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암벽, 클라이밍

암벽에서 몸놀리기

가자 안창섭 2009. 3. 12. 11:30

1.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인다.

어린 아이들은 집안의 가구나 나무, 또는 담벼락 등을 기어 올라기기를 좋아한다.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 클라이머들은 유심히 살펴보고 배워야 할 점이 많다. 나이가 들어 몸이 뻣뻣해진 어른들과는 달리 어린이들은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부담없이 매우 자연스럽고 물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동작을 보여준다.

클라이밍 기술이라는 것은 누가 따로 정해 놓은 틀이 있는 게 아니며,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 클라이밍은 무엇보다 우리가 타고난 신체적인 기능을 효과적으로 살리면서, 즉 어린 아이 같은 자연스러운 몸놀림으로 오르면 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이러한 자연스러운 동작에 몇 가지 기술을 가미하여 등반능력을 향상시키면 된다.

2. 균형, 체중분산, 중심이동

등반기술 중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그것은 균형(balance)의 유지와 체중의 적절한 분산, 몸의 중심의 신중한 이동이라 들 수 있다. 체조 선수 역시 이 점에 유의함은 클라이머와 다를 바 없으나, 그들은 미리 정해지고, 이미 알고 있는 자리나 기구상에서 그것을 행하는 데 비해 클라이밍에서는 항상 변하는 미지의 암벽에서 이를 행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자신이 진행함에 따라 암벽의 상황은 수시로 변한다. 새로이 나타나는 핸드 홀드(hand hold)는 작을 수도 있고, 풋 홀드(foot hold)는 급해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매 동작마다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지, 균형은 어떻게 유지하고 몸의 중심은 어디로 옮길 것이며, 몸무게는 어떻게 분산시켜야 좋은지를 바로바로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매 동작마다 일일이 이러한 것을 심사숙고한 다음 움직일 수는 없다. 우리가 길을 걸을 때 '왼발은 여기를 딛고 오른손은 앞으로 내밀어야지'라는 등의 생각없이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등반 경험을 쌓게 되면 우리의 신체는 자동적으로 암벽의 상황에 맞춰 반응하게 된다.

또한 모든 이들은 저마다 신체적인 특성이 있기 마련이고 나름대로 좋아하는 동작이나 바위의 형태가 있을 것이다. 키가 비교적 작고 단단한 근육질의 클라이머라면 아마도 오버행의 크랙을 씩씩하게 올라가는 것을 좋아할 것이고, 마르고 키가 큰 클라이머는 그보다는 일련의 홀드가 불규칙하게 나있는 까다로운 페이스(face) 등반을 즐길 것이다. 단편적인 여러가지 등반기술에 대한 넓은 이해는 물론 자신의 등반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겠지만 '정통기술'이라는 어떤 틀에 자신이나 남을 맞추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다.

3. 밸런스 클라이밍

앞서 말한 '균형의 유지, 체중의 적절한 분산, 올바른 중심이동'이 세 가지를 실천하며 등반하는 것은 밸런스 클라이밍이라 부르기로 하자. 밸런스 클라이밍이 모든 등반기술의 기본이 되고 우선하는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써 손과 팔의 힘을 가장 적게 들여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밸런스 클라이밍 기술을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한 경사의 암벽을 한 손만을 써서, 또는 손을 쓰지 않고도 오르내리는 연습이다. 40~50도 경사의 슬랩이나, 경사가 더 급하더라도 홀드가 풍부한 암장에서(물론 떨어져도 다치지 않을 지형이라야 한다.) 처음에는 두 손을 써서, 다음에는 한 손만을 써서, 또 다음에는 한 손가락만 대고, 나중에는 손을 대지 않고 오르내리다 보면 자신의 몸에 균형감각이 되살아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은 지적(知的)으로 자신의 뇌 용량의 극히 일부분밖에 활용하지 못한다던데, 마찬가지로 활용치 못했던 잠재된 자신의 육체적 기능을 얼마나 많이 되살려 활용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등반능력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겠다.


4. 완사면에서의 밸런스 클라이밍 <사진 1>은 낮은 경사의 암벽을 초보자가 오르는 모습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여러가지 잘못된 점을 지적할 수 있다.

