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화엄사~천왕봉~유평리~대원사 [지리산 화대종주 - 2008년]

가자 안창섭 2008. 7. 16. 17:03

 

  ▒ 어 떻 게  : 무박 - 2008년

  ▒ 날      씨 : 폭염 무더위, 변화물상

  ▒ 산 행 지  : 지리산[화엄사 ~ 천왕봉 ~ 유평리 ~ 대원사]

  ▒ 산행거리 : 도상 47.6km

  ▒ 소요시간 : 측정불가[여유로움과 고난]

  ▒ 누 구 랑  : 둘이서 함께[세석이후 홀로]

  ▒ 산행구간 : 화엄사(14:20분) - 7km - 노고단대피소(17:50분) - 3.1km - 임걸령(19:03분) 저녁식사 - 3.5km - 노루목(반야봉)

                      (20:24분) - 3.3km - 화개재 - 1.0km - 토끼봉 - 3.2km - 연하천대피소(23:14분) - 3.6km - 벽소령대피소

                      (익일 01:27분) - 2.3km - 덕평봉 - 4.0km - 세석대피소(06:00분) 휴식 10:25분 재출발 - 3.4km - 장터목대피소

                      (11:27분) - 1.7km - 천왕봉(12:31분) - 4.0km - 치밭목대피소(14:46분) - 5.2km - 유평리 - 3.5km - 

                      대원사주차장(17:51분)

 

 

누군가 기다릴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뇌리를 스친다

분주한 시간들이 흐르고 잠시 짬을내어 정리해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맞이한다

홀로 태극을 하고파 기획을 한다

허나 누군가 동행해주기를 원한다

방향을 바꿔 화엄사 대원사로 계획을 수정했다

 

 

 

 

 

 

 

 

 

 

 

 

 

 

 

 

 

 

 

 

 

오늘 햇빛이 애사롭지 않다

폭염

무지막지하다

비지땀으로 흠뻑 젖다 못해 주룩주룩 흘러내린다

폭포수같은 흐름은 계속된다

 

 

 

 

 

 

 

 

 

 

 

 

 

 

호젖한 사찰을 두루 살피며

그 유명한 코재를 오른다

시원한 계곡물에 흐름

언젠가 학창시절 엄청나게 메고 여기 어디쯤 제3야영장에서

야영을 했던 추억과

그 어느해 야영중 내리는 비로 철수했던 옛일들

이젠 저넘어 추억일 뿐이로다

지나왔던것 처럼 또 이시간이 지나가고 있겠지

 

 

 

 

 

 

 

 

 

 

 

 

 

 

 

 

 

 

 

 

 

 

 

 

다 젖었다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늦었다

오늘 산행 기획의 테마는

반야낙조, 천왕일출로 잡았다

그러나...

 

 

 

 

 

 

 

 

 

 

 

 

 

 

 

반야를 휘어감고 산너울 치듯

휘엉청 거린다

 

시간이 이렇게 가고 있다 반야낙조는 담을 기다리게 한다

 

 

 

 

 

 

 

 

 

임걸령에 저녁 일곱시다

저녁을 준비한다 마눌이 준비해준 주먹밥과 라면

야간 행군에 에너지를 닭가슴살 2개와 소주한잔

바람이 새차게 일고 반야낙조는 임걸령 일몰로 대신하고

그 언제나 마셔도 시원한 물한금    카~~~~~!!

 

 

 

 

 

 

 

 

 

 

 

 

 

삼도봉에 저녁이 찾아왔다

삼도봉 표지석과 나란히 누워 하늘에 별을 헤인다

쏜아질것 같은 은하수와 찬란한 별

한참을 쉬어간다

 

 

 

 

 

 

 

 

아직은 오늘이다 금방 내일이 올것이다

연하천에 비박하는이가 있고

밤잠을 못이루고 서성이는 이도 있다

여학생인듯 왜 서성이는가 물으니 잠이 안온단다 그도 그럴것이 저하늘에 별들이 저리도 많은데

꿈많은 청춘을 

두눈 곱게 뜨고 찾아봐야겠지

가시자고 했더니 렌턴이 없단다 어찌 이런일이 어디서 구입하는지까지 (그만 말을...)

