 있다. 비교적 사람이 많이 찾는 대원사골도 겨우 승용차정도가 새재까지 오를 수 있고 등산로로서 개발이 안 된 장당골은 내원사까지만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인적 드문 장단골의 가을풍광을 가슴에 담고자한다. 15리 임도길이 정겨운 장당골, 그 아름다운 정취를 즐기고 오롯한 산길을 올라 무제치기폭포 감상하고 치밭목에 오른다.

 

가을빛 물들은 황금능선, 그 거친 산죽길이 낭만적일 수는 없지만 슬피 우는 산죽소리를 노래삼아 미지의 안내원마을로 내려선다.

 

내원사를 기준으로 한 원점회귀산행, 다소 긴 거리의 지리산행이지만 평탄하고 유순한 산길이 많아 그리 부담스런 거리는 아니다.

 

 

45. 「제석봉골~소지봉능선」

 

산행코스 : 백무동~창암릉~칠선폭~대륙폭~제석봉~장터목~소지능선~백무동

 

도상거리 : 약 13.5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칠선골 중앙부에서 갈라진 두 개의 큰 지계곡이 있는데, 천왕봉 좌측 하봉 방면 골짝과 우측 제석봉 방면 골짝이 그것이다.

 

하봉 쪽 골짝은 입구에 대륙폭포가 있어 ‘대륙폭포골’이라 부르며 제석봉 쪽 골짝은 입구에 염주폭포가 있으나 그냥 ‘제석봉골’이라 부른다. 제석봉 쪽 골을 이루고 있는 가칭 ‘제석봉골’을 오르고자한다.

 

칠선골의 유명세에 가려 살짝 비켜있는 골짝이지만 골이 깊고 인적 드문 곳이라 태고의 원시미를 그대로 간직한 골짝이다. 미지의 지리산 골짝에 반듯한 길이 어디 있겠냐마는 이곳 역시 야성미 넘치는 산길이 매력이며 의외의 소요시간이 따른다.

 

백무동에서 창암릉을 넘어 칠선폭포로 드는 코스가 신선한가하면 하산길 소지봉에서 서릉을 타고 백무동 내려서는 길도 재미가 있다.

 

 

46. 「조개골~독바위」

 

산행코스 : 윗새재~철모삼거리~조개골~하봉~마암~청이당~독바위~새재

 

도상거리 : 약 13.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동북쪽 중봉과 하봉에서 발원한 계곡이 조개골이다. 조개골은 유명한 대원사계곡의 최상류계곡으로 북쪽 동부능선과 남쪽 써래봉줄기가 울타리를 이루는 심산유곡(深山幽谷)이다.

 

대원사가 있는 유평리를 기점으로 다양한 등로가 아래에 발달되어 있지만 조개골은 아직도 인적 드문 원시계곡으로 수려한 자연미를 간직한다. 어머니품속 같은 부드럽고 푸근한 조개골을 걸어 중봉능선에 올라 하봉 옛길 마암(말바우산막)을 찾아보고 청이당 고개로.........

 

그리고 동부능선의 명물 독바위를 올라보고 윗새재로 하산한다. 조개골 아지트는 뭐가 있을까? 하봉 옛길의 마암은 어떤 곳일까? 유두류록의 김종직선생이 걸었다는 이 길을 걸어보고자 한다.

 

 

47. 지리변방「솔봉능선~견두산」

 

산행코스 : 지리온천~묘재~솔봉능선~영제봉~수락재~밤재~견두산~현천

 

도상거리 : 약 17.5Km

 

산행시간 : 약 8시간

 

개 요

 

모처럼 지리산변방의 호젓한 등산로를 찾아가는 산행이다. 구례군 산동면과 광의면을 둘러싸고 거대한 능선이 펼쳐지는데, 만복대에서 뻗혀나간 가칭 견두지맥 또는 영제지맥이 그것이다. 산행은 산수유의 마을 산동마을부근 다양한 등산로가 숨어있지만, 지리산온천을 기점으로 한 솔봉능선을 잡고 오르고자한다.

 

웰빙등산로로 알려진 솔봉능선은 그 이름에서도 풍기듯 마냥 걸어도 싫지 않는 그윽한 솔밭길의 연속이다. 오늘의 최고봉은 천미터급의 영제봉(1050)이며 밤재 넘어 견두산 이어지는 능선엔 6~800대의 봉우리들이 주를 이룬다.

 

산 아래 수락폭포와 연계한 수락재와 숙성치의 등로와 함께 능선 상에 잘 발달된 등산로는 구례군에서 말끔히 정비한 덕이라 한다. 지리산에서 외면당한 변방의 산, 오늘은 이곳의 멋을 만끽해볼까 한다.

 

 

48. 「진도사골~왕시루봉」

 

산행코스 : 선율~합수곡~진도사골~문수대~질매재~문바우등~왕시루봉~외인별장

 

도상거리 : 약 15.5Km

 

산행시간 : 8시간

 

개 요

 

진도사골은 토지면 문수리 문수골 상류의 골짝을 말한다. 노고단에서 길게 뻗은 형제봉능선과 왕시루봉능선 사이 골짝으로 좌골과 우골이 흐르는데, 보다 길고 경관이 좋은 좌골이 진도사골 본류다.

