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새인봉

무등산의 새인봉

 

무등산은 광주시내 동남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높이가 1.187m(천왕봉)이다. 이보다 조금 낮은 서석대(1,100ｍ)와 입석대(1,017ｍ)는 가히 절경이다. 이들 봉우리는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주상절리대를 형성하고 있다. 서석대는 저녁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빛을 발해 ‘수정병풍(水晶屛風)’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이들 두 봉우리는 2005년 문화재청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645호로 지정됐다.

 

광주광역시와 전남 담양군, 화순군에 걸쳐 있는 무등산은 광주시민들의 산소 공급원이자 휴식처이고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모산 이다.

 

무등산은 대부분 증심사 또는 산장을 기점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그러나 최근 무등산 옛길이 개발 개통되면서 산수동 장원초등학교 위 순환도로 부근에서부터 시작하는 등산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증심사 지구는 교통이 편리한 것이 장점으로 시내버스가 수시로 다녀 접근이 용이하다. 광주권의 대표적 암장인 '새인봉' 과 '약사암' 도 이곳 증심사 지구에서 올라간다.

 

새인봉은 광주 클라이머들에게는 암벽등반의 요람이자 모암으로 광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일 정도로 가까이 있다. 새인봉은 증심사 집단 시설지구에서 약 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새인봉 암장은 동.남.향으로 펼쳐져 있어 해만 뜨면 늘 양지 바른 곳으로 바위 모양새도 거대한 병풍 같다.

 

새인봉은 그 모양이 마치 '옥새'같다 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정상은 평평하고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어 일반 등산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 암장은 두 곳으로 구분된다. 병풍바위로 이루어진 새인봉과 약사사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약사암이 그것이다. 새인봉에는 15개 약사암에 9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양쪽 모두 40m 이내의 한 피치 루트들이다. 새인봉은 높이 약 40m 폭100m 정도며 경사는 80-130도의 급경사 암벽이다. 새인봉 암벽은 크랙과 페이스 등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단단한 암질의 흑갈색 바위다. 바위 표면에 돌기가 별로 없어 암벽화의 마찰력이 별 힘을 못 쓸 정도로 미끄럽다. 크랙도 비교적 날카롭다. 따라서 이곳을 처음 대하는 클라이머는 애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등반 거리가 짧아 고도감이 덜하고 상단에서 직접 하강을 할 수 있으며 상단에서 확보를 볼 수 있어 편리하게 등반을 할 수 있다. 새인봉은 1960년대부터 암벽등반이 시작됐다 한다.

 

무등산. 새인봉
번호	루트 이름	난이도	루트길이	볼트	바위형태	개척자
1	선능길	5.12a	약35m	10개	페이스
2	파트너 구함	5.13a	10m	7개	페이스, 오버행
3	한여인을 위하여	5.13a	15m	9개	페이스, 오버행
4	공전길	5.9	35m	5개	크랙, 페이스
5	의대길	5.9	35m	5개	크랙, 페이스
6	다이렉트		35m	7개	페이스. 오버행
7	오버 2	5.10b	37m	10개	오버행
8	비엔날레	5.11a	18m	7개	페이스. 오버행
9	오버 3	5.11c	18m	7개	오버행
10	다이렉트 2	5.10c	37m	10개	오버행
11	신검		10m	5개	페이스
12	시라소니		10m	3개	페이스
13	용두사미	5.11c	15m	7개	페이스
14	직벽	5.10a	9m	9개	페이스. 크랙
15	소낙비	5.10c	20m	9개	페이스. 크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