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백두대간이란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산줄기로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 태백산 지리산에 이르는 산맥을 말한다. 산줄기는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대관령, 두타산으로 내려온다. 여기서 크게 용틀임을 한 대간은 남서쪽으로 방향을 돌려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으로 뻗어 내린다. 이로부터 추풍령, 덕유산, 지리산으로 이어지면서 산줄기는 끝이 난다. 그 길이는 도상거리 약 1630km , 높이는 100여m에서 2,740m 까지 이른다.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거리는 지리산에서 진부령구간의 지도상거리 약 640 km이다. 실제거리는 약 800여km쯤 될 것이다.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태백산맥을 근간으로한 체계는 1903년 일본인 지리학자가 만든 체계이다. 태백산맥을 근간으로 한 체계는 산맥을 지질개념으로 연구한 한 개인의 연구결과에 불과하다.
백두대간은 땅을 생긴모양으로 나누는 지형의 개념이고 태백산맥은 지층의 성질로 나누는 지질의 개념이다. 일제는 하나의 산줄기로 연결된 대간과 정맥의 개념을 없애고 산맥개념을 도입해 우리땅을 여러 갈래로 갈라놓았다.
이 땅의 모든 산줄기가 백두산과 통한다는 개념은 조선시대 이래 우리 민족의 자연 인식 체계를 이루는 주요한 틀이었지만 그들이 만든 산맥도에는 아예 백두산이 없다. 일본이 지배하며 백두대간의 개념은 뒤안으로 사라지고 그들이 지은 이름인 마천령, 함경, 태백, 소백 등의 산맥 이름만이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대간길은 물을 건너지 않는다.
백두대간이 단지 명칭상의 문제가 아닌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는 고대로부터 산맥을 지형의 개념으로 지금껏 써오고 있다. 조선후기의 실학자 여암 신경준이 1769년 정리한 우리나라 산의 족보인 산경표는 백두대간과 백두대간에 속한 산들의 위치에 대한 기록이었다. 우리 선조들은 산을 물줄기처럼 끊이지 않는 맥이라고 보았다. 산과 물은 공존하되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 인식이다. 백두대간을 따라 걸으면 물을 건너지 않는다.
백두대간은 1대간, 1정간, 13정맥
"산경표"에는 1대간, 1정간,13정맥의 산줄기 이음이 있다. 대부분의 산줄기 이름은 강에서 따왔다. 이유는 노년기 산지의 애매한 줄기 이어짐을 역으로 물 흐름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이는 대동여지도의 발문에 "산줄기는 분수령을 따르게 마련" 이란 뜻의 "山自分水嶺 " 명문화하고 있는 줄기 가름의 대원칙 때문이다. ㅇ 1대간 백두대간 ㅇ 1정간 장백정간 ㅇ 13정맥 청천강을 기준으로 한 청북정맥 청남정맥, 한강을 에워싸는 한북정맥, 한남정맥, 한남금북정맥, 금강을 두른 금남정맥, 금북정맥 금남호남정맥 낙동강 좌우의 낙동정맥, 낙남 임진강과 예성강 사이의 임진북예성남정맥, 호남정맥, 해서정맥이다.
♠ 백두대간(白 頭 大 幹)
백두산에서 시작해 원산, 낭림산, 금강산을 거쳐 태백산까지 내려와 속리산등 지금의 소백산맥을 포함하면서 지리산까지 뻗은 제일 큰 산줄기이다. 한반도를 세로 지르며 큰 획을 긋고 있다.
♠ 장백정간(長 白 正 幹)
장백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경성의 거문령, 경흥의 백악산을 지나 두만강 하구의 섬 녹둔도 앞에서 멈춘 산줄기이다.
1. 낙남정맥(洛 南 正 脈)
백두대간의 끝 지리산에서 동남쪽으로 흐른 산줄기가 고성의 무량산, 진해의 여항산을 거쳐 김해의 분산(盆山)까지 이어진다.
2. 청북정맥(淸 北 正 脈)
백두대간의 낭림산에서 서쪽으로 뻗어 자연 장성을 이루고 있는 추유령, 이파령, 천마산을 거친후 신의주 앞바다 신도를 마주한 미곶에서 머문다. 청천강 이북의 이에 속한다.
3. 청남정맥(淸 南 正 脈)
낭림산에서 서남쪽으로 흘러 묘향산에서 이룬 후 계속 서남향으로 이어져 월봉산, 도회령을 거쳐 광량진의 봉수산 까지 뻗은 산줄기 이다.
4.해서정맥(海 西 正 脈)
백두대간의 두류산에서 시작 하여 서남쪽 개연산에 이르러 다시 북상하여 언진산에서 남쪽으로 고정산, 멸악산을 지난다. 강령의 장산곶까지 뻗은 산줄기이다.
5. 임북례성남정맥(臨 進 北 禮 成 南 正 脈)
임진강 북쪽과 예성강 남쪽의 산줄기 이다. 개연산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해서정맥을 바라보며 남으로 학봉산, 수룡산, 성거산을 거쳐 개성의 송악산 까지 이어진다
6. 한북정맥(漢 北 正 脈)
한강 북쪽을 흐르는 산줄기이다. 백두대간이 금강산을 향해 달리다가 분수령에서 서 남쪽으로 꺾여져 금화 오갑산, 불정산, 도봉산, 삼각산을 지난후 교하까지 이어진다.
7. 낙동정맥(洛 東 正 脈)
태백산에서 서쪽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갈래에서 벗어나, 남쪽으로 계속 내려오며 이화령, 부성산, 가지산, 취서산, 금정산을 지나 부산 다대포 앞바다서 멎는다
8. 한남 금북 정맥(漢 南 錦 北 正 脈)
속리산 문장대에서 시작해 청주의 상당성을 바라보며 동쪽으로 돌아 죽산의 칠현산에서 북으로 한남 정맥, 남으로 금북정맥에 닿는다.
9. 한남정맥(漢 南 正 脈)
칠한산에서 북으로 용인의 보개산, 광주의 광교산을 지나 서쪽의 수리산으로 이어진다. 다시 서쪽으로 소래산 주안산에 이르고 인천의 문학산에 봉수를 남쪽에 남겨둔채 북쪽의 김포평야 구릉지대를 지나 강화도 앞 문수산에서 멈춘다.
10. 금북정맥(錦 北 正 脈)
칠현산에서 서남쪽으로 차령을 지나 남진하다가 성주산에서 북쪽 해미의 가야산을 거치고다시 서쪽으로 태안반도로 건너가 안흥진 까지 이어진다. 금강 이북의 산세가 이에 속한다.
11. 금남 호남 정맥(錦 南 湖 南 正 脈)
백두대간이 지리산에 이르기 직전 영취산에서 장수를 북으로 끼고 돌아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곰재에서 호남정맥을 만난다.
12. 금남정맥(錦 南 正 脈)
전주 동쪽 마이산에서 북으로 치달아 대둔산, 계룡산을 거친후 서쪽으로 망월산을 지나부여의 부소산과 조룡대에 닿는다.
13. 호남정맥(湖 南 正 脈)
전주 동쪽 곰재에서 남으로 갈라져 운주산, 내장산에 이르고 서쪽의 노령을 무시한채 담양을 지나 광주의 무등산에 이른다. 보성의 사자산까지 남진하다가 다시 동북쪽으로 올라가 송광산, 조계산을 만나고 광양의 백운산까지 이어진다.
자료출처:한국의산천 외 |