 

진도사골을 다 오르면 너덜사면에 숨어있는 문수대 암자를 만난다. 산행의 중요포인터의 하나이며 이곳을 지나 왕시루봉능선에 접어든다. 부드럽고 듬직한 왕시루봉능선은 가고 싶은 지리산산길의 하나로 꼽히며 계곡과 암자 능선을 함께 즐기는 오롯한 코스로써 멋이 있다.

 

겨울의 왕시루봉정상! 지금은 이 정상표지판을 뽑아버리고 200m아래 넓은 헬기장 상단에 새로운 정상석을 세워놓았다. 왕시루봉정상의 이동이라 해야 할지.........?

 

미지의 진도사골을 올라 문수대 찾아보고 왕시루봉능선의 아늑한 숲길을 걸어 숲속의 전원타운 외인별장으로 하산 하는 산행, 지리산행의 낭만에 흠뻑 젖어보는 호젓한 코스의 대표작이다.

 

 

49. 「창암능선~한신지곡」

 

산행코스 : 가채마을~창암산~창암릉~소지봉~제석단~한신지곡~백무동

 

도상거리 : 약 15.8Km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개 요

 

칠선계곡과 백무동계곡사이 길게 뻗은 창암능선, 능선 끝단에 해발 923.3m의 창암산이 있어 불러지는 이름이다. 인근 백무동지구의 명성에 가려져 잘 찾지 않은 능선으로 주등로와 만나는 소지봉까지 지리산 청정산길로 남아있는 호젓한 능선이다.

 

하산 길은 겨울계곡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한신지골로 택하였다. 거대한 얼음의 향연을 연출하는 원시계곡, 그 비경을 감상코자한다. 겨울산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지리산 산행! 창암능선과 한신지곡의 코스가 그 멋진 산행의 대상이 될 것이다.

 

 

50. 「천왕남릉~동릉~광덕사골」

 

산행코스 : 중산리~법천폭포~남릉~천왕봉~동릉~법주굴~광덕사지~순두류

 

도상거리 : 약 12.0Km

 

산행시간 : 약 8시간

 

개 요

 

천왕봉을 오르는 칼바위 법계사코스, 그리고 법천폭포 장터목코스, 유명한 두 등산로 중간에 외로이 뻗어있는 능선이 천왕남릉이다. 아직 베일에 가려진 미답의 능선이라 할 만큼 극소수의 산꾼만이 찾는 능선, 짙은 산죽과 거친 암릉으로 무장된....... 그야말로 신성스런 존재의 능선이다.

 

신비의 세계를 훔쳐보는 동심의 마음으로 이곳을 오르고자 한다. 그리고 동으로 내린 또 하나의 천왕능선 동릉을 만나본다. 우람한 바위들이 널려있는 천왕봉 오른쪽 어깨 동릉을 따라 내려서면 색다른 조망과 거친 원시림의 조화가 펼쳐지는 미지의 산길을 경험한다.

 

그 아래 깊이 감추어진 법주굴과 광덕사지는 한번쯤 찾아볼 만한 신령한 기도터, 작지만 큰 기쁨을 주는 비경의 광덕사골을 따라 법계사입구로 하산한다.

 

 

 

51. 「천왕동릉~써리봉」

 

산행코스 : 순두류~동릉입구~법주굴갈림~천왕봉~중봉~써리봉~산신단~중산리

 

도상거리 : 약 12.5Km

 

산행시간 : 약 8:00시간

 

개 요

 

천왕봉에서 갈리는 능선을 자세히 보면 5개의 능선이 갈린다. 서쪽 제석봉과 북쪽 중봉으로 갈리는 양대 주능선과 법계사-세존봉으로 이어지는 남동쪽 능선, 통신골과 깊은골 사이 남릉, 그리고 천왕골과 중봉골사이 동으로 뻗었다가 남동으로 휘는 동릉 등 5개의 크고 작은 능선이 천왕봉에서 뻗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중 3개의 능선은 잘 발달된 주등산로 산길에 해당되고 남릉과 동릉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원시능선의 모습을 갖고 있다.

 

동에서 남으로 휜 능선이라 ‘동릉’이라 하기엔 조금 부족한 점도 있다. 천왕남릉 보다는 좀 순하지만 그 야성적 산길은 과연 상봉의 지릉이라 하겠다.

 

중봉에서 분기한 멋진 조망의 써리봉은 하산길에 만나야할 봉우리, 그리고 황금능선에서 중봉골(마야계곡)의 산신제단으로 내려선다.

 

눈 녹은 산곡에 청아한 물소리, 봄을 재촉하는 버들강아지도 만나보고 자연학습원도로가 아닌 낭만의 계곡길을 걸어 하산을 마무리한다.

 

 

52. 천왕봉

 

산행코스 : 중산리~칼바위~유암폭~장터목~천왕봉~법계사~순두류(세존봉)

 

도상거리 : 약 14Km

 

산행시간 : 약 7시간

 

개 요

겨울산행의 묘미를 느끼고자 지리산산행을 계획하여 본다........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오르는 것 외 다른 코스의 선택은 없다. 한두 번 쯤은 올라 보았기에 식상한 곳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열 번을 올라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곳이 천왕봉일 터, 차라리 잘된 것이라 생각하며 이곳을 오르고자한다.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천왕봉에서 겨울산행의 아쉬움을 달래고자한다. 어쩌면 설원의 산정에서 상고대라도 만난다면 행운일 것이요. 칼바람 하얀 설경의 지리 풍경을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고 싶다.