(1) 그는 사면에 너무 기대어 자칫하면 그의 발이 체중에 밀려 사면 밖으로 미끄러질 지경이다.
(2) 그는 자신의 체중을 양쪽 다리 사이에 어중간하게 얹고 있어 두 다리가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 이 상태에서 움직이려면 일단 손으로 매달려 귀중한 팔힘을 써서 한쪽 다리로 체중을 옮겨야 한다.
(3) 그의 다리는 구부러졌고, 발 뒤꿈치는 들려 있다. 이럴 경우 다리의 근육은 긴장되고 쉬 피로를 느끼게 되어 결국 다리가 떨리게 되고(흔히 '오토바이 탄다'고 한다) 안정을 잃게 된다.
(4) 그는 곧 떨어질까봐 손을 길게 뻗어 홀드를 찾고 있다. 그리하여 그의 몸은 더욱 바위에 붙게되어 균형을 잃고 만다.

완경사에서 밸런스 클라이밍의 동작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구분동작의 연속이 된다.
(1) 풋 홀드에 편히 서기
(2) 한쪽 발에서 다른 쪽 발로 체중 옮기기
(3) 새로운 자리로 일어서기

<사진 2>는 밸런스 클라이밍의 좋은 예를 보여준다.

(1) 몸은 뒷다리 위로 곧게 세웠고, 발은 사면을 향해 똑바로 딛고 있다. 이때 홀드를 잡기 위해 사면으로 기대야 할 경우에는 허리만 구부려서 엉덩이를 뒤로 내밀어 체중을 알맞게 분산시킨다.
(2) 전 체중이 뒷다리에만 실려 있어 다른 쪽 다리가 자유롭다.
(3) 체중을 실은 뒷다리는 곧게 펴져 있고, 발 뒤꿈치는 내려와 있어 다리 근육에 무리가 없다. 근육의 힘이 아닌 뼈로 서 있어 다리는 쉬고 있는 셈이다. 다른쪽 다리 역시 체중이 실리지 않아 역시 쉬고 있다.
(4) 손은 가슴 높이 정도로서 낮고, 주로 밸런스를 유지하는 구실을 한다. 만약 이때 발이 미끄러지면 손으로 잡아 제동할 여유가 생긴다.

<사진 3>은 몸무게를 옮기는 자세를 보여 준다. 곧게 편 뒷다리에 실었던 체중을 진행하는 쪽의 다리(윗다리)로 옮기려면 윗다리의 발목과 무릎을 약간 구부린다. 체중을 옮길 때 다음 사항에 유의한다.

(1) 먼저 몸의 중심을 위로 발로 옮긴 다음 힘껏 일어난다. 이때 다리힘이 최대로 들어간다.
(2) 다른 방법으로는 뒷다리에 약간 탄력을 주어 앞다리로 재빨리 체중을 옮기는 수도 있다. 이 방법이 보다 자연스럽고 다리 힘도 적게 드나 세심한 균형유지가 따라야 한다.
(3) 대개 초보자는 체중을 진행하는 쪽의 발로 완전히 옮기기도 전에 손을 먼저 올려 홀드를 찾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완만한 경사의 슬랩에서 손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될 뿐 손을 위로 뻗으면 몸이 사면에 붙게 되어 균형이 깨지게 된다.
(4) 체중이 옮겨진 다리는 곧게 편 다음 그다음 동작으로 들어간다.

<사진 4>는 새로운 풋 홀드 위에 완전히 올라선 자세를 보여준다. <사진 2>와 마찬가지로 뒷다리를 곧게 펴서 쉬는 자세로 들어갔다. 주목할 것은 손의 위치가 <그림 2> <그림 3>과 동일 지점으로서 세가지 구분동작을 하며 손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5. 급사면에서의 밸런스 클라이밍

밸런스 클라이밍은 급사면에서도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기본기술이다. 급경사에서는 엉덩이와 어깨를 어떻게 두느냐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그림 2>를 보면 등반자의 엉덩이는 사면 밖으로 상당히 내밀어져, 다리와 같은 수직선상에 위치하여 균형을 잘 취하고 있다. 이때 어깨는 사면쪽으로 기울어 핸드홀드를 잡기가 쉽다.

