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태풍 "나크리"와 함께 지리산으로
언 제 : 2014. 8. 3(일)
누 구 랑 : 야생초 김선중, 초록샘 김안나, 가자 안창섭(나)
날 씨 : 비
조 망 : 없음
행정구역 : 전북 남원시 산내면, 구례군 일원
여행구간 - 광주 - 88고속도로 - 인월ic - 반선 - 와운마을 - 천년송 - 영원령 - 삼정산 - 와운골 - 뱀사골 - 달궁계곡 - 심원마을 - 성삼재 - 시암재 - 간미능선 - 천은사 - 구례 - 섬진강변 전원가든 참게탕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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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첮주일 일본 북알프스를 가야하나 그러지 못하고 길을 열어갔다
나사모를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산행지를 올려주라는 간청으로 지리산 계곡 산행지를 잡았다
인원은 20여명 휴가철 등 미리 준비하지 못한 탓인지 참여인원은 많지는 않지만
약속은 지키기 위해 하는것이기에 그약속을 지키기위해 대형버스를 예약하고
산행지를 출력 어느쪽 방향으로 안전하게 진행할것인가를 미리 미리 챙겨두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카페를 불철주야 매시간대별로 확인하고 보고 또 보고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불연듯 한통에 메세지가 옵니다 일요일 지리산행에 후식를 준비해 주신다고 너무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초록샘님!
아름다운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힘이 쏟슴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분주한 일정으로 일상을 정리하며 빠른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다시 카페를 찾은 시간이 몇시간쯤 지난것 같다
번개산행방을 찾아 들어간다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런 말도 없이 조용히 좌석이 배정되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멋지게 산행일시와 장소, 어디서 어떻게 승차를 할것인지 몇시에 갈것인지
어디에 앉을것인지 너무도 완벽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라도 하듯 떡 버티고 있지않은가
산행지 지도도 링크되어서요
역시 나사모는 살아 있습니다 그 존재감과 불멸에 산악인들이 즐비하는곳
야생초 대장님에 배려 깊음에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기쁨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리고 있는데 태풍 "나크리"가 북상중이란다
거침도 도전도
희망입니다
참여 회원 모두에게 의견을 묻습니다 순연, 다음기회, 위임, 꼭 다시 찾을수 있도록 해주라 등 의견을 충분히 들었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했습니다
받드시 그 약속을 지키겠노라고 다시 번개로 모시겠으며
지리 산행시 아름다움으로 안내해 드리고 또 다시 동부권으로 꼭 모시겠습니다 라고 다짐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불어도 그대로 이드시 결코 취소는 없습니다
다음기회로 연기를 했을뿐입니다 더 큰 희망이란 이름으로요
그래도 아쉬움이 있을것 같아 우중이라도 가실분은 제차로 모시로 했습니다
야생초 김선중 대장님, 초록샘 김안나 총무님을 모시고 태풍 "나크리"를 만나러 갑니다
애마를 달려 각기 모시고 먹구름 가득한 산천속으로 떠나가 봅니다
계곡에 물기둥이 쏫고 물보라 이르켜 자욱한 안개를 이룰것 같은 그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지리산은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뱀사골, 와운골, 달궁 등등에서 모아 반선에 물기둥과 물보라를 이르키며 엄천강을 따라 바쁘게 가고 있지않은가
그 위대함과 장대함에 넉을 놓고 바라보았답니다 저 자연에 힘을 말입니다
느리게 가는 애마는 반선교에서 국공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지요
지금 우리는 와운으로 가고 있다고 아니 가고싶다고
진실은 통했고 진솔함으로 천년송이 손짓하는 와운마을로 깊이 깊이 스며듭니다
더 이상 애마가 갈 수 없는곳까지 왔습니다
큰솔가든에 비를 피해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사발 나눕니다
두눈이 번쩍이는 야생초 대장님은 길을 열어 갈려 한다 한치에 두려움도 없이 초록샘도 그길 따라
천년송을 지나 영원령 삼정산으로 우중에 산야에 빛을 찾아 나선다
서로가 그리워 질때쯤 천년송 하늘금에 두그림자가 보였다
찬란한 빛을 바라며
과일 몇쪽에 시원한 맥주 한캔으로 그리움을 달래며 애마는 다시 와운골에 거친 물길에 깊이를 따지며
뱀사골과 합류하고 달궁계곡과도 합류합니다
애마는 고도를 올려갑니다 광전골 언양골 덕동과 달궁 마을을 지나고 도계삼거리를 지나며 고도를 급상승 시킵니다
하늘아래 첫동네 심원으로 파고 듭니다
언젠가 안내할 대소골 노고단골 대판골 등을 공부하고 돌아서 성삼재 천고지로 떠납니다
안개 자욱한 시암재에서 종석대로 가는길을 다시또 공부하고
간미능선을 바라보며 반갑다고 인사나눕니다
오른 만큼 내려가는게 인생이라던가요
고도를 내려 천은사에 향기를 담아봅니다
평화로운 구례 도로를 가르며 남도에 젖줄 섬진강변 전원가든에서 참게탕에 온몸을 녹이고
산정깊은 무언을 논하고 광주로 왔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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