 

제석봉의 설경과 천왕봉 조망을 감상하고 법계사로 하산한다. 비장의 봉우리 문창대 세존봉을 경유하는 산행과 로타리대피소에서 순두류 코스를 선택 하산한다.

 

 

53. 「천왕봉~남릉」

 

산행코스 : 순두류~광덕사지~법주굴~동릉~천왕봉~남릉~법천폭포~중산리

도상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아래의 루터로 갑니다. 순두류까지 셔털버스타고(미운행 시 도보) 광덕사지 들린 후 주굴, 이성계굴 둘러보고 천왕동릉을 올라 천왕봉에 도착, 하산은 통신골과 천왕골사이 남릉릿지를 타고 법천폭포로 내려오는 코스로 산행하게 된다.

 

 

54. 「청냇골~일출능선~청학연못」

 

산행코스 : 청래골~일출봉~연하선경~촛대봉~청학연못-북해도~거림골

 

도상거리 : 약 16.3Km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개 요

 

청냇골에서 올라 연하봉으로 이어지는 일출봉능선은 일출 해맞이산행도 좋으나 여름철 야생화의 천국을 이루고 있어 야생화 탐방산행도 일품입니다. 그리고 촛대봉에서 이어지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산릉과 기암괴석 바위구간들.......

 

멋진 경관이 숨어있으나 쉽게 발길하지 못하는 곳이 이곳입니다. 해발 1500m에 자리한 신비의 청학연못은 잘 몰라서 못 가보는 곳, 계절이 바뀐 지금, 다시 한 번 이곳을 찾아볼까 한다.

 

지리산 하면 여름산행의 천국이라 할 만큼 많은 골짝들이 냉기를 품는 곳. 하지만 조용하고 호젓하게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코스가 어딜까? 때 묻지 않은 산길, 야성미 간직한 산길, 거칠지만 가끔은 신비스럽고....... 그러다 가슴 탁 트이는 환상적 조망이 압도를 하는 이곳을 선택하고자 한다.

 

야생화와 어울린 연하선경, 촛대암릉과 청학연못, 그리고 장군바위 조망, 하산 길은 빨치산 ‘이영희아지트’가 있는 비경의 도장골로 하산 한다.

 

 

55. 「청학연못~자빠진골」

 

산행코스 : 거림~복해도교~청학연못~촛대봉~영신사지~한벗샘~자빠진골

 

도상거리 : 약 13.2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해발 1500대의 고산연못 청학연못을 찾아갑니다. 세석평전일대 과거 민초들이 삶의 터전을 일구었든 흔적중 하나로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 묻혀버린 그 신비로운 현장을 찾아 간다.

 

영신봉 아래 아늑한 명당, 이 높은 곳에 과거 절터가 있었다는데....... 의문의 영신사지 터도 함께 찾아본다. 지리산의 아름다움 중에 빼놓을 수 없는 봉우리 촛대봉, 눈에 보이는 것 보다 더 많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촛대봉을 산행한다.

 

영험한 신의 봉우리 영신봉의 창불대는 또 어떤 곳인가? 마치 나바론을 절벽을 연상한다는 이 일대의 바위조망대도 오르고자 한다. 그리고 남부능선 단풍을 즐기며 원시계곡의 멋 자빠진골로 하산한다.

 

지리산의 볼거리를 하나하나 찾아보며 산행의 감도를 높여보는 산행! 거림에서 올라 멋진 단풍의 계곡을 감상하며 청학연못에 이르고 촛대봉과 영신봉의 볼거리를 두루 거쳐 남부능선을 잇는 산행을 한다. 만추의 계절에 찾아보는 지리산행의 아름다움이 자못 기대되는 곳이다.

 

 

56. [초암능선~국골좌골]

 

산행코스 : 추성~초암릉~촛대바위~하봉~국골좌골~국골~추성

 

도상거리 : 약 12.0Km

 

산행시간 : 약 8시간

 

개 요

 

가야국의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이 신라군에게 쫓겨 진을 쳤다는 국골, 골짜기 이름도 나라 ‘국(國)’자를 써 국골(國谷)이라 부른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국골초입에는 ‘추성’과 '성안'이라는 지명이 있으며 산자락 주변에는 옛 가야국의 성터흔적이 여러 곳에 남아있다.

 

지리산에서 가장 깊은 골을 갖고 있는 칠선계곡과 이웃한 국골은 칠선계곡의 유명세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탓에 태고의 원시미를 그대로 간직한 비경의 계곡으로 남아있는 곳이라 하겠다.

 

골이 험해 상류 쪽은 아예 계곡을 벗어나 길이 나있는 곳인데, 본류를 따라 좌골의 멋진 아홉 폭포를 만나보고자 한다.

 

산행시작은 국골의 우측능선 초암릉으로 오른다. 초암릉의 상징인 거대한 촛대봉 바위군은 자못 그 위용이 대단하다. 하봉까지 지리산 특유의 원시림을 즐기며 땀 흘리는 산행을 하고자 한다.

 

 

57. 「촛대남릉~자빠진골」

 

산행코스 : 거림~촛대남릉~영신봉~창불대~남부릉~한벗샘~자빠진골~길상암

 

도상거리 : 약 13.7Km

 

산행시간 :약 8시간

 

개 요

 

촛대봉남릉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촛대남릉’이라 한다. 좌측에는 거림골을 끼고 우측에는 도장골을 낀 능선으로 산죽과 암릉이 뒤섞여 있으며 지리산 특유의 야성미를 갖춘 능선이다.