<사진 5>는 급경사면에서 밸런스 클라이밍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등반자의 엉덩이는 바위쪽으로 끌어 당기고 동시에 그의 등은 뒤로 젖혀져 어깨가 바위로부터 떨어져 있다. 이렇게 엉덩이가 들어가고, 등이 젖혀져서 어깨가 뒤로 나온 자세를 보면 체중은 여전히 발에 실려 있어 균형이 잘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자세라면 손이나 팔의 힘을 거의 쓰지 않아도 지탱할 수 있다. 단 이럴 경우 믿을 만한 풋홀드가 필요하다. 발과 다리와 엉덩이, 어깨의 적절한 위치 선택은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문제이다.

<사진 6>은 <사진 5>와 동일한 상황인데, 이런 사면에서 초보자들이 흔히 취하기 쉬운 잘못된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얼핏보면 <사진 5>의 자세보다 안정된듯 보이나 그렇지 않다. 다리는 구부러져 있고, 더욱 잘못된 것은 구부린 팔로 체중을 견디고 있는 점이다. 어깨는 내려와 있어 다음 홀드를 잡기가 어렵겠다.

<사진 5>와 동일한 풋홀드와 핸드홀드를 취하고 있으므로 단지 몸통(엉덩이 - 등 - 어깨)만 뒤로 젖히고 다리를 펴준다면 훨씬 힘들이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게 될것이다. 등반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의 대부분은 키가 작다거나 힘이 딸려서가 아니라, 좋지 않은 자세나 적절하게 몸을 굴신(屈伸)시키지 못한데 기인한다.

풋홀드가 아주 작아지면 엉덩이를 바위에서 떨어뜨려 발이 바위를 똑바로 눌러 디딜 수 있도록 한다. 이때 몸무게의 이동은 매우 섬세하게 해야한다. <사진 7>을 보면 등반자는 아주 작은 풋홀드에 서 있으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손과 팔의 힘을 거의 쓰지않고 있다.


6. 풋홀드를 읽는다.

바위에서 어떻게 몸을 움직여야 하느냐는 문제는 대부분 발을 어떻게 써서 균형을 유지하고, 되도록 손이나 팔의 힘을 쓰지 않고 체중을 지탱하느냐에 달려있다. 등반은 주로 다리와 발을 써서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다리는 손이나 팔보다는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발로는 몇 시간이고 서있을 수 있지만, 팔로는 불과 몇분밖에 매달리지 못한다.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은 곧 지지점(즉 풋홀드) 위에 자기 몸을 똑바로 세우는 것을 말한다. 등반이란 한 지지점에서 다음 지지점으로 옮겨 가는 것이다. 올바른 발쓰기와 적절한 체중의 이동은 특히 팔힘이 적은 여성 클라이머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풋홀드보다는 핸드홀드를 찾으려든다는 점이다. 암벽등반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 위보다는 아래를 보고 풋홀드를 찾으라는 것이다. 손은 처음부터 어깨 밑으로 내리고 아래를 보라! 아래를 보라!

일단 아래를 보는 습관이 들었다면 이제 풋홀드를 '읽는' 것을 배워야 한다. 풋홀드는 아주 작을 수도, 경사가 질 수도 있다. 대부분의 초보자는 쓸만한 풋홀드를 그냥 지나치는 수가 많다. 그들은 풋홀드에 발을 그저 대고 문질러 봐서 만약 미끄러지면(당연히 미끄러진다.) 그 풋홀드는 포기한다. 그리하여 잠깐 사이에 여러개의 풋홀드를 마치 징그러운 벌레 떨어버리듯이 마구 밟아 보고는 모두 못쓸 것으로 단정지어 버린다.

경사가 진 풋홀드는 등반자의 전체중을 걸어야만 미끄러지지 않고 올라설 수 있다. 신발바닥과 사면 사이의 마찰력은 중력이 가해져야 작용하기 마련이다. 풋홀드를 시험하는 유일한 방법은 거기에 서 보는 수밖에 없다. 자신이 이 정도의 경사에, 또는 이 정도 크기의 풋홀드에 설 수 있을 것인가하는 감(感)을 잡기 위해서는 부단한 실험과 경험이 필요하다.


7. 발쓰기 기술

발을 쓰는 기술에는 몇가지가 있다. 어떤 기술을 적용할 것인가는 신고 있는 등산화에 의해 어느 정도 좌우된다. 신발마다 각기 다른 특성이 있다. 신발의 뻣뻣한 정도(stiffness)나 발에 맞는 정도(fit), 신발창의 닳은 상태에 따라서 각기 다른 발쓰기 기술이 요구된다. 물론 바위의 모양이나 행해지는 동작에 따라 적용해야 할 기술이 달라진다. 덧붙여 클라이머 나름대로 자신에 맞는 발쓰기 기술을 갖추어야 한다.