영원한 나에 베낭 지킴이 렌턴이다

 

 

 

길을 재촉하는데 주목나무 틈에 비박객이 또 있다

한참을 걸음쯔음 뭔가 무겁게 움직임을 느낀다 아마도 곰 아니면 멧돼지인듯

호루라기를 꺼내 내가 있음을 알리고

잠잠해지자 살며시 통과한다

무서버

 

 

 

삼각고지를 통과하고

 

 

 

 

벽소령에 도착했을뗀 구름과 안개 이슬비가 살짝내리고

아마도 돌이켜 보면 여기서 쉬어갔어야 했는데 그냥 통과 했다

그와 같이 나도 지쳐가고 있었다

 

 

 

 

 

 

 

 

여명이 튼다

천왕일출이 찬란할것같다

이렇게 오늘에 테마는 부족함으로 여운을 남긴다

항상 그자리에 있기에 또 오를것이다

기회는 사라지는게 아니라 오는것이라고 위로해본다

 

 

 

 

 

 

 

 

 

 

 

 

 

 

 

 

 

 

 

 

 

 

 

 

 

 

 

 

 

 

 

 

일행이 힘겨워한다 아마도 저체온증이

빠른 조치를 하고 뜨거운 죽으로 몸으로 녹이고

많은 휴식을 취하고 거림으로 하산하고 홀로 남은 구간을 전진한다

아쉽지만 이만도 하지않으면 넘 후회할것 같아서

님에 안전을 기원하며

비상식과 의약품 대처 방범을 알리고 서로 각자 방향을 잡는다 

 

 

 

 

 

 

 

 

 

 

 

 

 

 

 

 

 

 

 

 

 

 

 

 

 

 

 

 

 

 

 

 

 

 

 

 

 

 

 

 

칠선계곡 가는길

어찌된 일인지 2027년까지...

 

 

 

 

 

 

 

어제밤에 너무도 많은 에너지를 소진해 버렸다

주검앞에서 있는듯 하며 말이다 고생많이 했을 동행을 그려본다

힘들었지만 산악인으로 거듭 태어나시길...

 

 

 

 

 

 

 

 

 

 

 

 

 

 

 

 

천왕봉에 다람쥐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내가 가야할 방향이다

안개가 자욱하다 중봉으로 발걸음을 움직이고

너무도 지쳤다 스피드가 나질않는다

 

 

 

 

 

 

 

 

 

 

 

 

 

 

 

 

 

 

 

 

 

치밭목 대피소 물을 보충하고 잠시 쉬어간다

어디선가 누군가 나타난다

솜다리님이다

어찌나 반가웠던지 일행분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무제치기 폭포 전망바위에서 쉬어간다

 

 

 

 

 

 

 

 

 

 

 

 

 

 

무제치기폭포 배경으로 한컷하고

솜다리님 일행은 새재로

난 유평리 대원사로 서로에 안녕을 빌며

 

솜다리님과 일행님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시 또 뵐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클럽에 꼭 인사올리겠습니다

 

 

 

 

 

 

 

 

 

 

 

 

 

 

 

 

 

 

 

 

 

 

 

 

 

 

 

 

 

 

 

 

 

이 철문과 이길이 보이면 

지긋지긋한 포장길...

 

 

 

 

 

 

 

 

 

 

 

 

 

 

 

 

 

 

 

 

 

 

 

 

 

 

 

 

 

 

 

 

 

 

 

 

 

 

 

 

이렇게 길고긴 여정을 푼다

첨 지리에 깊음을 같이한 님 

수고하셨습니다

더 큰 내일을 위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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