 

상단 쪽에서 미지의 신비감을 드러내며 특히 도장골 등로 접속이후 장군봉(시루봉)과 촛대봉까지의 이국적인 풍광이 압권이다.

 

촛대봉능선과 평행을 이루며 길게 뻗어있는 남부능선, 삼신봉까지 이었다가 쌍계사와 청학동으로 갈수 있는 지리산대표 지능선이다.

 

촛대남릉으로 올라 남부릉 타고 중간에서 자빠진골로 하산하는 산행, 적당한 거리에 적당한 난이도, 다양한 지리모습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코스로 호젓한 지리산길 한 자락을 가볍게 돌고자한다.

남부릉 시작점 영신봉아래 창불대와 자살바위를 찾아보고 음양수로....... 등로 곳곳 멋진 경관을 보너스로 챙기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남부능선 한벗샘에서 자빠진골로 하산하는 길은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길을 찾아가는 재미가 이곳의 매력이며, 도장골 만나 이영회아지트 지나 길상암을 만나는 예쁜 길 코스는 지리산 겨울골짝의 낭만을 느끼게 하는 산행로다.

 

 

58. 「촛대봉일출」

 

산행코스 : 의신~대성골~세석~촛대봉~영신대~칠선봉~선비샘~오토바이능선

 

도상거리 : 약 16.5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지리산일출산행을 위한 촛대봉코스! 하동 쌍계천의 상류 대성골로 올라 촛대봉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혼잡한 천왕봉일출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장엄한 일출을 연출한다.

 

백무동이나 중산리로 오르는 천왕봉코스는 다소 식상하고 혼잡한 반면 촛대봉 오르는 대성골코스는 보다 신선하고 조용한 코스가 이점이다. 또한 일출을 마치고 하산하는 지리산행의 다양성을 가미한다.

 

지리산 최고의 기도처인 영신대를 둘러보고 칠선봉 선비샘으로 이동, 덕평남릉에 해당하는 오토바이능선을 타고 의신으로 하산한다. 영신대는 새해를 염원하는 일출산행과 더불어 영험한기도처에 소망을 빌고 별난 이름의 오토바이능선은 재미있는 하산 길로 호기심을 잠재운다.

 

단, 시간이 남으면 세석에서 대기하고 만약의 경우 시간이 모자라면 영신봉 일출이 대안으로 마련됨으로 여러 변수를 다 해결한다.

 

 

59. 「칠선계곡~중백무」

 

산행코스 : 추성~칠선계곡~마폭포~천왕봉~제석단(우골~제석단~소지봉) ~백무동

 

도상거리 : 약 16.5Km

 

산행시간 : 약 10시간

 

개 요

 

국내 3대 계곡 중 으뜸이요, 지리 최장계곡인 칠선골을 간다. 갖가지 형용사들이 동원돼 표현하지만 칠선골을 표현하기란 역부족인 듯,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은 7개의 폭포수와 33개소의 소가 펼쳐지는 대자연의 파노라마다.

 

통상의 두지터길을 버리고 추성과 칠성동을 잇는 옛길로 들어선다. 과거 험한 계곡 길을 피해 사면으로 돌던 안오리마을 길도 경험하고 칠선골의 마폭포까지 시시각각 펼쳐지는 비경의 계곡길을 이어간다. 계곡산행의 종착지 마폭포에서 계곡과 이별, 천왕봉을 짓쳐 오르지만 마폭우골 탐방이란 또 하나의 코스!

 

그리고 하산 길 역시 소지봉에서 하동바위로 하산하는 정상등산로와 창암능선 경유 빨치산사령부로 하산하는 또 다른 코스를 병행할 수 있다. 같은 코스를 가더라도 뭔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산행!

 

 

60. 「칠선골~허공달골」

 

산행코스 : 추성~선녀탕~칠선폭포~대륙폭포~하봉~말봉~향운대~허골달골~광점동

 

도상거리 : 약 16.0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칠선골을 오르면 대륙폭포에서 지계곡 하나가 크게 갈리는데 그 갈라진 지계곡을 사람들은 대륙폭포골이라 부른다. 대륙폭포는 알게 모르게 칠선골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곳으로 칠선골 주 계곡에서는 약간 벗어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딱히 이름 없는 이 계곡은 대륙폭포가 있어 ‘대륙폭포골’이라 부른다.

 

칠선계곡의 화려한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이 지 계곡은 아직도 발길 뜸한 미지의 골짝으로 존재하고 있는데........ 칠선골 만큼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깊고 그윽한 원시비경이 좋아 산꾼들 사이 쉬쉬하며 다니는 비장의 골짝이기도 하다.

 

때 묻지 않은 원시계곡을 음미하며 하봉능선에 오르고 영리능선의 말봉을 넘어 신비의 기도처 향운대를 들러본다. 그리고 허공에 걸린 달이 아름답다는 허공달골로 하산하면서 온종일 별천지 지리세계에 흠뻑 빠져보는 그런 산행을 하고자한다.