발쓰기 기술은 크게 나누어 문질러 딛기(smearing), 가장자리로 딛기(edging), 발끝으로 서기(toeing), 틈새에 끼우기(jamming), 다리벌려 딛기(stemming) 등이 있는데, 우선 문질러 딛기와 가장자리 딛기에 대해 알아보자.

(1) 문질러 딛기
문질러 딛기 기술은 암벽화의 부드러운 고무창을 경사면이나 작은 풋홀드 위에 문질러 디뎌 고무창의 변형(바위의 생김새에 따라)과 마찰에 의한 지지력을 얻는 기술로서, 주로 슬랩에서 많이 쓰인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아래와 같다.
ㄱ. 전 체중을 과감히 지지점 위에 올려놓고 순간적인 정지 동작을 취해 발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ㄴ. 발바닥의 많은 부분을 붙이려 애쓰지 말고 좁은 접촉부분으로 힘을 집중시킨다.

(2) 가장자리 딛기
딱딱한 등산화 창이나 암벽화 창의 가장자리로 작고 각이 진 풋홀드를 딛는 기술을 말한다. 작지만 뚜렷한 풋홀드가 나있는 비교적 급한 경사면에서 주로 쓰이는데, 정확하게 디디면 아주 미세한 풋홀드도 상당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발의 안쪽 또는 바깥쪽의 가장자리를 모두 사용하며, 상체를 사면에서 충분히 떼어 지지점 위에 똑바로 서야 다리의 피로를 덜 수 있다.


8. 경제적인 발쓰기

발은 우리의 몸과 암벽(풋홀드) 사이를 잇는 지렛대로서, 지렛대의 길이는 곧 다리가 부담해야 할 힘을 결정한다. 체중의 대부분은 다리뼈를 통해 발 뒤꿈치에 걸리게 된다. 만약 발뒤꿈치로 설 수 있다면 뼈로 그대로 서게되어 다리 근육의 긴장은 최소화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발 뒤꿈치로만 바위를 오를 수는 없다. 그러나 등반중 뒤꿈치로 서서 잠시 쉬면 아주 편하다.

반대로 발끝으로 아주 작은 풋홀드에 서면 다리 근육의 부하는 최대로 커진다. 때때로 숙달된 클라이머에게는 작은 풋홀드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 발끝으로 서기(toeing) 기술이 가장 좋은 자세가 될때도 있으나 초보자의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발끝보다는 발을 45도 정도 옆으로 돌려 엄지발가락 안쪽이 바위면에 닿도록 하는 것이 힘이 덜 든다. 가장자리 딛기도 다리 힘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기술이다. 등산화의 안쪽 가장자리나 바깥 가장자리로 디뎌 '지렛대'의 길이를 최대한 줄여준다.

확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때, 등반도중 한숨 돌리거나 확보물을 설치할 경우에는 넉넉한 스탠스를 찾아 거기에 발바닥을 넓게 붙여 다리의 긴장을 풀어준다. 이때 넓은 풋홀드를 디딘 쪽의 다리는 곧게 펴서 뼈로 서고, 발끝은 옆으로 또는 약간 아래쪽으로 향하게 서면 아주 편하다. 다른 쪽의 다리는 사면의 경사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부려 발끝을 사면에 그냥 대어준다.


9. 한 지점에 두 발 올려놓기

가끔 같은 지점에 두 발을 모두 올려놓아야 하거나 발을 바꿔 디뎌야 할 경우가 있다. 초보자는 대개 이런 상황에 익숙치 못해 충분히 두발을 들어갈 수 있는 스탠스도 한발로 점령해 버리고 만다. 방법으로는 먼저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다음 들어올릴 발의 자리를 미리 남겨 놓는다. 발을 바꿔야 할 경우는 순간적으로 뛰어 재빨리 발을 바꾸거나, 한 발을 밖으로 비틀어 떨어뜨린 다음, 다른 발이 그 자리에 들어오도록 할 수 있다.

<월간 「 산」에서 - 정호진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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