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산행방

그럭재~봇재[봉화산] - 호남정맥

가자 안창섭 2008. 9. 16. 11:48

 

▩ 일     시 : 2008. 9. 14(일) 추석

▩ 어 디 를 : 호남정맥 그럭재 ~ 봇재[봉화산]

▩ 누 구 랑 : 둘이서

▩  날    씨 : 맑음 무더위

▩ 행정구역 : 전남 보성군, 보성읍, 회천면

▩ 소요시간 : 3시간

▩ 산행거리 : 도상 9.7km   실측 10km

▩ 산행구간 : 그럭재(16:05분) - 4.6km ~ 매각산(삼각점봉)417m(17:08분) - 봉화산 475m(17:40분) - 5.1km  -

                   봇재(녹차밭)(19:09분)  

 

 

 

 

추석 명절이라 기름진 음식에 늘어져라 잠만 청하다

이렇게 보낼수 없기에 훌훌 털고 베낭에 배한개 사과 한개를 담고

슈퍼에 들려 물한병을 사서 무작정 차를 달린다 

 한참을 달리다 그냥 여기에 차를 세우고 몇번 다녀본 길을 접는다

길건너 오도재 방향을 잡을려다 건너기가 불편해 그냥 봇재 봉화산 쪽으로 발길음 향한다

 

 

 벌써 몇년전인가 봅니다 그땐 가시덩쿨도 있었고 임도도 편하지만은 안했는데

잘도 다듬어 졌습니다

아마 보성군에서 추석을 맞이하여 주변 정리를 잘한듯합니다

풀도 등로도 참으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너무나도 잘다듬어져 있어서 햇�이 그냥 내려 비춥니다

 

 

 풍치재에서 임도를 따르는게 아니라 오른쪽 산기슭을 오르면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이다 

 

 

 

 

 

 

이렇게 삼각점도 있고

삼각점에 대한 설명은 정보란을 살펴보면 자세히 알수있습니다 

 누군가 표지도 달아놓았습니다

 

 

 

 

 

 

 

 

 

 

 

 

 

 

 정성을드려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저 산사람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정표간 차이점은 서로 보안을 했으면 합니다

각기다른 거리 표시...

 

 

 

 

 

 

 

 

 

 

 

 

 

 

보성군에서 봉화산 봉화대를 복원했습니다 

 매년 1월 1일이면 해돋이 행사와 함께 보성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떡국도 주고 떡도 주고 과일도 있습니다

예향에 고장답게 풍성한 마음까지도 있습니다

 

 

 

 

 

 

 

 

 

 

 

 

 

 

 

 

 

 

 

 

 

 산불감시초소도 있습니다

자연은 한번 손실되면 엄청난 댓가를 치뤄야만 됩니다

우리네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이강산을 잘 물려주어야 할터인데

 

 어마어마한 국란과 교란을 격으면서

묵묵히 지켜보고있습니다

그내들에 모든 소행을...

 

 

 

 

 

 

 

 

 

 그랬습니다

할머니 고향이 회천면 서동리 였습니다 그래서 택호가 서동댁이였지요

자연에 보고 생태에 모든것이 있는 바다 그곳에서 풍요롭게 유년과 꿈많은 소녀를 넘어

시집을 와서 그리도 간난해서 당신에 자녀들 특히 딸들에게는 고기를 절대로 못먹게 하셨답니다

당신이 그랬듯이 그리도 먹고 싶었던 것을 참아야 했던 그고통에 짐을 지우지 않기위해서요

할머니가 친정을 가실때면 머리에 짐보따리를 이고 이길을 걸어 갔을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기 사연과 꿈과 희망과 절망을 이기며 넘나들었을것입니다

그리 오래된 세월이 아닙니다

어느덧 30여년전에 저멀리 떠나가신 할머니가 세삼스레 많이 그립습니다

한 가문에 장남으로 태어나 유별나게 사랑은 받고 자랐던 저는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병환으로 고통에 세월을 넘어 당신에 손주들을 바라보며 한없이 베풀기만 하셨던 할머니

오늘 당신이 그리도 뵙고 싶습니다

아니 이제서야 조금 철이 드는것일까요

못나이룬 생전에 모든꿈들 그곳에서는 다이루셨는지요

아주 편하게 잘계시겠지요

속세에서 못다이룬 꿈과 베고픔 설움 다잊으시고 당신에 이상을 찾으셨는지요?

유별나게 영리하시고 애리하며 정이 많았다는 할머니

당신에 보살핌으로 이리도 아름다운 세상에 우둑히 서있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다시 태어날수 있다면...

 

 

 

 

 

 

 

 가로등 불빛이 우리를 반깁니다

아무런 말도 함께해준 이가 참으로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친구네 녹차방에 앉아 따끈한 녹차 한잔하고

고향집으로 향합니다

나를 있게해주시고 다듬어주신 모든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립나다

내 사랑하는 부모형제와 아내 아들 딸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나를 행복하게 해준 당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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