 

 

61. 「칠암자 탐방산행」

 

산행코스 : 휴양림~도솔암~영원사~삼정산~상무주~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

 

도상거리 : 약 16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지리산 주능선을 관망하는 최고의 전망대로써 남부능선의 삼신봉이 있다면 중북부능선의 삼정산이 또한 그에 비견하는 전망대이다. 지리산자락에 있는 봉우리이면서 ‘봉(峰)’ 이 아닌 ‘산(山)’자를 쓴 삼정산은 중북부능선의 얼굴마담 역할을 한다. 중북부능선은 남북으로 확 트인 화개동천과 만수천, 임천을 시원스레 내려다볼 수 있는 산줄기로써 주능선 삼각봉에서 시작돼 영원봉 삼정산을 거쳐 인월 실상사 앞 만수천에서 끝난다. 이 능선은 경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며 한쪽으로는 크고 널따란 망대골을 빚어내며 또 한쪽으로는 와운골과 뱀사골로 흘러내리게 한다.

 

중북부능선의 또 다른 자랑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숱한 불적들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지리의 선경과 지리산 천년불교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심오한 능선이기도 한 이곳은 현재 3개의 사찰과 4개의 암자가 자리하고 있어 이곳을 돌아보는 산행코스가 나름대로의 의미를 새기며 지리산꾼들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다. ‘실상사~약수암~삼불사~문수암~상무주암~영원사~도솔암’을 잇는 산행이 이것인데, 겨울지리 눈 덮인 삼정산자락의 7개 산사를 둘러보는 호젓한 산행도 꽤나 낭만적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산행코스는 삼정리에 자리한 지리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 음정동 작전도로로 올라 삼거리에서 중북부능선에 접속한다. 그리고 도솔봉부터 차례로 영원사-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을 거쳐 실상사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도솔암>

영원사의 속암으로 이곳은 영원사에 유명한 방광사리탑을 남긴 청매스님의 수도처로 유서가 깊다. 영원사와 함께 전란에 잿더미가 됐다가 최근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돌 자갈이 깔린 도솔암은 마땅히 들어 갈 다른 문은 없고 나무작대기 2개가 자물쇠 역할을 하는 사립문이 걸려있다. 사립문을 통과하면 해우소와 창고(?) 좌측에 샘터가 있으며 우측으로 돌계단을 오르면 도솔암의 본채가 있다. 마당이 넓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리의 조망도 일품이다

 

<영원사 靈源寺>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지리산 중턱 해발 920m에 위치한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 고승이었던 영원대사가 건립했다고 하여 절 이름도 영원사라고 한다. 한때 내지리(內智異)에서는 제일 큰 사찰이라고 했다. 이 절 규모는 너와로 된 선방(禪房)이 9채에 100간이 넘는 방이 있었으며, 이곳에서 도를 닦은 고승이 많았다고 한다. 고승들이 스쳐간 방명록이라고 할 수 있는 조실안록(組室案錄)을 보면 부용영관(芙蓉靈觀), 서산대사, 청매(靑梅), 사(四溟), 지안(志安), 설파(雪坡), 상언(常彦), 포광(包光)스님 등 당대의 쟁쟁한 고승들이 109명이나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는 기록이 있다.

 

영원사가 그 위용을 잃게 된 것은 여수 반란사건 때 반란군이 아군의 공격에 쫓겨 이곳까지 찾아와 절터를 아지트로 삼으면서, 건물 등을 작전상 모두 불태워 없애면서부터다. 그 후 1971년 중건 하였다고 전한다. 이곳에는 많은 부도들이 있는데 원당형의 둥근 석탑이 5기가 있으며, 대는 2층 탑신을 가진 조립형으로 되어 있다. 이들 부도들은 영원사의 유물로 추정되며, 영암당탑, 설파당탑, 중봉당탑, 청계당탑, 벽허당탑, 청매탑 등 이름 있는 스님들이 수도하던 곳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고승의 호를 딴 부도들이 있다. 엽송설화 30권을 기록했다는 구곡각운대사의 사리를 보존했다는 상무주암의 필단사리 3층 석탑이 방광(放光)했다는 이야기 등도 지난날의 유서 깊은 영원사의 선풍(禪風)을 말해주고 있다.

 

<상무주암 上無住庵>

부처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上)이고, 머무름이 없는 자리(無住)라는 뜻이다. 지리산 영원사의 末寺(말사)로써 삼정산 아래 위치한 상무주암(上無住庵)은 고려시대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창건하고 큰 깨우침을 얻은 곳이며 고려 때 지눌선사가 2년여 머물렀다는 곳이다. 그러나 별다른 부속건물도 없고 단정한 시골집 별채의 참선수도 암자에 불과한 것 같은데 오히려 산중의 호젓한 별장 같은 느낌마저 드는 곳이니 무릇 사찰이 위치한 곳은 역시 명당인 양 인간속세를 벗어난 듯한 무릉도원 같다.

 

<문수암 文殊庵>

문수암에는 도봉스님이 84년부터 23년째 수행하고 있는 절이다. 석축위에 아담하게 세워져 있는 문수암 옆에 거대한 석굴이 있는데 석간수를 받아내는 샘터도 있다. 이 석굴은 임진왜란 때 마을 사람 1000명이 피난하였다고 전하는 천인굴(千人窟.. 일명 천용굴)이라고 하나 아직 굴의 크기나 전설, 생성 유래에 대해 정확히 조사되지 않은 채 있다고 한다. 도봉스님은 이 굴에 대한 소문(?)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천인용굴(千人用窟)이라 하여 천년동안(즉, 오랫동안) 사람들이 이 굴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삼불사 三佛寺>

비구니 사찰인 삼불사는 절이라기보다는 깊은 산속 산골마을의 고향 집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백구(개 이름)가 산속의 적막을 깨우고 좌측으로 몇 걸음 가면 양철판으로 덮어놓은 샘터가 있다. 삼불사는 조선시대 창건한 절이라는데 정확한 기록은 없다. 지금은 비구니의 참선도랑으로 초라한 여념집 모습을 하고 있는 고지대의 절이다.

