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가수 서영은이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
전반의 편곡은 너무도 슬픈 가사의 내용처럼 노래한다.
후렴의 힘찬 행진곡풍 편곡으로 하여 원곡의 (작곡자 김종율) 느낌을 다시 느끼게끔 한다.
그리고 다시 종결부분에서는 처음처럼 슬픔을 곱씹는 느낌으로 불렀다.
민중가요 - 임을위한행진곡.mp3님을 위한 행진곡
원시 : 백기완<묏비나리>
개사 : 황석영
작곡 : 김종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새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백기완의 [묏비나리](1980년 12월)에서 가사를 따 왔다.
광주항쟁 때 시민국 대변인으로 도청에서 전사한 윤상원과
1979년 겨울 노동야학 활동중 숨진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내용으로 하는 노래굿 [넋풀이]에서
두 남녀의 영혼이 부르는 노래로 작곡되었다.
들불야학에서 만난 전남대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1982년 2월 망월동 묘역에 합장되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 노래는 기타와 꽹과리가 어우러져 투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우리가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라고 부르는 마지막 구절이
원래는 '앞서서 가나니'였다는 점은 이 노래의 맥락을 짐작하게 한다.
즉, 두 영혼이 "우리는 앞서서 가니,
살아 있는 자들이여, 기운을 내어 뒤를 따라라"며
독려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다짐하는 내용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en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