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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스틱 제대로 사용하는 법

가자 안창섭 2009. 10. 6. 11:26

 

등산스틱 제대로 사용하는법

 

정말 좋은 장비죠...
하지만 대분분은 배냥위에 매달려 있거나 손에 들고 다닌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그냥 무용지물이며 산에선 불필요한 짐일 뿐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평지를 걸을 때에 대비하여
- 올라 갈 때는 3배의 하중이 무릎에 전달되며,
- 내려 갈 때는 7배의 하중이 무릎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스틱을 제대로 이용하면 다리에 실리는 체중의 30%정도를 팔로 분산시킨다고 합니다.

(하중의 분산에 관해서는 논란이 많다)
미국 위스콘신과 매사추세츠 대학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걸음걸이를 기준으로 매 걸음마다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의 4.4% 가량을 등산용 스틱이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적은 양처럼 느껴지지만, 그 충격량을 며칠동안 스틱이 계속 덜어준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 일 것이며,

또한 스틱을 사용함으로써 신체의 피로감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하체의 부담을 덜어줘서가 아니라, 스틱을 이용한 보행이 팔과 다리 등 몸 전체를 유기적으로

사용하는 결과를 낳아 피로가 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진이 좀 그럽니다. 양해하시길..)

 스틱을사용하지 않을때       스틱사용(신체적체적으로힘이미침)

 

독일의 스키마니어였던 칼 렌하트(Karl Lenhart)가 1980년초 원래는 유럽산악가이드를 위해 개발한

트레킹폴 개발한이래 그가 세운 레키(LEKI)는 이젠  우리나라 산꾼의 완장이 되었습니다.

 

스틱의 용도는
- 걸을 시 추진력 향상 및 체력소모 감소
- 비탈길 체중 지탱/균형 유지
- 하산 시 무릎보호
- 빙판길 안전(아이젠 대용)
- 뱀. 야생동물로부터 자기 보호
- 급류, 계곡 횡단시 중심잡기
- 야영(막영)시 텐트/판초 폴대로 사용
- 기타 용도 (텐트 배수로 파기....)등이 있다.

 

 

원래 등산용 스틱은 북유럽에서 발달한 노르딕 스키기술을 보행기술에 응용하여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스키 폴을 몸 뒤로 밀어줌으로써 스키가 앞으로 미끄러지며 나가는 노르딕 스키의 기술을 스틱에 사용하면 먼 거리를

이동할 때 체중과 배낭의 무게를 분산시켜 체력소모를 줄이고, 속도를 높여 주며, 허리와 무릎 등의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 부상의 위험을 감소시켜 줍니다. 또한 미끄럽거나 불안한 지형에서도 균형을 잡기 쉽고,

위급시 에는 자신을 방호하는 무기나 매몰자 수색, 텐트 폴 혹은 부목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틱 잡는 법
대부분 손으로 쥐고 다니며 손아귀힘으로 스틱을 사용합니다.  근육의 힘이 아닌 손목뼈를 100% 이용 해야 합니다.

 

 

 

스틱을 쥘때는 손잡이를 꽉잡아 사용하는것이 아닙니다. 손잡이는 적당히 쥐고 손잡이의 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고리에 손을 넣을때에는 고리의 동그라미 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안으로 줄을 감싸며,

손잡이를 줄과 함께 거머쥡니다.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로 와야 합니다.
결국 스틱은 고리, 즉 손잡이 줄을 짚으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바위나 나무를 붙잡고 올라갈 일이 생길 때는 손잡이를 놓으면 스틱의 고리는 손목에 걸려서 자유로워진 손으로

바위건 나무건 잡을 것을 잡고 올라가면 됩니다.

스틱의 높이는 대부분 높게 하시는데 중요한건 체중을 실을 수 있는, 자기가 편하게 쓸 수 있는 높이가 좋다.
보통 올라갈때는 조금 짧게  급경사 내리 막에선 조금 길게 하는게... 귀찮다고 안하면.....

맨밑단은 항상 끝까지 올려서 고정 하고 그다음 구간에서 길이를 조정하는게 유리함.

 

평지에서의 스틱 사용법.

평지에서는 스틱이 가급적 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저~ 앞에를 쿡 찍고 걸어 갑니다.(스틱에 체중이 전혀 실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등산용 스틱이 아니고 노인용 지팡이가 됩니다.
약 45도 각도로 뒤를(발근처)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약 45도 뒤를 밀어야 썰매가 앞으로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썰매처럼 두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나아갑니다.
양팔을 콕콕 소리내어 찍어 나가면 힘 하나 안들이고 보행이 됩니다.

 

 

스틱을 찍어 몸을 잡아당겨 앞으로 미는 기분으로 반드시 양쪽을...
대부분 평지에서도 귀찮고 팔을 좌우로 움직이기 싫어 그냥 들고다니는 분이 많은데...
습관이 되면 정말 힘 안들이고 축지법 쓰면서 산에 다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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