 

<약수암 藥水庵>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50번지 ; 지리산 줄기의 작은 산중턱 1㎞ 지점에 위치해 있다. 1937년에 함양(咸陽)의 불자 한정희(韓貞熙)의 시주금으로 중수하였으며, 1974년에 운영(雲榮) 비구니 스님의 두 번에 걸쳐 중수하였다. 경내에는 항상 맑은 약수가 솟아나는 약수샘이 있어 약수암이라 했다고 한다.

 

<실상사 實相寺>

신라 흥덕왕 3년 (828년)에 증각대사님이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했다. 이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 버린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절을 세웠다고 전한다. 정유재란 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조선 숙종 26년(1700년)에 다시 지었으나, 고종 19년(1882년)에 거의 불타 버려 일부만 남게 되었다. 현재 통일 신라 시대 작품으로 국보 제10호인 높이 약 5m의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11 여점을 포함 단일사찰로는 가장 많은 17점의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62. 「큰샛골~곧은재능선」

 

산행코스 : 백무동~한신계곡~큰샛골~칠선봉~곧은재능선~합수점~백무동

 

도상거리 : 약 13.0Km.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개 요 :

 

지리산마을 백무동은 천왕봉을 오르는 산행기점이 있어 산청의 중산리와 함께 지리산에서 가장 인기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백무동 기점의 대표적 코스는 장터목으로 오르는 일명 ‘하동바위’코스와 세석으로 오르는 ‘한신계곡’코스가 있다.

 

하동바위코스는 소지봉 이후 능선길을 따라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며, 한신계곡 코스는 순수 계곡 길을 따라 세석평전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따라서 단연 인기코스는 천왕봉을 직등하는 하동바위코스가 된다.

 

일반적인 인기코스를 탈피, 심오한 지리세계를 추구하는 산행으로........한신계곡에 숨겨진 지 계곡 중 큰새골을 선택하여 그가 가진 무한의 아름다움에 길을 걸어 보고자한다. 큰 골짝에서 샛골로 빠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의 큰새골, 작은새골, 재미있는 샛골의 이름과는 달리 준엄한 골짝의 비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큰새골을 짓쳐 올라 칠선봉에 오르고 큰새골과 작은새골을 갈라놓은 야성의 ‘곧은재능선’으로 하산을 한다. 거친 암봉을 오르내리며 절묘하게 이어지는 야성의 능선, 곧은재능선의 격렬한 산행길이 지리산행의 또 다른 묘미를 맛보게 한다.

 

시원한 계곡과 짜릿한 능선을 연결한 여름산행의 맞춤코스!

 

 

63. 「통신골~깊은골」[숨은골]

 

산행코스 : 중산리~칼바위~법천골~숨은골~천왕봉~통신골~유암폭~중산리

 

도상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멋진 단풍산행지는 어딜까? 당연히 설악산등지의 강원도 산으로 달려가야겠지. 하지만 지리산단풍이 지금 한창이라면 지리산 통신골에서 확인해보라.

 

국내 최고봉인 지리산은 위도 상 남반부에 위치해 있지만 고도에 따른 기온의 격차로 천왕봉 일대 단풍은 10월이 한창이다.

 

지리산 골짝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천왕봉골(일명 통신골)은 해발 1800대까지 올라와 있어 어느 골짝보다 단풍이 빨리 드는 골짝입니다. 그리 긴 계곡은 아니나 특이한 모습의 암반과 빼어난 주변 경관으로 평소에도 산꾼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곳에 가을채색 물들은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감상하고자 한다.

 

그리고 통신골에 이은 또 하나의 골짝 깊은골도 만나 본다. 숨어있는 골짝이라 하여 숨은골! 깊은 골짝이라 하여 깊은골이라고 하는 곳, 공인된 이름 보다 산꾼들 사이 부르는 애칭의 이름 깊은골에 들어가 본다.

 

태고의 원시비경을 간직한 신비의 이 계곡에 유난히 단풍나무가 많다는데....... 오늘의 하산길로 선택하여 그 비경을 천천히 음미할까 합니다. 두 골짝 단풍산행으로 천왕봉 일대의 아름다운 가을풍광을 한껏 즐기시기 바란다.

 

 

64. 「통신골~마야계곡」

 

산행코스 : 중산리~유암폭포~통신골~천왕봉~중봉~마야계곡~순두류비트

 

도상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65. 「함박골~폭포수골」

 

산행코스 : 반선~뱀사골~이끼폭~묘향대~반야비트~폭포수골~유유교~반선

 

도상거리 : 약 18.5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폭포수골은 반야봉과 반야중봉 사이의 골로 뱀사골 유유교 부분에서 합류할 때까지 수많은 폭포와 소를 이루고 있는데, 폭포가 많이 있기 때문에 폭포수골이라 부른다.

 

이 골짝의 중상부에는 한국전쟁당시 조선노동당 전남도당 위원장이었던 빨치산 박영발의 은신처였던 바위비트(‘반야비트’ 또는 ‘박영발비트’)가 발견되어 관심을 끄는데, 지리산 깊은 곳에 묻어있는 이 작은 역사적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오늘산행의 한 포인터라 하겠다.

 

묘향대는 한때 이곳 지리산의 전설로 불릴 만큼 절묘한 위치의 암자로 반야봉정수리의 8부능선에 자리 잡고 있는 신비의 절집이다. 지리산의 큰 골짜기 뱀사골을 모두 발아래에 둔 장대한 풍광을 자랑하며 큰 바위아래 터를 잡고 있어 묘향암이라 않고 ‘묘향대’라 부르기도 한다.

 

이끼폭포(실비단폭포)는 제승교부근의 지계곡(함박골)에 있는 폭포로 음양의 조화가 절묘하게 빚어낸 아름다운 이끼벽에 떨어지는 폭포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최상의 작품으로 적당한 수량의 실비단은 감탄 그 자체다.

 

함박골이란 이름보다는 이끼폭포로 더 잘 알려진 이 골짝은 주로 묘향대로 등로를 이어가기 때문, 골짝 상류는 아직 미지의 원시골짝으로 남아있다. 뱀사골의 멋진 경관을 즐기며 슬슬 올라 이끼폭포와 묘향대를 만나보고 하산 길 박영발비트를 찾아보고 폭포수골의 멋진 비경을 감상하는 명품산행!

 

<박영발비트>

통일뉴스가 비전향장기수들의 모임인 '통일광장'이 주최한 '지리산 역사기행'에 참가해 한국전쟁당시 조선노동당 전남도당 박영발 위원장이 은신처로 활용한 '비트'를 탐사, 지난 2005년 2월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광주지역 인터넷신문 '시민의 소리'가 이를 최초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탐사에서 박영발은 '조선출판사'를 운영하며 북에서 내려온 지령을 담아 유인물을 만들 때 사용한 등사기가 이곳 비트에서 새롭게 발견되기도 했다.

 

 

66. 「함양독바위~공개바위」

 

산행코스 : 운서~운암~환희대~독바위~상내봉~베틀재~공개바위~천상바위~운서

 

도상거리 : 약 12.0Km

 

산행시간 : 약 7시간

 

개 요

지리산 동부능선 하봉에서 북으로 뻗은 곳에 새봉(1323m)이 있다. 새봉에서 동쪽 왕등재와 북쪽 상내봉으로 산줄기가 갈리는데, 왕등재로 갈리는 동부능선은 백두대간이나 태극종주의 길목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반면, 북쪽 상내능선은 그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상내봉쪽엔 다양한 산길과 여기저기 볼거리가 산재해 있어 이를 찾는 산꾼들의 발길이 알게 모르게 늘어나고 있는 실상이다.

 

부처바위라 일컫는 거대바위 상내봉과 벽송사능선이 이곳에서 갈리고 군계능선에 있는 공개바위, 일명 독녀암이라 부르는 거대한 함양독바위, 그리고 빨치산 루터의 다양한 흔적들과 신비한 동부칠암자터의 근원지인 솔봉능선과 상대날등이 있어 그 진가가 더하는 곳이다.

 

엄천강변의 운서마을에서 검도수련원 적조암으로 올라 구 노장대마을과 환희대, 유슬이굴, 선녀굴, 고열암과 선열암 등을 찾아보고 산행의 주제가 되는 함양독바위와 공개바위를 접수한다. 그리고 천상바위를 거쳐 미지의 진지밭골과 환쟁이골로 하산을 마치게 된다.

 

 

67. [함양독바위~벽송능선]

 

산행코스 : 용유담~견불사~선녀굴~노장대~상내봉~벽송능선~서암~벽송사

 

도상거리 : 약 12.3Km

 

산행시간 : 약 6시간30분

 

개 요

 

노장대 : 다섯 개의 거대한 바위로 구성된 노장대는 한 부인이 이 바위 사이에 돌을 쌓아 거처를 만들고 그 안에서 혼자 살며 도를 닦아 허공으로 날아올랐다고 하여 독녀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돌을 쌓아 놓은 것이 여태 남아 있어 독녀암의 [독]자를 인용하여 독바위라 전해졌을 수도 있을 것이고 늙은 장군의 묘터가 있어서 노장(老將)대라 불리어졌다고도 한다. 노장대는 노장군의 지휘소가 있었고 그의 무덤이 있었다고 전해온다.

 

선녀굴 : 선녀굴은 바위틈에서 선녀가 목욕을 하던 전설이 있으나 예쁘고 고운 이름에 걸맞지 않게 처절한 한국전쟁의 비화를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송대마을 뒤 해발 약 1000m에 위치한 선녀굴은 마지막 빨치산이었던 정순덕, 이홍이, 이은조 3인방이 10여 년 동안 은거해 있었던 곳이며 여기서 정순덕과 함께 했던 마지막 빨치산 이은조(당시45세. 이북출신의 남파 공비)가 1963년 2월 토벌대에 사살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1963년 11월 정순덕이 체포되면서 증언하였다고 한다. 한때는 부처님의 도량이었던 작은 무명암자 터 이곳도 지리산의 여느 사찰들과 마찬가지로 전쟁의 참화는 피해갈 수 없었다. 이 암자 터는 해방직전까지만 해도 작은 암자가 있어서 스님이 가끔씩 송대리에 내려와서 소금을 얻어갔다고 한다.

 

서암정사 : 서암정사는 화강암 바위굴 속에 장엄하게 재연해놓은 극락전 석굴법당이다. 주지인 원응(元應)스님께서 1960년 초 벽송사로 오시면서 원력을 세워 현재 40여 년째 진행되고 있는 원력불사의 결정체라고 한다. 6·25때 지리산에서 무고히 죽어간 수많은 원혼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이고득락(離苦得樂)을 기원하며 아직도 대치하고 있는 남북한의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고자 불사를 시작하였다고 전한다.

 

서암정사는 온 도량이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으며 정사의 중심에는 아미타불을 위시해 8보살, 10대제자, 신장단 등이 장엄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되어있다. 원웅스님이 그림을 그렸고 석공 홍덕희(33세)가 11년 동안 햇볕을 안보고 조각한 후 44세가 되어서 햇빛을 보았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또 원응스님이 15년 동안 60만 자로 이루어 완성한 금니화염경(金泥華嚴經)이 소장되어 있다.

 

지리산의 맑은 물이 흘러내려 이곳에서 합류한다는 엄천강 상류의 용유담에서 시작합니다.

 

견불사, 선녀굴, 노장대를 거쳐 상내봉에서 벽송사능선으로 내려오는 구간, 많은 볼거리와 재미있는 전설이 얽혀있는 아름다운 경관의 산행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산 길 보너스로 만나보는 서암정사는 오늘산행을 더욱 감명 깊은 산행으로 오래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과거 빨치산의 활동무대였던 벽송사일대 산자락에는 당시의 흔적들을 재현시킨 빨치산루터가 곳곳에 만들어있어 오늘의 교훈을 삼고 있으며 이런 벽송사능선을 유유자적 걸어보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하겠습니다.

 

 

68. 「허공달골~두류능선」

 

산행코스 : 광점~어름터~허공달골~청이당~마암~말봉~두류능선~최마이굴~성안

 

도상거리 : 약 13.0Km

 

산행시간 : 약 8시간

 

개 요

 

추성리는 지리산 최고의 계곡 칠선계곡을 비롯, 국골과 허공달골 등 세 개의 큰 계곡을 품고 있는 마을로 인근 다양한 등산로를 찾아 많은 등산객이 모여드는 곳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추성리의 세 계곡 중 대체로 순한 허공달골을 택한다. 광점마을에서 계곡을 짓쳐 올라 동부능선 청이당 고개에 오르고 과거 김종직선생이 다녔다는 하봉옛길을 걸어 말바우산막을 들러본다. 그리고 하봉능선으로 올라 두류능선으로 하산하게 되는데, 하산길에 찾아보는 국내최대의 석굴 ‘최마이굴’이 오늘구간 보너스다. 또한 시간이 된다면 지리10대의 ‘향운대’를 찾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69. [허공달골~초암릉]

 

산행코스 : 광점~어름터~허공달골~향운대~말봉~하봉~촛대봉~초암릉~용소

 

도상거리 : 약 15.5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칠선골과 국골사이 뻗은 거대능선 초암능선 답방. 지리 10대 기도터 향운대 경유 허공달골 하산.

 

 

70. 「화엄사~Cha-il능선」

 

산행코스 : 주차장~원사봉~차일봉~종석대~노고단~무넹기~눈썹바위~화엄사

 

도상거리 : 약 13.8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개 요

 

지리산 서부 노고단과 함께 최고의 조망대로 꼽히는 종석대, 오래전 출입금지지역으로 묶여 마음대로 올라갈 수 없는 곳이다.

 

종석대 아래 8부능선에 자리 잡고 있는 기도암자 우번암! 암자라기 보다 산골 독가촌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큰 바위아래 물맛 좋은 샘이 있고, 텃밭과 동편에 창고 같은 건물이 하나 더 있다.

 

원사봉 오르는 산길, 차일봉 종석대로 이어지는 들머리능선 길, 초반에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이 정겹고 차일봉 중간 곳곳에 조망이 장쾌하다. 종석대일대 경관을 감상하고 우번대(암)와 노고단 정상을 따로 다녀올까 한다.

 

눈썹바위! 화엄사 길은 하산길로 잡아 천천히 즐기면서 내려올까 한다.

 

 

71. 황금능선「구곡산~국수봉」

 

산행코스 : 외공마을~구곡산~천잠안부~국수봉~1099~내원능선~내원사

 

도상거리 : 약 17Km

 

산행시간 : 약 9시간

 

개 요

 

지리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외공마을, 지리산 써리봉에서 흘러내린 황금능선의 끝단에 있는 마을이다. 통산 구곡산에서 도솔암으로 이어지는 주 등산로를 이용하지만 인적 드문 외공에서 이어지는 능선을 오르고자한다.

 

산죽능선으로 악명 높은 황금능선은 그 빛이 가을색으로 변할 때 산릉의 낭만적 분위기가 더욱 돋보인다는 황금능선이다. 지리산 주릉의 조망이 환상적인 황금능선의 금물결을 걸어 국수봉(1037.5)찍고 1099봉에서 갈라지는 내원능선으로 하산코자한다.

 

그 끝이 내원사로 흐른다하여 가칭 내원능선이라 부르는 곳, 화려한 경관이나 빼어난 조망은 없지만 지리의 깊은 맛을 느껴보는 미지의 능선으로 안장단과 바깥장당골 두 골짝을 갈라놓은 주요산릉이 된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더욱 어울리는 산, 구곡산과 국수봉 산길........ S라인의 황금능선 물결타고 멋진 하루산행 이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